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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드에서 만난 분들과 함께 이번 주 토요일(21일)에 태백 서킷을 가려고 한달 전부터 준비해오고 있었습니다.
대략 10명이 넘는 분들이 가겠다는 의사를 보여주셨기에 일정을 미리 잡아야 했습니다.
게시판에 문의해서 22일 MMF 4전 때문에 21일은 혼잡할 것 같다는 정도의 답변을 들었으며
구경하는 재미와 달리는 재미가 모두 있겠구나 하고는 다들 스케줄을 어렵사리 조정해서
전국각지와 (심지어) 해외에서 일정을 맞추어 준비해오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휴가기간 등이 겹쳐, 가족에게 봉사활동해야 하는 분들도 어렵사리(사정해서)
토요일 하루 또는 오전을 빼서 함께 하려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불과 3일 앞둔 18일 태백레이싱파크 홈페이지에 공지가 뜹니다.
MMF 4전은 취소되었고 -- 뭔가 복잡한 사정이 있는 거 같습니다만 그거까지는 모르겠고
그로 인해 21일 오후(-_-)~22일 양일간 트랙데이를 하겠다는 겁니다.
무슨 트랙데이 공지가 3일 전에 뜨는지 모르겠습니다만, 게다가 1.5일짜리의 전례없는
프로그램이 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21일 하루 주행에 맞추어 모든 스케줄을 조정해오던 분들이
모두 허탈해져버렸습니다.
토요일 하루 트랙데이라도 열어주면 좋겠지만 그런 프로그램은 없답니다.
토요일 오후~일요일 1.5일 프로그램에 참가하든지 일요일 1일 프로그램에 참가하든지 둘 중 하나랍니다.
왜 이런 식으로 운영하는지 이유는 알 것 같지만 절대 납득이 되지는 않습니다.
전국에서 운영되는 서킷이 딸랑 하나라서 그런 거 같습니다만,
(이런 식의 운영에 희생(?)되는 경기들이 한둘이 아닌거 같습니다만)
언젠가 우리집 앞마당에 서킷이 열리면 그 때 꼭 복수(?)해야겠습니다.
PS. 어제 반 푸념 반 항의성 글을 올렸습니다만, 아직도 아무런 답변이 없네요.
게시판을 보아하니 우리같은 분들이 더 계신 거 같습니다. 에효.

거짓말 같지만 저는 집 앞마당에 바로 서킷 있지만, 카매니아 한테는 좋지만, 주변사람은 별로 안좋아하더라고요..
저두 주말 트렉데이날은 낮잠잘때 살짝 시끄러운면도 있고요..너무 배부른 소린가요?

그장난... 2전때도 해서 여러사람 X 먹었었습니다 그당시 한국타야 래디얼로 한대서 Rs-2 우르르르 사뒀더니 오픈이라고 바꾸고... 결국 취소 ㅎㅎㅎ 정떨어지더군요.. -_ - 아니무슨 저번두그렇고 이번에도 3일전에...

이사람 저사람에게 통사정하고, 이런저런 합법적, 편법적인 방법 다 동원해서 바쁜 21일에 겨우겨우 시간을 쪼개어 냈고, 타이어도 간만에 쟁여놓았던 XS로 갈아끼우고, TPS도 교체하고~ 준비를 다 마쳤더니만 도대체 이게 뭐하자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친한 친구들 몇몇이서 호프집 한쪽 룸을 빌려 각자 가지고들 있던 술이랑 안주거리를 이용해서 파티를 하려고 했더니 호프집에서 갑자기 3일전에 그날 호프집 파티를 할거라면서 이용하려거든 회비를 내놓으라는 식이네요~

진짜 저런 사람들이 경영?이라는 단어를 가지고 사업을 한다는게 이해가 안되네요.,.;;
초딩이 해도 저것보다 잘 할듯..^^

에효...
작년까지 스탭으로 참여했을때는 몰랐는데,
막상 올해들어, 트랙데이도 참여하고, 드라이버로 경기도 참여하다보니...
허허허... 싶더군요.
한두번 겪고 나니, 이젠 그런가보다~ 하게 되더라구요. -_-;;;;;;;

그래도 경기때보다, 트랙데이때는...
가격도 저렴하고,
경품잔치도 있고,
기념품도 주고,
점심도 공짜고!!!!!!!
반찬도 나름!!!(-_-;;;) 푸짐하고... 하쟎아요.
경기 뛰는 선수들 경량화를 위한 깊은 배려인지 모르겠으나...
경기때는, 밥도 사 먹어야 하는데, 6000원짜리 밥이라고는 참... 헛헛헛...
암튼, 전 이번에도 연습하러 토요일 저녁때 태백으로 향합니다.
여러 분들 뵐 수 있으면 좋겠네요.

태백레이싱파크의 드라이버 복장 규제에 대해서도 한마디 하고 싶네요. 차량사고, 특히 화재 같은 만약의 상황을 대비하여 긴팔에 긴바지 라는 원칙을 세운 것은 좋습니다. 문제는 누구는 규제하고 누구는 허용하고 이랬다 저랬다 하는 겁니다.
누구는 오전 타임에 반팔티에 팔토시 껴도 주행하도록 해주고, 누구는 칠부바지 입고도 주행. 저는 오전, 그리고 팔토씨 낀 오후 다 지적 걸더군요. 우선적으로 복장을 미리 신경쓰지 않은 제 잘못이 있지만, 누군 되고 누군 안 되는 식이라면 그게 원칙인지 되묻게 됩니다.
그리고 오늘 복장 검사 담당한 갈색 파마머리의 태백레이싱파크 직원분. 결과적으로 저를 지적하신 그 직원이 오전에 850i 페이스카 몰고 신규 라이선스 참가자 유도할 때 정작 본인은 감색 반팔셔츠에 헬멧 안 쓰고 장갑도 안 끼고 페이스카 운전하더군요. F1 등에서 페이스카 모는 사람들이 헬멧, 장갑, 방염수트 갖춰 입고 폼 잡는 건 아닐 겁니다.
태백레이싱파크 관계자님, 스스로 모범을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오전에 이랬다 오후엔 저랬다 누군 되고 누군 안 되고 하지 말고... 페이스카도 위험이 상존하는 서킷을 달리는 만큼 긴팔 복장에 헬멧 착용하여 스스로 세운 원칙에 맞게 운영해 주시고...
ㅋㅋ 그냥 웃지요 ㅎ
그곳 운영 하는것 보면 무슨 장난하는 것 같아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