안녕하세요? 테드 여러분..

뜬금없이 무명회원인데 무슨 맘인지는 몰라도 그냥 여러분과 생각을 공유하고 싶어서 오랜만에 글을 남깁니다.

 

요즘 차량을 많이 보러 다니는 기회들이 있었는데.. 오늘은 그 도중 신형 재규어 XJ를 보고 왔습니다.

전에 대충 대충 인터넷 사진도 보고 트럭에 실린 XJ의 홍보차량 기사도 보고 음 디자인 큐가 많이 바뀌었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재규어 자체가 가지고 있던 이미지가 좀 부담 스러워 일까요? 그런 이미지를 선호하는 매니아 층이 존재하는 브랜드여서 선뜻 다가가기가 힘들었던게 사실입니다. 포드가 가지고 있으면서 이래저래 많이 망쳐놓기도 했구요. 타타그룹 인수 후, 재규어의 이미지 쇄신을 위해 만든 신형 XJ는 재규어라는 브랜드가 다시 살아나기 위해 쏘아올린 신호탄과 같다고 볼 수도 있겠더군요.

 

가격대는,

1. 3.0 디젤 숏바디 129,900,000

2. 3.0 디젤 롱바디 136,400,000

3. 5.0 가솔린 롱바디 럭셔리 152,400,000

4. 5.0 가솔린 롱바디 포트폴리오 159,400,000

5. 5.0 슈퍼차져 숏바디 202,400,000

6. 5.0 슈퍼차져 롱바디 208,400,000

 

이렇게 되며 이 중에서 가장 눈에 들어오던 차량이 3.0 디젤 라인이였고 가격대가 퍼포먼스 면으로 보아도 대형세단으로서 상당히 메리트가 있어 보였습니다. 네이버 자동차에서 이리저리 스펙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외관을 보니 럭셔리 세단급에서 가장 크더군요.(숏바디 수치이며, 롱바디도 마찬가지 결과 입니다.)

A. 전장에 있어서는

1. XJ : 5122mm

2. MB S350 CDI : 5096mm

3. BMW 740i: 5072mm

전폭에서는 BMW가 근소한 차이로 XJ보다 넓었으며(벤츠 3위)

전고에서는 3센치 차이로 XJ가 가장 낮았습니다.(이 정도면 거의 스프링 갈고 나서 드랍시킨 정도 차이죠.) 차가 낮다는 말은 차량의 중심점이 낮아서 코너링과 고속 주행시에 타 브랜드 차량에 비해 이점이 있음을 알려주는 힌트이기도 합니다. 물론 서스펜션이 충분히 좋다는 가정하에서 입니다.

 

서스펜션은,

앞에는 일반 서스펜션, 뒤에는 에어서스센션이라고 말하더군요. 뒷좌석의 승차감을 위해서 조절된 것이라 하는데 스펙상으로는 앞 뒤 다 더블 위시본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후륜구동의 의 경우에는 멀티링크 코일 스프링이 코너링 시에 쏠림이 덜하고 차체 제어에 효율적이라고 알고 있습니다만 이 부분은 더 전문가 분들이 계실테니 이 정도 건드리고 넘어가겠습니다. 또 하나 봐야할 것은 윤거전은 가장 넓고 윤거후는 가장 좁았습니다. 이게 무슨 뜻인가 하면 코너링시에 쏠림과 그리고 직선운행시 가속 둘 다 잡겠단 뜻이겠죠.

 

그 담에 엔진 스펙을 보니,

3.0 터보 디젤 차량이 최고 출력 295ps(1ps = 0.98632hp)4000rpm 에 최고 토크 615nm 를 2000rpm에서 뽑아내는 걸 보고 좀 놀랬습니다. 잘 나가겠구나.. 물론 5.0 가솔린(385ps/526nm), 5.0 슈퍼차져(510ps/638nm) 차랑이 존재하지만 이 가격대에서는 타 브랜드의 프리미엄 세단이 차지하는 시장비율 및 브랜드 인지도가 상당히 강하게 작용하는 시장이기 때문에 진입장벽 자체가 높아 그리 선전할 거라 생각하지 않게 되더군요.  같은 급(??? 물음표 썻습니다.)이라고 생각되어지는..(조심스러워 지는군요..) 타 브랜드와 비교시 출력면에서는 S350 CDI가 235hp, 550nm로 많이 뒤쳐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BMW 740i은 326hp, 459nm로 마력에서 약 10%이상의 출력을 뿜어내고 있더군요. 35엔진이라 그런가 봅니다. 연비 면에서는 XJ가 12.7km/l, S350 CDI가 11.8km/l, 740i가 8.5km/l로 나왔습니다.

 

차량 무게를 살피던중 1900kg~1940kg(모델에 따라)이라는 숫자를 보며...

공차중량이 생각보다 가벼워서 이유를 찾아보니 차량이 100%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진 것을 보고 다시 한번 놀랬습니다. Audi A8에서나 볼 수있던 제조 기술을 재규어 플래그쉽 차량에 적용한것을 보고 많은 발전을 했다는 것을 보았습니다. 또 재활용 알루미늄을 사용함으로 환경 보호에도 기여한 차량입니다. 국내에서는 새것을 선호하는 트랜드는 있지만 C.S.R. 차원에서 보면 이러한 움직임도 재규어가 다른 회사와는 차별화를 두고 있는 부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타 브랜드 차량들은 벤츠 S350 CDI의 경우 2065kg 이며 BMW 740i가 1950kg 정도네요.

 

성능면에서 종합해 보면

XJ는 낮고 가볍고 공격적인 서스펜션 세팅과 초반부터 넘치는 토크로 밀어주는 FR 차량이며, 이 정도 스펙을 갖춘 차량이라면 주행감은 즐거운 차임을 상상 만으로도 알 수 있었습니다.

 

인테리어 및 옵션에서는

7시리즈나 S와 비교시 상당히 레그룸이 컸으나 헤드룸은 디자인상 조금 낮았습니다. 인테리어 디자인및 센터 컨솔, FULL LCD 계기판, 운전석, 조수석에서 서로 다른 화면을 볼수 있는 듀얼뷰 스크린, 1200W짜리 Bowers & Wilkins스피커, 8인치 HD 터치 스크린 및 USB 포트, Bluetooth 등등 편의 장비가 많으며 어답티브 헤드라이트 같은 기능들도 포함 되어 있었습니다. 카다로그를 보니 쓸게 너무 많은데 하여간 최신 기술들은 다 볼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LCD 클러스터가 가장 맘에 들었고 미래의 차를 타는 느낌이랄까.. 어느 정도 자동차에 그 게임같은 요소를 넣었다는 점에서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블루 빛을 발하며 운전자를 반겨줄 XJ도 정말 좋은 인테리어 퀄리티를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대로 된 시승은 해보지 못했으나 재규어의 XJ같이 화려한 변신을 한 신차들을 보며, 예전 Freechal 벤츠 동호회 이후 차에 대한 열정이 다시 피어나는 것 같아 상당히 기뻤습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