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말 그대로 빗길 운전시 웅덩이에 고인물로 인해 사고가 날 확률이 높나요?
밑에 분 글 보고 시껍해서 올려봅니다.
저는 종종 비올 때 도로가에나 웅덩이에 고인 물에 일부러 더 속력을 내서라도
시원하게 지나가거든요..
이유는 그 물로 하체가 청소가 좀 되지 않을까 해서요..;;;
지금껏 몇년을 운전해오면서 계속 그랬었는데..(속도는 6~90정도..)
제가 미친짓을 한건가 싶어서요..;;
전 그냥 순간적으로 속도가 좀 줄어든다라는 느낌 말곤 차의 방향성이나 조향성을 잃어버린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만..
(타이어는 항상 순정이였습니다.)

저랑은 정반대시군요.
저는 비가 오거나 비가 갠 직후 될수 있음 분리대쪽 1차로는 안탈려고 노력합니다.
게다가 항상 전방주시(물웅덩이 있을까봐....-.-;;)..
간혹 100km오버에서 전방에 물웅덩이가 보이면 무조건 피하고 봅니다. 피할수 없을때는 아주 초 긴장모드로 핸들을 붙잡고 돌파를 하죠...쩝...
편평비가 높은 타이어라서(전륜 275-40) 그런지는 몰라도 가끔 물웅덩이를 지나치면 전륜 그립을 완전히 잃어버리는 듯한 아주 기분 나쁜 느낌과 간혹 차체 거동 자체가 순간 좌우로 이동하는 느낌이 들어서 저는 될수 있는 한 피하고 봅니다.
또한 일전에 남해고속도로에서 전방에 달리는 투숙이가 분리대 고인물을 밟고서는 바로 슬립을 해서 분리대를 올라탄 후 전복되는 걸 바로 눈앞에서 목격을 한 경험 때문에 저는 무조건 피하고 봅니다.
고속 블라인더 코너에서 갑자기 물웅덩이를 만날때의 그 식겁함은....-.-;;

비가 오는 상황이나 그친 상황에서도 물 웅덩이는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저속에서는 크게 위화감이 들지 않지만, 속도가 중속 이상일 경우에는 조향에도 영향을 미치더군요...
좌우 바퀴 모두 웅덩이를 통과하는 경우는 그나마 가던 방향을 유지해주는데(그래도 속도가 확!! 줄죠... 저항이 커져서요... 이 때 매우 위험합니다... 타이어 그립은 최악의 상황이라는...), 한쪽륜만 웅덩이를 통과하는 경우에는 그쪽의 저항이 갑자기 커지면서 차가 쏠립니다... (핸들 건성으로 잡고 있으면 돌아가던데요... ㅡ.ㅡ;;)
경우에 따라 그럴 수도 있고 안그럴 수도 있지만, 물 웅덩이는 우선 그 속을 알 수 없다는게 무서운 거죠... (뻥 뚫렸는지, 뭐가 가라앉아있는지 알 수 없으니까요...)
그리고 어느정도 이상의 속도에서는 타이어가 물에 빠지면서 생기는 급격한 저항력 증가로 인해 차량 거동이 불안정해집니다...
수영장에서 팔 저을 때 물 밖에서와 물 속에서의 저항력을 생각해보시면 아실 듯...
저도 예전엔 '차 바닦 먼지 좀 빼볼까?' 하면서 다녔었는데, 오히려 이물질로 인해 더 안좋은 결과만 얻었다는... ^^;;
조금 긴 웅덩이를 지날때 약간의 수막현상(이라고 하나요?... 차가 마치 물 위에 떠 가는 느낌...)을 느낀 적이 있었는데...
몇번 지나다니다 보니... 가급적이면 피하거나, 피하지 못하면 그냥 천천히 통과하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중저속일 경우에는 거동이 불안해질정도 까지는 아직 경험해 보지 못했습니다만
중고속에서는 식겁한 적이 몇번있어서 저도 거의 보이면 무조건 피합니다. 여의치 않는 경우에는 단단히 붙잡고 빤듯~하게 통과 ㅎ
새 타이어일때에는 왠만하면 괜찮다가 마모한계근처 2~3미리쯤? 남아 있을때에 생각지도 않게 그립을 잃어버리는 경우도 있어서요.
절대적으로 피하고 있습니다.
타이어 한쪽이 들어가도.. 차가.. 그쪽으로 기우는 듯한 불안정한 느낌이 들던데요.
그리고.. 물이 고이는 곳엔.. 온갖 쓰레기도 모일꺼라..
피하는게 가장 좋을꺼 같습니다.

타이어에 따라 너무 차이가 큰데요.. 트레드 많이 남은 일반 국산 순정타이어라면 100km 정도까지는 웬만한 물웅덩이는 그냥 치고가더라구요. 그런데 배수성 안좋은 UHP나 순정도 트레드 거의 닳아버리면 물웅덩이 밟는 순간 그쪽으로 스티어링휠이 휙 돌아가죠.
물을 밟은 상태에서 브레이크 밟아보시면 알게 되실껍니다. 아무런 대처할 시간 없이 그대로 스핀합니다.
급브레이크 밟을 상황이 만약 생긴다면 물웅덩이를 세게 지나가는것은 너무나도 위험합니다.

비오는날 물웅덩이를 빠른 속도로 지나갔는데 마치 스케이트 타듯 미끄러지면서 물이 튀어올라 전방시야를 가리고 심장이 콩닥콩닥... 그이후론 물울덩이 천천히 지나다닙니다

저도 몇일전 게릴라성 폭우로 경험했었는데요..
약 80Km 속도로 항속하다 물 웅덩이 만났는데.. 스티어링 컨트롤이 안됩니다...
인도쪽으로 계속 돌진만 하더라는.. 하마터면 큰 사고가 날뻔했었습니다.
그 이후로 다시는 비올때는 1차선은 안가려구요.. 속도를 높이는건 아주 위험하다고 생각됩니다. ^^

1차선 왼쪽 물웅덩이를 치면 그 물이 반대차선으로 튀어 반대쪽의 시야를 가릴 수도 있습니다.
반대쪽 입장에서는 꽤 난감한 상황이 되기도 하지요.
라는건 며칠전 중부내륙고속도로에서 겪었던 일. 중앙분리대를 넘어온 물세례때문에 2초 정도 앞이 안보이더군요.
그럴때 당황해서 브레이크를 밟거나 스티어링 급조작을 하게 되면 ...
결론. 물웅덩이는 피합시다.

타이어와 구동방식이 중요한것 같습니다. 전륜구동이나 4륜구동 차량은 고인 물을 밟아도 전륜이 먼저
미끄러져 나가는데, 후륜 차량은 전륜은 별 반응 없다가 후륜은 날아가는 수가 있습니다. 4계절 타이어를
사용하면 크게 느끼지 못할 수 있겠지만, 광폭의 UHP 타이어의 경우 심각한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후륜구동에 UHP 타이어를 사용하는 E46M3 를 가지고 80km/h 정도의 속도에서 고인물을 밟고 후륜이 미끄러지다가
리버스 먹어 후진방향으로 도로턱에 부딛힌 사고를 경험했었습니다 ㅠㅠ
이제야 확인을 하네요..
그동안 제가 좀 미친짓을 한거군요..;;
그나마 다행인건 항상 순정 타이어여서 그런 위험을 잘 못느꼈다라는것?
앞으론 조심해야겠네요.. 답변 달아주신 분들.. 복받으세요~~
가벼운 웅덩이에 물찬거라고 생각했는데.. 예상보다 깊은경우
인지하지 못한 장애물이나 타이어 펑크가 났을때 처럼.
위험하지 않을까요?
저도 물 밟는 즐거움을 가끔 느끼곤 하지만.. 혹시 모르는 이물질이 튀어서 기스날까봐 요즘은 안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