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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주말, 캠핑 다녀온 다음 날에 BMW 카쇼에 다녀왔습니다.
"카쇼"라고는 했지만 정확한 행사 명칭은,
13th Annual Concours d’Elegance
and BMW Heritage Celebration
라고 하네요.. ㅡ.ㅡ; 그냥 즐기는 행사가 아니라 상패까지 제대로 갖춰놓고 점수 매기는 "대회" 를 겸하는 행사였습니다.
2주 전엔 VW카쇼를 다녀왔는데, 이 날은 또 BMW 오너들만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지요.
주관하는 BMWCCBC(BMW CAR CLUB OF BRITISH COLUMBIA) 모임 자체가 드라이빙 트레이닝, 트랙 체험 등을
적극 주최하는 곳이라선지, 참가 차량의 상당수는 미쉐린 파일럿 스포츠 장착이더군요. 대부분 수동이었구요.
(실제 골동품 M6로 트랙을 타진 않겠지만 그래도 타이어는 UHP 이상급으로 장착하는 오너들의 센스..)
가자마자 제 시선을 사로잡은 차.. E34 웨건인데요,
독립스로틀 M 엔진에 슈퍼차저 튜닝 상태였습니다. 440마력이라고 들었는데.. 외관만 보고 누가 상상할 수 있을까요..
사진찍다가, "웨건에 왜 이런 짓을.." 하는 류의 말을 옆에서 들었는데요,, 역시나 북미에선 웨건 하면 짐마차가 생각나서일까요..
고성능 웨건에 대한 인식이 낮은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돌아다니는 S4/RS4도 거의가 세단이죠..)
다소 초라한..(?) 본부..(?)
850에 V12가 있었는줄 몰랐습니다...
최고로 인기있던 3.0 CS.
물건너 밴쿠버 다운타운을 배경으로 2002 입니다. 저 정도 연식이 되면 휠까지 오리지널로 유지하는 게 낫죠. ^^
공원 자체가.. 그곳 동네 사람들도 어딨는줄 모르는 정도로.. 작고 구석에 있는 공원이라서
VW 카쇼에 비하면 너무도 한적했습니다.
테.드 인기 아이템 E34 MMMMM.
오너랑 이야기를 좀 나눴는데 91년식에 로컬 차량이더군요. 칩튜닝만 했고 340 마력 이라고....
군침만 꿀꺽 삼키다가 오너에게 한 마디 물었습니다. "이거 Daily Car로는 안되겠지?"
답은 너무도 당연하더군요.. M3와는 다르게 멀기만한 M5인것 같습니다..
M5와 M6 편대입니다. 왼쪽에 M6 까만색이 또 있었는데 후드를 열고있어서 뺐습니당.
M5 엔진룸 너머 보이는 M6. 둘이 다 독립스로틀에 엔진 디자인이 비슷해서 같은 스펙일줄 알았는데,,
두 차의 오너와 함께 이야기를 나눠보니 그게 아니더군요..
압축비, 배기량 등등.. 출력도 그렇고 M5쪽이 한 층 더 매니악한 물건이라고..
E34 M5는 역대 5시리즈 중 정말 최고라는 말을 거듭...하더군요.. 흐..
M3 세단 뒷좌석 넓어보이더군요. 그리고 후드의 구멍 중의 하나가 흡기용 덕트와 연결되는 걸 이제야 알았습니다.
(나머지 하난 막아서 출고되더군요.)
마지막으로 잔디밭에 오른 제 차 사진입니다. 전날 밤에 캠핑에서 돌아와서 세차도 못하고 .. 차 상태가 가관이었는데...
어찌하다보니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저기 올려놓게 됐습니다.. 다행히 아무도 가까이 와서 보질 않더군요~^^;;;;
언젠가 잔디밭에 차 한 번 올려놓고 싶었었는데,, 저 날 특별한 BMW들과 함께 소원성취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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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진을 보면 볼수록, 공장에서 나온 그대로 차를 유지해야겠다는 생각이 절실해집니다.. 에메랄드 빛 3.0 cs는 너무 멋진데요

왜건, 정말 인기가 없죠. SUV면 SUV, 픽업 트럭이면 픽업 트럭이지, 웨건은 선호하지 않더군요. 고출력 SUV, 고출력 픽업 트럭은 많이 접하지만, 고출력 웨건은 못 봤습니다.

딴지는 아니구요 ^^;; 850은 전부 V12 엔진을 씁니다. 840이 V8을 올리지요.
GT 계열의 차라 한꺼번에 때려주는 잔잔한 V12의 감동을 느낄 수 있는 녀석입니다.
벌써 오래된 일이긴 하지만 오공이를 델꾸 영종도 공항 가는 길을 자주 다녀오던 생각이 나네요.
그나저나 사진 속의 2002 아주 예술이네요. 직접 보면 정말 컴팩트하고 단단해보이는 녀석이죠. ^^

저도 사진 잘 봤습니다. 북미에는 E34 M5는 3.8사양이 수입이 안되었지요. 그래서 아마 전시된 차종은 3.6들인 것 같고, 대신 왜건은 3.8사양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빨간색 2002 너무 이쁘네요~ 사진도 잘 찍으시구..
BMW 카쇼는 가장 가보고 싶은 행사입니다. 한번 놓친 것이 너무 아까운..
우람님 덕분에 사진으로나마 잘봤습니다^^

처음 사진 은색..bmw 라는 것은 알겠는데.. 좀더 정확하게.. 알고 싶네요.. 각이.. 꼭.. 제스타일.. ^^

BMW E34는 모든 차량을 통틀어 역대 최고의 밸런스를 가지고 있는 차량 이죠. ㅋ"
최고의 황금 비율 이라고 하네요. ^^;
E60 5series도 E34를 20% 늘린것이라고 합니다. ^^
잘 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