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 가는 비행기에서 아직도 에센 모터쇼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접하고 주말은 에센으로 달려가기로 맘을 먹습니다. A2 아우토반을 타고 투란으로 180km/h크루즈 상태에서 찍은 위의 사진은 이차의 최고속이 계기판 200km/h인 것을 감안해 최고속 부근에서도 거의 8.5km/리터에 육박하는 연비를 보여주었습니다.


에센 모터쇼로 인해 에센에서 숙박을 거의할 수 없는 상황. Braunsweig에 있는 독일친구가 제가 이동중에 Dortmund에 있는 호텔을 대신 예약해주어서 거기서 토요일 저녁을 보내고, 일요일 아침일찍 호텔을 나서 에센 모터쇼장에 도착합니다. 9시 개장인데, 8시 20분에 도착해서 차를 세우는데, 역시 주차장에 3355 모여서 서있는 차들도 구경하고 지나가는 차들 하나하나에 관심을 보이는 모습이 우리들의 모습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주차장에서 버스를 타고 쇼장으로 갔는데, 내리자마자 예고편들이 슬슬 보이더군요.


현대차는 내부에는 부스를 가지고 있지 않았습니다. 대신 밖에 서있는 베르나 모델이 전부였던 것이 좀 아쉬웠습니다.


오전 8시 45분 아직 개장까지는 15분이 남았지만 환자들로 보이는 매니어들이 문을 부숴버릴 듯한 기세로 입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밖에 있는 인원들도 지루하지 않게 H&R에서 출품한 S3를 구경할 수 있도록 해놓았습니다.


드디어 문이 열리고 안으로 들어가자 알파로메오의 브레라라는 차가 눈에 띄었는데, 선명하게 보이는 한국산 타이어...


이번에 느낀 것이지만 국산 타이어의 위상이 국산차의 그것을 웃도는 것이 확실할 정도로 전시된 차중에서 금호나 한국 타이어를 신고 있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5세대 골프를 가지고 어떤 경주를 목적으로 바디 튜닝을 한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보다 더 튼튼하게 만들 순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데모바디의 모습입니다.








정한조님께서 보시면 좋아하실 바디 보강 부분입니다.


이런 것을 전시해두면 우리나라에서는 사람들이 큰 관심을 안가지지만 여성들도 상당히 관심을 가지고 유심히 살펴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Rieger는 우리나라에서도 알려진 브랜드이고, 독특한 모양의 바디킷과 휠등으로 유명한 브랜드입니다.


5세대 제타 타시는 분들 차를 꾸미실 때 참고하시면 좋을 모델입니다.


한국타이어 ASA브랜드도 넓은 공간을 마련해 위상을 가늠할 수 있었습니다.


테크아트의 부스는 언제나처럼 간결하고 깔끔한 것이 특징입니다.


테크아트에서 보여준 영상도 멋있었고, 특히 테크아트 휠은 포르쉐의 디자인과 매치가 잘된다고 생각합니다.





공도 최강의 머신 브라부스 CLS V12는 730마력에 최고속도 366km/h로 공도용 세단으로는 최고 기록이라고 합니다.


최대토크가 134kg이나 되는 이 가공할 엔진의 파워를 받아내는 변속기의 보강이 궁금할 정도입니다.


0-100km/h 4초에 가격은 현지에서 4억정도라고 합니다.


같은 사양의 차를 경찰차로 꾸민 것인데, 보도자료에는 독일 경찰청에 헌납했다는데 진짜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이런 고성능차에 한국 타이어가 꼽혀있다는 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흐뭇합니다. 타이어는 한국타이어 Evo S1입니다.





브라부스관에서 20분 정도 되는 동영상을 보여주었는데, 엔진보링에서부터 실내 인테리어 작업까지 그리고 마지막 테스트하는 장면을 상세히 보여주었는데, 정말 재미있더군요.





매년 있는 Essen motor show는 독일의 튜닝카 모터쇼입니다.
일본 동경오토살롱과 같은 과격한 튜닝분위기와는 사뭇 다르며, 공도에서 누구든지 양산차 수준의 품질로 즐길 수 있는 complete카를 만드는 것이 독일 튜너들의 특징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런 차를 일상에서 반드시 필요로 하는 고객들에게 인도된다는 것이지요.

독일의 아우토반의 장점때문에 도시간 이동시 비행기나 기차보다 빠른차로 이동할 때 더 빨리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공항이나 역까지의 이동시간과 기다리는 시간을 고려하면, 도심에서 15분이내에 왠만한 곳에선 아우토반에 올라탈 수 있고, 250~300km정도의 거리는 도로사정이 아주 나쁘지만 않다면 2시간 이내에 도달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빠르고 안전하면서 안락한차를 만드는 것은 단순히 힘자랑에서 벗어나 실수요자들의 일상을 만족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to be continued...
-test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