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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동규입니다.
2001년, 부모님의 엘란트라 1.6으로 운전을 시작했습니다. 마스터님을 비롯하여 테드의 여러 형님들을 따라다니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오래되고 주행거리도 많았던 놈이라 이런저런 에피소드가 많았습니다^^
2002년 가을, 이리저리 모은 돈으로 아반테 1.8을 샀습니다. 당시에는 동네 셀프 세차장에 끌고 가면 나름 먹어주던
(?) 괜찮은 달리기용 자동차였습니다. 처음으로 조절식 서스펜션도 껴보고 레이싱 스쿨에도 참여해보며 저를 재미
있게 해주던 놈입니다. 2002년 당시 현실적인 드림카였었죠^^
2003년 가을, 어렸던 학생 놈이 겁없이 새 차를 질렀습니다. 클릭 1.5 W 수동 프리미엄!. 정확히 계약금 10만원만 내고
차를 가지고 와버렸습니다. 나머지 금액은 대책없이 36개월 할부! (무엇이든지 지르면 해결된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
습니다ㅋㅋ) 구매 목적은 경기 출전!
2003년부터 몇년간 클릭R을 정말 재미있게 탔습니다. 경기에서 우승을 해보지 못한것이 아쉽습니다만 제게 많은 추
억을 안겨준 소중한 놈입니다. 그!러!나! 경기 출전을 그만 두고 나니 매우 심심한 놈으로 변신해버렸습니다. 지난 1
~2년간은 연비 좋고 (3년간 누적 연비 13~14km/L) 고장 없는 맛(전세계 어디에 내놔도 칭찬받을 내구성을 갖춘 차라
고 생각합니다)으로 설렁설렁 타왔습니다. 가끔씩 달리기 위해 네오바도 사고 룩손 보강킷을 풀셋으로 두르기도 했
지만 제대로 달리지는 않았군요.
고2때였나 고3때였나...이 광고를 처음 봤을 때를 잊을 수가 없습니다. 수십번은 돌려봤던것 같습니다. HONDA
S2000. 993 911 TURBO와 함께 꼭 타고 싶은 차였습니다. 같이 썩차타고 놀던 박강우님이 미국에서 S2000을 타는
모습을 지켜보며 더욱 자극받기도 했던것 같습니다. 돈을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S2000을 사기 위해서였습니다. 도
중에 제네시스 쿠페가 출시되는 것을 보며 S2000이나 젠쿱을 사기로 결정합니다.
돈이 얼추 모였습니다. 그런데?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S2000 (젠쿱)이 전세 비용으로 아파트에 잠들어 버렸습니
다. 정말로 집에 처음 갔을 때 벽을 쓰다듬으며 아쉬워했었습니다 (내 S2000, 혹은 젠쿱이 여기에 잠들었구나)
기회는 올 때에 잡아야 한다고 하죠? 갑자기 기회가 옵니다. 냅다 잡았습니다! 와이프님께서는 예상과 달리 오픈 드
라이빙 한방에 넉다운해주셨습니다.
(주위 사람들을 동원하여 달리는 샷을 찍으려고 했는데 더워서 포기-_-)
요 차를 추가로 들였습니다. 2005년식 북미 버전 (AP2) 입니다. 정말 재미있는 차입니다. "진작 이런 차를 탔어야 해!"
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날카롭고 신경질적이지만 어떻게 보면 딱 명령을 내린대로 움직여줍니다. 작고 좁아서
불편한 것 외에는 흠 잡을 곳이 없습니다. 이 놈을 타고 휴가를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빠른놈이 연비도 훌륭합니다.
800km 정도 돌아다녔는데 연비가 13.5km/L정도 나오더군요. 100~140km/h로 고속도로를 달리면 14~15km/L, 시내 주
행을 주로 하면 8~9km/L 나옵니다. 계기판 오차도 0%인 놈입니다. 지금까지 총 2000km 정도 탔는데 태백 2.5 타임 주
행을 포함한 누적 연비가 11km/L입니다. 흔한 2.0 국산 중형 오토보다 연비가 잘 나옵니다.
태백에서는 20분 달렸을 뿐이지만 환상적이었습니다. 주행 후 내리면서 저도 모르게 "아 X바. 존X 재밌어!"라고 외
쳤습니다. 미국의 고속 서킷에서 하루 종일 탔던 350z의 느낌은 비교할게 아니네요. 350z는 처음 타도 다루기 쉬웠었
는데 S2000은 느린(?) 태백에서 타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살 떨렸습니다. 딱 제가 원하던 차입니다. 말 그래도 짜릿했
습니다. 준비해서 내년 시즌에는 제대로 타보고 싶습니다.
클릭군이 서운해하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습니다. 이제 와이프의 운전 연습용, 장보기용으로 전락하겠지만 별 수 있
나요^^ 와이프가 어서 수동 운전 가르쳐 달라고 합니다. S2000 몰고 다니겠다고요. 슬슬 클릭으로 연습시켜줘야겠습
니다.
감사합니다~

넘 예쁜 색으로 바뀌었군요...
ㅎㅎㅎ 재미나게 타시길... ^^
와이프님 운전 친절(?)하게 가르쳐드리시구요... ㅋㅋㅋㅋ
순익님은 노총각으로 늙어 죽어가고 있는데 언제 장가는 가신건가요?
예전에 본 그분(?) 아니면 다른분 ?
기추 축하드립니다.

은혜님이랑 탑 오픈하고 달리면, 직진에서 약간 왼쪽으로 쏠리지 않나요?
머리크기땜에 좌측 저항이 심할거 같은데.. 히히
새로 도색한 울트라마린 블루.. 광빨이 죽이네요.
하루만 바꺼타봅시다. 울 아내 반응좀 보게. 아마도..
" 정신 빠진것들이나 타는 차.." 그럴거 같다능.ㅋㅋ

짜릿한 *나 재미있는 차 추가(맞나요?) 축하드립니다. ^^
s2000 기추보다
부인과 함께하는 수동레슨에 늙어가는 노총각은 배가 너무 아프군요 흐흐흑 ㅜㅜ

멋진데요 AP2에 콤비시트~
연비는 너무 많이 좋으 신듯...
저는 정체길이 많아서 그런지 여름 에어컨키고 7~8km/l 입니다...
만탱크로 350km이상 달린적이 없는듯 하네요...ㅠㅠ
오랫동안 재미있게 즐기세요~

앗 동규님 여기서 뵈니 반갑네용... S2000K 부운영자 입니다. ㅋ
저는 이번주 트랙데이 (일) S2000 끌고갑니다.. 안양에 사는 혁호도 데리구 갈려구요..
하도 안몰아서 엔진룸에 거미줄 쳐져 있습니다. ㅠㅠ

앗! 이제서야 멋진 새 애마 사진을 공개하시는군요~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무지 부럽습니다^^
시원한 두 대의 블루 색상이 참으로 잘 어울립니다. 클릭도 계속 소장하시길..
근데, 동규님이 S2000 타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으신가요? 헬멧까지 쓰면 꽤 갑갑할 것 같은데~

앗,, 언제 결혼을 하셨어요?ㅋㅋ
결혼도 새로운 애마도 축하드립니다~~
가슴 속까지 후련해지는듯한 색상이 아주 멋지네요
저도 갠적으로 딥블루 계열이 제일 좋던데ㅎㅎ

드디어 보여주시는군요!!
색깔 정말 대박인데요. 실험동 주차장에서 미칠듯한 존재감을 내뿜는게 상상이 가네요... ㅋㅋ
근데 정말 서킷가서 헬멧쓰면 유리창 위로 많이 삐져나오겠는데요...
머리 헬멧에 쑤셔넣던걸 보았던 저로서는... ㅋㅋㅋㅋ
아 난 언제쯤 드림카를... ㅠ.ㅠ
좋으시겠습니다. ^^ 저도 s2000을 그렇게 사려고 마음먹었지만 어어 하다보니 젠쿱으로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ㅜㅜ 다행이도 젠쿱을 타면서 s2000 생각은 나지는 않습니다. 빠른 가속 6기통 사운드가 흡족하지만 다시는 s2000을 살만한 기회는 없다는게 아쉽게 느껴집니다.
부럽습니다. ^^

드디어 임자를 만났군요 ㅋㅋㅋ
브이텍 터지기 직전의 턱턱턱!!! 과 더더더!!! 는 참 구별하기 힘듭니다 이동규 박사님.
파란색은 생각보다 훨씬 잘나왔는데 휠도 도색했나용? ^^

달리는샷 내가 찍어줄께요~
필요한건, 내가 탈 차, 내가 탈 차를 운전해줄사람..
배경 멋지고, 날씨도 좋아서 박명시간에 하늘 색깔 멋질때 한번~~~
색상 정말 잘 나왔네요... +_+
제가 요새 꿈꾸는게 s2k + 같이 즐길 와이프인데...
먼저 이루셨군요. ^^
저도 언능 따라가야겠습니다.
축하드려요... 결혼도 세컨구매도.
같이 못달려서 아쉽습니다. 토우 조정하느라...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