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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부터 MD 출고가 시작되면서 가끔씩 눈에 들어오게 되었네요~
아무래도 최대 이슈는 마스터님 시승기가 아닐까 생각되는데요.
많은 테드분들이 예상했던데로 언플(?)들이 쏟아져 나오는 상황이 조금은 아쉽게 느껴지네요.
아직 직접 몰아보진 못했으므로 진위여부는 떠나서 오늘 아래 두 기사를 읽다가 궁금한게 생겼습니다.
http://news.hankooki.com/lpage/economy/201008/h2010083117304851370.htm
<내용 중 일부>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아반떼에 적용한 토션빔은 기존 토션빔과 차원이 다르다. 보다 향상된 방식을 적용했기 때문에 경쟁차종보다 모든 부분에서 뛰어나다"면서 "대형차나 하체 튜닝 차량 정도는 돼야 시속 160㎞ 이상 고속주행 중 피쉬테일 현상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산 준중형 차량 중 유독 신형 아반떼에 이토록 관심 높은 건 아반떼 인기가 높기 때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http://www.asiae.co.kr/news/view.htm?idxno=2010083111134096979
<내용중 일부>
정 회장이 이끄는 현대차그룹은 자동차 선진 기업 합류와 명가 재건이라는 목표를 향해 묵묵히 걸어가고 있다. 우선 자동차 기업으로 현대차의 활약은 눈부시다.
10년 전만 해도 그냥 그런 제품으로 인식됐지만 지금은 품질과 디자인이 뛰어난 글로벌 톱5 자동차 회사로 당당히 진입했다. 유럽 최대 자동차회사인 폭스바겐의 마틴 빈터콘 최고경영자(CEO)가 "존경한다"는 말로 현대차에 대한 경외심을 내비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첫번째 기사는 틀린말이 아닐 수 도 있겠단 생각입니다. ㅋ
관심이 잘 안가는 차종이었다면 시승기도 적었을테고 사람들의 관심도 적으니 기사화 되지도 않았을 테니까요. ㅎㅎ
아무튼 폭스바겐 CEO로 부터 존경한다는 말까지 들으신 정 회장님은 MD 시승기에 대한 논란을 보고 받고는 어떤 지시를 내렸을지 궁금해지더군요. ㅎㅎ (이 논란이 회장님 귀에도 들어 갔을거란 가정하에)
현대 입장에선 당연히 이 논란을 어떻게든 불식시켜야만 하는 상황일테지만, CEO라면 사실여부 확인(출시전 몰랐다는 가정하에) 및 이후 대처하는 모습에 따라서 진짜 톱5 자동차 회사로서 당당해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

대한민국 인터넷에서는 불가능이 없어 보인다는 생각이... ㅡ.ㅡ;;
저도 저 기사 읽고... 에혀...하는 한숨이 먼저 나왔었다는...
개선이 되었는지도 모르죠... ㅋ
미국이나 유럽 혹은 일본쪽에서(탑기어, 베스모 등등) 한번 제대로 봐줬으면 좋겠네요...
그럼 또 내수/수출 사양 다르다고 하겠지만... ㅡ.ㅡ;;

저는 타보고 나니 차가 매우 재미있게 만들어 졌다고 생각했는데요..그 재미가 불안으로 느껴지는 관점도 무시할 순 없겠지만, 차가 안전하지 못하다며 많이 과장되게 알려진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제 트위터에도 올린 거지만.. 첫번째 기사 대충 훑어보면서 걸리는 부분이 두 군데 있었습니다.
1. '토션빔 방식은...단점을 상쇄하고 남을 만큼 많은 장점을 갖고 있어...제조 원가 절감과 생산 공정의 간소화, 높은 공간 활용성...잃는 것보다 얻는 것이 많은 기술이다.' - 이 말대로라면 토션빔 방식은 공간 활용성을 제외하고는 제조사에게만 좋은 기술이군요. 소비자들에게 '토션빔도 좋다!'라고 말하려면 소비자에게 와닿는 장점을 설명해야 할 텐데 말입니다..
2. 이건 그냥... 어떻게 보면 감정적일 수도 있는 부분인데, '이런 극한상황은 전문 테스트 드라이버가 아닌 이상 경험할 일이 거의 없고 소형 양산차에서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 왠지 이 테스트 드라이버라는 용어... 테드 마스터님이신 권영주님을 타겟으로 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이 부분은 그냥 제 개인적인 생각..ㅋㅋ
그냥 자기 전에 기사 쓱~ 훑어보고 나서 제가 느낀 소감(?)같은 겁니다..ㅋㅋ

위의 기사들이 저의 MD시승기를 겨냥했던 안했던 상관없습니다.
현대가 빈터콘 회장에게 좋은 인상을 주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충분히 그럴 수 있는 부분이라고 봅니다. 원가, 가격대비 품질등 고속안정성과 같은 아주 일부의 사항을 제외하고는 폭스바겐에서 현대차를 보면 깜짝 놀랄만 합니다.
고속안정성을 논할 때 운전좀 하신다는 분들이 평가시에 고려하지 않는 것은 왠만하면 이정도의 스티어링 특성은 일반인들도 쉽게 극복해낼 것이라고 보는 오류입니다.
눈높이가 안맞기 때문에 뭐 이런 정도면 괜찮지 않나?라고 쉽게 말한다는 것이지요.
따라서 시승기에는 테스트조건과 상황이 일반인들이 쉽게 연출할 수 있는 상황이거나 최소한 자세한 상황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MD로 초점을 맞추면 메이저 브랜드로서 세계에서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생산량을 자랑하는 브랜드에 거는 기대치라는 것이 있습니다. 허접한 중국 고유브랜드에 도요타나 현대와 같은 품질 내지는 안전성을 기대하지 않는 것 처럼 "현대"하면 누구나 어느정도 수준의 품질, 안정성, 내구성등의 기대치가 있다는 말입니다.
예전에 액센트를 타고 고속으로 달리면서도 당시에 뭐 이정도면 나쁘지 않네 했었습니다. 15년도 더 지난 지금 액센트나 엘란트라 수준의 안정성을 보여주는차에 어떻게 후한 점수를 줄 수 있겠습니까?
즉 세대별로 뭔가 발전하는 양상이 보여도 본전인데, 결정적인 핸디캡을 노출해놓고 그것을 그저 단순히 극한상황에서의 극히 제한된 상황에서의 문제다라고 말하는 것은 뭐 대외 커뮤니케이션 하시는 분들의 책임과 의무이긴 하지만 현대 스스로 우리 수준이 여기까지 밖에 안되니까 그 이상을 기대하지 말라는 말로 밖에 안들립니다.
전 최근 현대차의 시승기에서 악평을 한 적이 없었고, 세팅기술이나 디자인 신기술적용등에 대해서 후한 점수를 줘왔었습니다.
MD도 당연히 어느정도 입에 발린 칭찬을 깔고 들어갈 것이라는 예상을 했다가 타보고 너무 깜짝 놀랐던 것이지요.
제주변에선 MD이미 몇명 해약했습니다.
현대가 이정도의 세팅문제는 해결할 능력이 있고도 남습니다. 마지막으로 제대로 손보지 않고 출시한 것이 괴씸한 것이지 현대가 이정도 밖에 세팅능력이 안된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그리고 토션빔 액슬에 대한 것은 세팅노하우로 풀어야지 그 구조 자체가 사용해선 안되는 문제가 있는 것도 절대 아닙니다.
따라서 문제의 핵심이 토션빔에 집중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전반적인 세팅노하우에 초점을 맞춰 이야기를 해야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기사에 나온 현대의 반응도 좀 웃기죠.^^
"대형차나 하체 튜닝 차량 정도는 돼야 시속 160㎞ 이상 고속주행 중 피쉬테일 현상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산 준중형 차량 중 유독 신형 아반떼에 이토록 관심 높은 건 아반떼 인기가 높기 때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안전하고 즐겁게 운전 하려면...
대형차를 타거나.. 하체 튜닝을 해라.. 라는 이야기로 밖에 안보입니다.
현대 정도의 능력이라면.. 충분히 세팅이 가능하리라 봅니다만, 이미 만들어진 MD의 판매가 끝이 나고..
년식이 바뀔 때쯤 되어야... 그런 부분을 개선해서 내놓지 않을까 싶습니다.
역시나.. 처음 나오는 차를 사는것은..
베타테스터가 맞는거 같습니다.

신문 기사 참 눈물 겹네요..
이슈가 되고 있는 부분은 죄다 동급 타차종과의 물귀신 작전, 혹은 이해할 수 있는 수준, 납득할만한 수준..
새로운 사실도 하나 알았네요.. 골프나 제타가 트랙을 달리기 위한 레이싱카라는 사실.. 아니면 대형차였나..?
신형 아반떼에 적용한 토션빔은 기존 토션빔과 차원이 다르다. ㅡㅡㅡ> 어떤면에서???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단순' '무식' 정도로 압축할수있을듯한데...

자기네들이 아반떼를 아반떼라고 부르는게 민망하다고 할지언정 아반떼는 아반떼 입니다.
(이 이거 무슨 성철스님도 아니고)
어차피 소비자의 99.999999%는 토션빔이 뭔지도 모르고 알고싶어하지도 않습니다.
고속안정성이니 뭐니 그래봐야 몽구형 말처럼 아반대는 아반대 입니다.
말 그대로 퍼포먼스 위주 차도 아니고 그냥 평범한 사람이 시내주행을 평범하게 하는 목적으로 만들어진차인데 거기다가 고속안정성을 기대할 필요도 없고 자기네들도 그렇게 알고 타라는 식으로 말하는것 같습니다.
아무리 원가절감이네 뭐네 해도 그들이 생각할때 그정도는 감수해도 돼겠다고 생각해서 결정할 것일테고 아무리 소비자가 뭐라고 한들 신형 아반대가 새로 나오기 전엔 토션빔이 바뀔 수도 없구요.
어쩝니까 그냥 살살 타야지...전 안타겠지만...
영석님이 간발의 차이로 먼저 올리신 관계로 제 게시물을 삭제했습니다. ㅎ 정말 참 아쉬운 부분이 많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