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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동일사양 다른 싼타동 회원님 차량...)
전에 투싼 4륜 예기하다가 아버지의 사랑에 대한 글을 한번 썼지요?
그 후기입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조사한 결과 (특히 주변인물 위주로~...)
1. 투싼 4륜은 수동밖에 없는데, 감각은 주로 유럽형에 가깝다.
(고로, 나이드신 분들은 힘들꺼다. 아버지께서 칠순이신 관계로...)
2. 두차종을 다 타본 사람들의 의견은 대부분, 싼타가 천만원이 더 비싸도 투싼 수동보다, 싼타 오토를 사겠다.
(이거, 차를 잘 안다는 회원까지도 이렇게 말하니 할말 없었습니다.
실제로 가격차이는 같은 사양기준 500만원, 몇개 중요옵션 추가하면 700만원 차이...
제 클릭 가격이 651만원인데 차한대 가격차이...)
그래도, 결론은 나와버렸고...
저는 나중에 차를 물려받을 욕심(?)을 과감히 버리고, 최소한 가격상승과 최대한 편한 옵션을 조합, 재고검색...
나머지 형제들은 같이 작당(?)하여 아버님께 긴히 말씀드려 싼타로 업글 결정.
검색결과 4륜 스타일팩 풀옵션(가죽시트, 썬루프) 바닐라화이트 색상이 재고로 나오더군요.
(제가 가장 싫어하는 조합이네요 - 오토미션, 썬루프, 루프랙, 오토에어컨... 덕택에 중고시장에서는 인기 좋을듯...)
밤나무 산을 자주 다니는 차로 결정하기보다는,
칠순의 어르신이 타실 자가용이라고 생각하고 추가 사제옵션을 달아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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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옵션 리스트
1. 따뜻하게 겨울 보내시라고 원격시동기 이지카 달아드렸고, (리모콘 잃어버려도 노크해서 여는 기능이 있더군요.)
2. 프라이버시 글래스가 없기에 2,3열 3M 20%, 1열은 전면전용 75%로 했더니, 비오는 밤중에도 아주 밝으면서 열차단도 잘되네요.
(외형은 순정 프라이버시 글래스 옵션과 동일하지요.)
3. 큰차 주차가 힘드실까봐 후방감지기도 손다 3구로 달아드렸고, (순정이 3구이더군요.)
4. HID는 메*크업카에서 추천하는 제노스 5000K로 달아서 순정 색상처럼 밝으면서, 튀지도 않네요.
(이 회사는 4300k 없이 바로 5000k라서 어쩔수 없이 5000k로 갔는데, 색상이 똑같네요. 이승희님 감사~)
5. 자잘한 겨울용품이나 작업용 고무매트는 설명 패쓰~
하여튼, 차에 제가 달아드리고 싶은걸 다 해놓으니 허리가 휘청~하지만, 정말 뿌듯합니다.
(투싼에서 시작한게 싼타로 업글되니 당연히 휘~청 )
차는 저번주에 출고되서 제가 잠시 몰다가 크리스마스 때 시골집으로 내려가서, 크리스마스 선물로 아버님께 드릴 예정입니다.
이전에는, 소나타2로 12년을 버티시면서 밤나무산 일까지 하시는 모습에 많이 안타까왔습니다.
이전 소나타는 차도 낡았지만 산에 오르기엔 어렵기도 하고, 밤에 어두운 램프가 가장 신경쓰였죠.
회사다닌지 8년만에 효도선물 하게되서 뿌듯합니다. 즐거운 하루되세요.
덧, 오늘 눈내린 출근길에 타고 나갔더니 이거 최강입니다.
남들은 눈녹아가는 차선에서도 빌빌~거릴때, 저는 눈쌓인 차선으로 추월~ 유후
2006.12.18 16:02:10 (*.106.65.125)

정말 축하드립니다.
훈훈한 이야기를 읽고 있으니 마음까지 따뜻해집니다.
아버님께서 차를 받으시고 얼마나 좋아하실까를 생각하고 차를 고르는 과정이 소중하였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뭔가 남에게 기쁨을 주기 위해 일을 벌리면서 진행할 때의 행복의 크기를 저도 잘 안답니다.
후기도 전해주시기 바라며, 내일 송년회때 뵙지요.
그럼
훈훈한 이야기를 읽고 있으니 마음까지 따뜻해집니다.
아버님께서 차를 받으시고 얼마나 좋아하실까를 생각하고 차를 고르는 과정이 소중하였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뭔가 남에게 기쁨을 주기 위해 일을 벌리면서 진행할 때의 행복의 크기를 저도 잘 안답니다.
후기도 전해주시기 바라며, 내일 송년회때 뵙지요.
그럼
2006.12.18 16:39:51 (*.87.60.116)

많은분께서 축하해 주신것 감사드리고,마스터님께서 직접 축하해 주셔서 더 감사드립니다.
여선암님 / 기혼이라도 충분히 가능한 계획입니다. 다만 제 경우는... 오랫동안 예기해왔던 계획이고, 장인어른이 면허도 없으신 분이라서 전혀 분쟁(?)의 소지가 없었습니다.
여선암님 / 기혼이라도 충분히 가능한 계획입니다. 다만 제 경우는... 오랫동안 예기해왔던 계획이고, 장인어른이 면허도 없으신 분이라서 전혀 분쟁(?)의 소지가 없었습니다.
2006.12.18 17:33:41 (*.248.241.125)
전 우리 아부지 차뽑을때 에어백과 abs있는 사양으로 골라만(?)드렸으니....
로체 기본형 계약해놓은거 가서 고급형으로 올렸습니다. abs옵션으로 넣고..ㅎㅎ
물론 물질적으로 +@해드린건 없습니다만-_-...
로체 기본형 계약해놓은거 가서 고급형으로 올렸습니다. abs옵션으로 넣고..ㅎㅎ
물론 물질적으로 +@해드린건 없습니다만-_-...
2006.12.19 01:29:53 (*.188.124.165)

부럽기도 하고 흐뭇하기도 합니다..^^ 사실 안정된 직장에서 월급을 받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본인이 필요한 범위의 차량외에 한대 더 구입한다는 거 (그것도 싼타페..급이면..^^) 쉽지 않은 일일것 같습니다.
금액도 금액이겠지만... 기회비용 측면에서...^^
하지만, 부모님한테..해 드리는 거니까~
기회비용 측면에서 더 해피한 케이스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
제 친한 선배 한명은, 아버지께서 강원도에서 부터 낡은차를 손수 모시고.. (다른 자제분들 차 타고 함께 오시면 되는데..ㅋ),
서울까지 자주 놀러 오신답니다. '차 바꿔주오~~' 하고 시위하신다더군요.ㅋㅋ
아버님께서 그렇게 해 주시니, 와이프 설득 하기도 쉬웠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 분도 얼마전에 NF 지르시고.. 허리가 휘청하셨다네요..^^
황호선님, 많이 본 받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가정에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금액도 금액이겠지만... 기회비용 측면에서...^^
하지만, 부모님한테..해 드리는 거니까~
기회비용 측면에서 더 해피한 케이스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
제 친한 선배 한명은, 아버지께서 강원도에서 부터 낡은차를 손수 모시고.. (다른 자제분들 차 타고 함께 오시면 되는데..ㅋ),
서울까지 자주 놀러 오신답니다. '차 바꿔주오~~' 하고 시위하신다더군요.ㅋㅋ
아버님께서 그렇게 해 주시니, 와이프 설득 하기도 쉬웠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 분도 얼마전에 NF 지르시고.. 허리가 휘청하셨다네요..^^
황호선님, 많이 본 받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가정에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2006.12.19 08:25:15 (*.87.60.116)

저두 사실은 조금더 미루다가
"모든 소박한 아버지들이 자식들에게 말하지 못하는 희망사항" 이라는
"그랜져의 로망"을
이루어드리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시기가 빨리 왔고,
차종이 구체적으로 정해진 상태여서 좀 일찍 실천하게 되었을 뿐입니다.
자꾸 칭찬하시니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모든 소박한 아버지들이 자식들에게 말하지 못하는 희망사항" 이라는
"그랜져의 로망"을
이루어드리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시기가 빨리 왔고,
차종이 구체적으로 정해진 상태여서 좀 일찍 실천하게 되었을 뿐입니다.
자꾸 칭찬하시니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2006.12.19 16:57:42 (*.35.74.87)

저는 언제 저렇게 해드리나... 멋지시네요.... 근데 후방 감지기가 없는 그레이드라서 따로 장착하신건가요? ....그나저나 7전 취소되서 아쉽겠네요...전 그럴줄 알고...ㅎ
2006.12.19 17:05:19 (*.87.60.116)

스타일팩이라고 그런 그레이드가 있더군요.
가죽시트나 썬루프는 선택가능하지만 MP3나 후방감지기가 없는 그레이드....
외형상으로만 고급사양을 원하는 계층을 위한 실속(?)있는 선택이겠죠.
어차피 재고할인 받은 금액으로 달아드렸다고 생각합니다.
그나저나, 오늘까지는 이번주까지는 이차를 타고 다닐테니, 송년회도 타고갈듯 합니다.
가죽시트나 썬루프는 선택가능하지만 MP3나 후방감지기가 없는 그레이드....
외형상으로만 고급사양을 원하는 계층을 위한 실속(?)있는 선택이겠죠.
어차피 재고할인 받은 금액으로 달아드렸다고 생각합니다.
그나저나, 오늘까지는 이번주까지는 이차를 타고 다닐테니, 송년회도 타고갈듯 합니다.
그런데....저도 투싼 승차감 등이 유럽감각인 줄 알고있었지만....
벤츠 S320 1996년식 타다가 바로 타면 완전 '장난감' 같더라구요....T_T
물론 급이 다르겠지만요^^
투싼 오너로서 가슴이 아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