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매일아침 8시 30분쯤


우리 아들을 학교에 데려다준다.


지하주차장에서 나와 아들의 초등학교까지 데려다주고


다시 집에오면 대략 왕복 15분 내지 20분 남짓 걸린다.


그 짧은 시간에 간혹 만나게 되는 아주 지독한 놈이 있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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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12월 19일 아침......................


아들을 내려주고 오는 길의 첫번째 신호에 걸렸을 즈음...........


갑자기 싸늘한 포스가 엄습해 오는 걸 느꼈다.


허어~~~~~~~~억!!!


저번주 금요일의 그놈!!!


순간 나의 심박동은 급히 치솟았다.


두근 두근 두근...........


이러면 안되는데............. 왜케 두근거리지 ㅜ.ㅡ


빨갛게 상기된 내 얼굴을 그만 옆에 서있는 오너에게 들키고 말았다. 된장 ㅜ.ㅡ


화강암처럼 굳어져 있다가 갑자기 용암처럼 울그락 불그락해지는 내 얼굴을 본 그는


연민의 정으로 변하는 눈초리를 내게 흘린다.


심박수가 더 높아진다. 두근 반 두근반........... 세근 반 세근 반  두둥!! 두둥!! 두둥!! 두둥!!


신호는 빨간불.


녹색불이 들어오려면 아직도 멀었지만


있는 힘껏 눈에 힘을 모아 신호등에 시선을 집중했다.


너무 집중해서 신호등을 쳐다보다 보니


눈에선 촉촉한 눈물까지 맺히려 한다.


드디어 신호가 바뀐다.


부우우우우우웅~~~~~~~~~~~~~~ !!!!!


저번주 금요일의 아슬아슬한 승부가 뇌리를 스치고 지나간다.


오늘은 저번주와 다르다.


느낌이 이상하다.


만만치 않다 오늘은.................. ㅜ.ㅡ


저번주보다 더 촉박한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나도 모르게 하지를 쭉 펴고 일어섰다.


제발.............. 제발................ 제발................... 아아아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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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승부는 어케 됐을지............. 그놈은 어떤 놈인지


정확히 맞추시는 최초의 회원님께는,


힌트도 없는 어려운 문제임을 고려해


쏘주와 국수를 동시에 쏩니다.


리플로 답을 남기는 분께 가능한 즉시 쪽지나 문자를 보내드리겠습니다.


모르겠으면 "모르겠다"라는  리플이라도 남기면 쪽지를 보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