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새로구입한 혼다 시빅을 타고서... 경북 구미에 가게 되었습니다.

휴가철임을 감안하여 국도 까지 춘천으로 간 후 중앙고속도로를 타고 다녀왔는데.... 문제는...

어떻게 하다보니 개인적으로 정말 오랜만에(거의 1년만..) 고속도로 운전을 하게 되었는데, 

운전자들의 잘못된 습관이 그대로 였습니다.

 

1차선에서 딱 100km 혹은 그 이하에서도 뒤에서 차가 다가와도 절대로 비켜주지 않는다거나...

 

너무 하다는 생각에 하이빔을 날리면 그제서야 비껴주는 운전자는 그나마 양반!

일부러 그러는 것인지 그대로 안비켜주고 버티고 있는것이 대부분...

한번은 2차선의 차를 추월 하려 1차선을 달리고 있는데 뒤에서 검은차량이 빠르게 달려와

나름 빨리 추월하고 2차선으로 길을 내어주고 엄청빠르게 다가오네 무슨 찬가 라는 생각이 들 때쯤

존재를 드러낸 것은 포르쉐 복스터...

 

그 앞에 다른 차들에 막혀 그 포르쉐 어쩔 수 없이 2차선으로 가려하니 갑자기 1차선의 느린차가 2차선으로 변경

포르쉐가 놀라서 다시 1차선으로... 뒤에서 보니 참... 룸미러들을 보지 않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뭐 굳이 룸미러를 자주 보지 않더라도 자신의 속도가 얼마에 관계없이 추월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2차선으로 가는게

맞다고 생각이 들긴 합니다만, 현실상 120km이상이면 1차선을 계속 타고 갈 수 있더군요. 그래도 뒤에서 더 빠른차가

오면 비켜줘야하는데 그래서 포르쉐와 느린차 모두 손해를 봤을거라 생각합니다. 기분이 상했을지도... 위험했어요 조금!!

 

돌아오는 길에는 시간이 늦었는데...

 

1차선에서는 120~150km정도로 달리는 차들이 있었는데 간혹 2차선의 차를 추월하려 1차선 으로 들어와 달리는 차들도

문제더군요. 2차선의 차를 추월하려 1차선에 왔을땐 당연히 2차선의 차보다 빠르게 달리다가 추월을 하고 나면

다시 2차선으로 들어가면 좋으련만... 그 대로 1차선이거나 오히려 속도가 줄어 듭니다. 뒤의 차들은 당황해 2차선으로

추월하거나 하이빔을 깜빡여 비키라고 하는데 뒤에서 보니 정말 이거 서로 손해다 라는 말 밖에...

또 웃긴 점이... 운전자들이 하이빔을 맞으면 따라올테면 따라와봐 라는 건지 막 달리기 시작합니다.

왜 그저서야.... 그러는 걸까요.... 기분 나쁘다 이거겠죠... 뭐라 해야할 지...

 

그리고 고속도로휴게소를 진입할 때는 너무 속도가 높은채로 들어가는 차들이 많고... 본선으로 합류 할 때는

충분히 가속을 하지 않은 채로 진입하는 차가 엄청 많다는 것 이죠. 그래서 2차선으로 달리던 차들이

브레이크를 사용해야 하거나 부득이 하게 1차선으로 차가 몰리면서 결국은 또 휴게소 출구는 속도 변화가 심해

지는 사태가 벌어지더군요. 아직 진입로의 가속구간이 많이 남았는데도 나오자 마자 2차선으로 가는차가 많네요.

실선과 점선을 어떻게들 배운건지.. 이래서 면허 딸 때 F1피트 진 출입 하는거 시청각 교육이라도 해야합니다.

 

중앙 고속도로는 그리고 춘천방향으로는 안개등의 이유로 80km구간이 있고, 단속카메라가 계속 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이럴 땐 과속에 열을 올리더군요. 참 이해가 안갑니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 까요? 좌회전 깜빡이를 틀어보니.. 이상한 사람 쳐다 보듯 하고.. 하이빔을 날리면 기분 나쁘다하고

2차선으로 추월하는게 젤 편하긴 한대 위험 하거나 단속 될 수 있구요...

 

또한, 구미로 내려갈 때  2차선을 장시간 타보니... 대다수의 빠른차들은 1차선의 차를 피해 2차선으로 들어오는 경우가

많고 다시 1차선으로 들어가면 추월당한 1차선의 차가 그제서야 2차선으로 들어오는데 그 때 역시 뒤차 생각 안하고

그냥 2차선으로 내려오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오랜만에...고속도로 탄 푸념입니다. 주말 즐겁게 보내시고, 빗길 운전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