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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요즘 지금 타고있는 E39 530에 약간의 불만이 생겼습니다. 그전에 타던 엘란이나 소나타에 비하면 계기판 끝까지 밀어붙이는
그 파워에 놀랐고 좋았지만, 가속성능이나 패밀리세단으로서의 약간의 아쉬움이 있어 차변을 고려중입니다.
그래서 카니발 + 제 전용차로 생각중입니다만(아직 집사람은 몰라요..알면..쿨럭..) 뭐가 좋을지 고민입니다.
사실 궁극적으론 카니발 + E46 M3면 쵝오겠다 하지만 E92가 있음에도 E46의 가격은 쉽게 접근을 허용하지 않네요.
그러던 와중에 제가 평소에 좋아했지만 혈통(?)이 좀 션찮어서 생각안했던 콜벳이 보배드림을 구경하던중 눈에들어오네요
전 콜벳중 c5 (1999~2001년쯤모델)을 제일 좋아합니다. 길고 쭉 뻗은 차체와 엘레강스한 곡선, 그리고 뒤모습까지..
너무도 사랑스럽죠. 5700cc의 부담은 있지만 일단 년식덕에 세금은 폭탄을 피할수 있어보입니다.(그래도 ㅎㄷㄷ하긴하죠)
가격은 대략 2500선인데 사도 1천만원정도 수리비는 들겠죠?
집사람이 허락을 안하느냐는 앞으로의 설겆이와 아이돌보기, 그리고 월급에 따라 다르겠지만 이건 논외로하고
콜벳 해당년식의 차량들 가지고 계신분이나 경험있으신분들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BMW빠라서인지 벤츠는 나름 자존심(?) 때문에 AMG의 배기음이 탐나도 생각은 안합니다만 콜벳은 외관이나 성능에서도
크게 딸리지는 않아보입니다. (브랜드밸류가 좀 아쉽죠..) 그럼 조언부탁드릴게요. 감사합니다.

콜벳도 매력이 넘치는 차인건 맞는거 같습니다~~ ^^
다만 자존심(?)을 버린다면 C32 AMG 가 "Car for sale"에 올라와 있네요~~ ㅎㅎ
그냥 뽐뿌질입니다~~ ㅋㅋ (밤샜더니 정신이 혼미해졌나봅니다 ㅡㅡㅋ)
미국에는 두종류의 차가 있는데 콜벳과 기타 미국차 입니다.
열정을 불태우시려면 콜벳이 답이지만 약간의 실용성이 차를 오래타는 비결임을 아신다면
넓은 뒷자리가 있는 머스탱 코브라도 훌륭한 해답이 될 수 있습니다.
무조건 8기통 이어야 함에는 변함이 없구요.
솔직히 콜벳은 요즘와서 다시 꽃이 피고 있다고 봅니다.(물론 옛날 스팅레이가 진짜였지만...) 개인적으로 C6의 발전에 놀라고 있죠. 저는 예전에 C4를 사려다 위 아래 따로 노는 차체에 Supra TT를 샀을 정도로 그때는 실망을 했습니다.
하지만 C5는 (예민한 맞은 떨어지지만) 꽤 나아졌고 해서 좋게 봅니다. 그런데 나름대로 자존심 강한 모델이라 주인 말을 잘 안들을 때가 있으니 잘 다루셔야 할 텐데요.^^ 일단 그 어느 모델들과 쉽사리 비교되는 차종은 아닙니다.

저는 미국에 있다보니 확실히 M3보다 콜벳이 더 끌리더라구요. 가로수 길게 늘어선 쭉 뻗은 하이웨이에서
우렁차게 질주하는 콜벳을 보면 정말 독일차와는 다른 콜벳만의 강한 색깔이 드러납니다.
콜벳에 꽂혔으면 차선을 찾는 것이 쉽진 않을 듯 한데요... 성능은 둘째치고라도 외관에서 뿜어지는 포스는 당할자가 없으니..
차라리 콜벳이 아니면 아예 성향이 다른 차로 마음을 고쳐 잡수시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합니다.
구매를 하자면 사실 저는 미국에 있는 것 만으로도 절반은 먹고 들어가는 건데 딱 하나, 용기가 부족해서 지르지를 못했네요.
아마도 한국에서 구입하자면 더 큰 용기 (+@)가 필요하지 싶습니다.
뽐뿌질을 좀 해드리면...^^;;
아는 형님이 C6를 구매하셨는데...이차는 C5보다도 훨씬 업그레이드 된 차더군요.
제차 (크로스파이어 SRT-6 로드스터) 와 시험삼아 롤링을 해봤는데...
제차가 약간의 튜닝을 통해 C63이나 E92 M3와 똑같이 나가는데 제차를 처음부터 가볍게
추월해 점차 차이를 쭉쭉 벌여 나가던데요...제가 E55 포함 잘 나간다는 차들과 여러번
달려봤는데...가장 빠른 차였습니다.
형님 말씀에 따르면 고속도로 연비가 믿을 수 없게도 12K/L 까지 나온다더군요...아참
형님 차는 맵핑 프로그램을 통해 형님이 직접 맵핑을 한 차이긴 합니다...그래서 직발도
좀더 빠르고 연비도 좀더 좋을 수는 있습니다...직발 뿐 아니라 코너링에서도 C5에 비하면
엄청난 성과가 있다고 하구요. 게다가 같이 달릴 때 들리는 배기음 또한 대단하구요. 지금
아마 얼마 안탄 쓸만한 중고 가격이 6천 언저리일 것 같습니다.
조금 무리하시는 것일 수 있지만 만약 사신다면 정말 가격 대비 최고의 Fun Car가 되지
않을까요??? ㅎㅎㅎ 타고 다니시면 M3, C63, 55AMG들은 눈에도 안들어 오실 것 같아요.
조규봉님이 C5 소유하셨었으니 조언해주실게 많겠네요.
현재 오너이신 김용광님 C5 를 잠시 몰아본적이 있는데, 대배기량 싱글밸브 토크감이..한량기분 제대로 내줍디다. 350 마력 정도 되었던거 같은데.. 의외로 콜벳이 연비가 좋습니다. 크루징 연비는 9~10km 까지 나온다시던데요. 일반적인 2천씨씨 dohc 엔진이랑 크게 차이나지 않는 수치. 콜벳은 독일차에 비해 브랜드 밸류나 퀄리티면에서 밀리지 않는다는 생각입니다. "다르다.." 라 해주는게 미국스포츠카의 자존심을 존중해주는 멘트일듯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