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안녕하세요.
어제 자동차 좋아하는 친한 형과 얘기하다가 일본으로 자동차 싣고 가서 여행하고 오자~란 말이 나와서 좀 더 자세히 알아보려고 질문 올립니다.
네이버니 뭐니 검색해보았는데 원하는 정보가 명확히 나오질 않아서요.
톨비나 주차비 등등 그런 부대비용들이 비싼건 알겠는데, 그런 것들을 일단 배제하고
차를 배에 선적하는 비용이나 국내 좌핸들 차량을 가지고 일본가서 운행해도 문제 없는지, 보험문제는 또 어떻게 되는지..
크게 세 가지 경우가 궁금합니다. 혹시 또 운행가능하면 어느 일정 범위까지만 운행가능한지 아니면 전국토 운행가능한지..
비용이 좀 많이 들더라도 흔치 않은 여행계획이라 한번 다녀오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데 먼저 혹시 실천에 옮기신 분이나
가려고 생각하셨던 분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비도 많이오고 날씨도 무더운데 항상 건강 조심하시고 안전운행 하세요. ^^

좌핸들 차량의 일본내 법적인 문제는 없습니다. 근데 제가 알기로는 국제면허 취득하시고 가셔야 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이번에 오토폴리스 다녀오신 분들은 어떻게 하셨는지요?
전 가이드가 운전하는 차량으로 여기저기 돌아다녀 봤는데 도심지는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만, 시외 지역은 햇갈리는 곳이 제법 있더군요 ㅎㅎㅎ 잠깐 딴생각 하다보면 중앙선 넘어서 반대로 갈 것 같은... 하핫
기름값은 어째 갈때마다 오르는 것 같더라는... 예전에는 국내와 비교할 때 제법 싸다는 느낌이었는데, 몇개월 전에 다녀왔을 때는 많이 올랐더군요. 가을쯤에 또 가야 되는데 얼마나 바뀌었을라나~
톨게이트 이용료는... 깜짝 깜짝 놀랄 정도입니다. ㅋㅋㅋ (회사돈으로 가서 망정이지... ㅠㅠ)

올해 7월 27일부터 30일까지 일본에서 차 렌트해서 다닌 경험을 말씀 드립니다.
위의 손장원님께서 말씀하신 비용이면 서킷에서 달릴꺼 아니라는 전제하에 그냥 여행 다니실꺼면, 렌트가 훨씬 싸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일본에 간 이유는 와이프가 출장을 가는데 워낙 시골이고 대중교통이 연계가 안되는 지역이라 제가 휴가를 내고 같이 가서 운전 및 통역을 하기로 하고 갔습니다.
한국에서 여행사를 통해 알아본 결과 프리우스 기준 3박4일에 45,000엔 정도 나오더군요... 헉~ 톨비도 만만치 않은데... 여기저기 알아보니 경차가 3박4일에 17,000엔이 있어서 그걸로 한국에서 예약해서 갔습니다.
공항(나리타)에서 픽업을 하고 동경 호텔로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는데.... 차가 경차 치고 너무 잘나가는 느낌이라.... 와이프한테 차량 등록증 확인하라고 했더니만... 1200cc 짜리더군요... 경차가 없었는지... 1200cc 짜리 차를 경차 가격에 렌트 했습니다. 아싸~~
다음날 동경 숙소에서 목적지까지 가는데 약 300km 를 가는데 4시간이 더 걸리더군요. 이유는 일본 국도는 무조건 50km입니다. 그리고 마을 내지 부락이 나타나면 40km 입니다. 고속도로를 나가는 순간부터 시간이 더디게 갑니다. ^^;
톨비는 5000엔 나왔습니다. (동경 수도고속도로 700엔 제외) 차량에 붙어있는 네비게이션이 상당히 좋더군요. 일본에서는 법적관계가 어찌되는지 몰라도 네비게이션에 현재 나의 속도 및 속도 카메라의 위치 절대 안가르쳐 줍니다. 다만, 실시간으로 막히는 구간 및 공사 구간에 대한 정보를 기막히게 알려줍니다. 영어 지원되고요, 전화번호 및 우편번호로도 검색 가능합니다. 실제 목적지가 산 한가운데 있어서 우편번호로 검색해서 갔습니다.
기름값은 현재 우리나라랑 거의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공항에서 픽업할때 직원이 알려준 팁 하나. 절대! 불법 주차 하지 마세요. 저 3박4일 렌트 비용이 17,000이었는데 불법 주차 한번에 30,000엔!!!! 이랍니다.

KMSA 오토폴리스 원정대 기준입니다.
- 당연히도 현지에서의 자동차보험은 현지보험사에 가입을 하셔야 합니다.
Tokio Marine(일본현지) 보험회사에 책임보험만 가입을 했습니다.
- 5분만 가다보면 좌측주행에 익숙해집니다.
단, 좌회전 우회전은 며칠 운전해도 헷갈리긴 하더라구요 ㅋ
톨에서는 차 세우고 내려서 요금 내시면 됩니다.
- 국제운전면허증은 발급받고 가셔야 합니다. ^^
- 차량 반출을 위한 절차가 생각보다 꽤나 복잡하기 때문에 준비 잘 하셔야 합니다.
실제 절차는 별거 아니지만 각 해당 구청에서 전례가 없다는 이유로 안해주려합니다.
- 일본의 기름값은 현재 우리나라와 비슷하더군요. 1,600 원 ~ 1,700원 언저리입니다.
일본갈때 보험약관 한번 훑어봤는데
내용에 대한민국에서만 적용된다는 조항은 없었습니다. 즉.....해외에서 발생한것도
어쩌면(법으로 끝까지가면) 해결될 수도 있을듯한데...아무도 해본적은 없는거라.
보통 미국같이 해외육로로 갈 수 있는 나라는 보험조항에 지역이 명시되어 있는데 한국 보험에는 그런 내용이 없더군요.
암튼....이건 아주 큰 사고가 났을때 해볼 수 잇는거고.
일단은 일본 항구에 도착하면 보험들어주는 곳이 있다고 하는데 일본어가 잘 안되면 안내를 잘 받을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1. 차량 선적 비용은 큐슈지방기준(현재 부산항에서 차를 싣고 갈 수 있는 곳은 후쿠오카항/오사카항 2군데 입니다.)으로 약 50만원정도입니다. 운전자 객실 이용료는 포함이구요. 다만 부산/후쿠오카 터미널 이용료 및 일본에서 통관 비용이 짜잘(?!)하게 드는 관계로 실제 100만원정도 생각하셔야 합니다.
2. 일본에도 좌핸들 차량은 널렸는데요 뭐~ 직접 해본 결과 좌핸들차+우측통행 적응은 1초도 안걸립니다.
3. 저는 오토폴리스 서킷만 다녀온 관계로 오래 체류하지 않았기 때문에 책임보험만 8만원정도의 비용을 지불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종합보험을 들면 수십만원으로 껑충 뛴다고 들었습니다. 보험부분은 좀더 알아보셔야 할듯 해요.
4. 운행범위는 문제가 없습니다. 후쿠오카로 가서 돌아다니다가 다시 싣고 본토로 넘어가서 도쿄까지 가셔도 됩니다. 다만 다시 "여객선"에 차를 싣고 오시려면 오사카까지 되돌아오셔야 될 겁니다. 유류비/통행료가 엄청날듯..
현실적으로 볼 때는 결코 적은 비용은 아니지만 엄청난 비용을 들이지 않고 다녀올 수 있는 곳은 큐슈지방인 것 같습니다.
꼭 다녀오셔서 즐거운 경험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