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히 이상이 있는데도 A/S 센터에서 이상이 없다고 우기면 정말 억울하지요.
특히 진동이나 승차감 등 객관적으로 증명이 어려운 면이 있는 사안은 그렇습니다.
저도 얼마 전에 이상이 없는데 민감하게 느끼는 거라고 몰아세우는 경우를 당한 적이 있습니다.
휠 베어링이 손상되어 휠 너클째 교환했는데 이상하게도 승차감이 너무 나빠지고 얼라인먼트 캠버가 정상 범위를 벗어나더군요.
작업상에 전혀 하자가 없고 승차감도 정상이라고 하더군요.
도로의 차선이나 작은 요철도 걸러주지 못하고 그대로 충격을 전달하는데 정상이라니....
쇽 업소버가 있으나 마나 아닙니까.
5년간 타온 차의 승차감을 모를 리가 없지요.
쇽 업소버를 바꾼 것도 아닌데...
작업에 전혀 하자가 없다고 하고 이상이 없다고 하니 난감하더군요.
그래도 꽤 친한 센터라서  제가 하자는대로 해주었습니다.
휠 얼라인먼트 쪽이 문제인줄 알고 그 쪽으로 접근했으나 이런 저런 시도에도 별다른 진전이 없었습니다.
( 결과야 진전이 없었지만 그 과정에서 배운 점은 있지요.)
그러다가 스태빌라이져 링크 쪽이 의심되어 바퀴를 탈거하고 링크를 점검해달라고 하였습니다.
센터에서는 그 것과는 상관 없다고 하더군요.
작업에서 잘못 된 것이 없으니 거기라도 봐야겠다면서 거의 사정하다시피해서 링크를 풀어 점검했습니다.
혹시나하여 스태빌라이져 바를 흔들어보았는데 꿈쩍도 안 하는 겁니다.
더 세게 흔드니 '뿌걱' 하면서 가동이 되더군요.
이 것이 문제였던 것입니다.
스태빌라이져가 고착되어 링크가 오히려 쇼바 가동을 오히려 방해하고 있었던 것이지요.
너클을 교환하는 과정에서 반드시 링크를 풀고 써브 프레임을 내려야하지만 그 것을 생략하고 작업을 했던 것 같고 운대가 맞지 않아서 그런 일이 생긴 것 같더군요.
그 이후 승차감이 다시 좋아져서 그 사실을 센터에 가르쳐 주었으나 그 것도 쉽사리 인정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부하가 많이 걸린 덕에 잡소리도 나고 약간 휘기도 했더군요. 덕분에 링크도 교환해야 했습니다.  
그 밖에도 시간,  경제적 손실이 참 많았고 반복되는 정비사의 실수와 센터 소장님의 자세( 제가 민감한 탓이라나.....)가 가장 스트레스 였지요.
( 결국 정비사는 정비사이고 차주는 차주일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나에게 도움이 되는 좋은 경험을 쌓았다는 것으로 스스로를 위안해보지만 다시 꾸고 싶지 않은 악몽과 같은 일이죠.
나중에 승차감 좋아진 제 차를 시승하면서도 인정하기 싫어하는 그런 모습을 보면서 인간적인 비애를 좀 느꼈었지요.
작업에 어떠한 실수나 문제가 없었고 승차감과 스태빌라이져 링크(바)와는 관계 없다고 했던 사람들이 자신들이 소신 껏 정비하지 못했던 것이 제 탓이라고까지 이야기하더군요.
어이가 없어서....

사실 정비 업자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습니다.
하지만 문제를 문제로 인정하지 않는 것은 실력이 그 정도밖에 안 된다는 것입니다.
미캐닉은 차주가 아니기 때문에 사실 진동이나 승차감에 대해 잘 알지 못합니다.
평소 그 차를 타고 다녀 보았어야 그 느낌을 알죠.
그리고 지나치게 요구사항이 많고 민감한 차주가 있기 마련이라 자기의 능력이 부족해서 진단하지 못한 문제들을 그런 범주에 포함시키려는 경향도 있고요.
어찌되었건 문제를 정확하게 진단하고 해결하지 못한 것은 정비사의 책임입니다.
원래 그런 것이라면 왜 그런 것인지 객관적으로 증명해야 할 것입니다.
차주가 증명하는 것이 아니라 정비업자 쪽에서 증명해야죠.

오종용 님께서 가장 힘 드신 점은 바로 문제를 문제로 인정하지 않는 딜러측의 태도 때문일 것입니다.
딜러측에서는 진심어린 사과와 책임을 다하는 자세로서 차량의 문젤를 완전히 해결해 줘야할 것입니다.


제가 보기엔


1.변속기 충격
:
엔진,변속기 컨트롤 모듈을 업데이트 해보세요.
엔진과 변속기 컨트롤 모듈 프로그램이 따로 있는 경우 반드시 두 개 다 업데이트 해야합니다.
즉, 버젼이 맞아야합니다.

2.운전석 대쉬보드쪽 윙하는 소음
:다른 페이튼은 이 소리가 안남니다.
- 윙--- 하고 모터 돌아가는 소리라면 정상 작동음인 경우가 많고( humidity sensor 등의 모터 작동 소음), 위 동영상처럼 '삐--걱' 하는 소리라면 해당 파트 탈거 및 윤활 후 조립을 다시 해줘야할 것 같습니다.
단순한 윤활만으로는 계속 재발되거나 무리한 구리스 적용으로 인해 장기적인 측면에서 가동부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것 같습니다.


3.운전석 뒤쪽 헤드 레스트가 스스로 오르락 내리락합니다.

-  당연히 고쳐 줘야지요.



4.노면이 안좋은곳 지나갈때 운전석 쪽에서 우당탕 소리가 나고 대쉬보드까지 소리나고 핸들이 따닥따닥 마치는 소리남니다.

- 스티어링 컬럼 쪽이나 스태빌라이져 쪽을 점검해보시기 바랍니다.
위 제 차의 증상도 비슷했습니다.
스태빌라이져 링크를 제거하시고 스태빌라이져를 가동 방향으로 돌려보아 원활하게 작동하는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아마도 스태빌라이져가 부싱과 고착이 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5.엑셀러레이터 밟으면 차가 들썩거리고 바닥에서 뭔가 깨지는 소리남니다.

- 4번 증상과 관련 + 서브 프레임 부싱류 점검. 엔진 롤 리스트릭터, 미션 마운트 등 점검.

6.신호대기후 특히 좌회전때 악셀밟아 출발시 차가 앞으로 멈칫하고 고꾸라졌다가 갑니다.
- 1번과 관련 + 엔진 롤 리스트릭터 점검.

7.산간 고갯길 주행시 경사 심한곳에서 차가 멈출듯이 빌빌거리고 변속도 안돼다가 몇초후 웽하고 올라갑니다.
:현재 대차된 3.2 NWB는 아주 부드럽게 변속되고 잘 올라갑니다.
- 1번 증상과 관련.

8.백화점이나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올라올때 RPM도 오르락 내리락, 속도도 오르락 내리락 합니다.
- 1번 증상과 관련. 흡기 계통 전반적인 점검. 바람 새는 곳이 없는지.
에어 필터 케이스 쪽에서 바람이 새기도 함.

9.시동걸때 가끔씩 뒷쪽에서 텅하는 소리가 크게 들립니다.
- 배기 라인 점검 및 정상 소음인지 확인.

10.운전중 뒷자리 쪽에서 쉬익하고 크게 파이프에 바람지나가는 소리 남니다.
- 배기 라인 점검, 및 정상 소음인지 확인.

11.고속 주행시 차가 떠는것 같습니다.
:190km 까지 한번 밟아보았습니다. 이 후로는 차가 불안해서 못 밟았습니다.

- 휠 얼라인먼트 및 휠 밸런스 점검.


12.좌회전 우회전시 매끄럽지 않습니다. 무언가에 걸려 돌아가는것 같습니다.

- 4번 증상과 관련.  스티어링 랙, 써스펜션 마운트 베어링( 써스펜션에 따라), 타이로드 볼 조인트 점검.



13.가끔 엔진오일 경고등 들어옵니다.
- 엔진 오일 양 확인 및 진단기 이용해서 fault 원인 체크. 오일 점도가 맞는지도 체크.


14.시동이 2번이나 저절로 꺼졌습니다.
- 중대한 결함입니다. 강력하게 항의하십시오.
원인이 무엇인지도 아셔야하고요.


15. D-range상태에서 핸들과 차량떨림이 나타남니다.

-  미션 교환하셨다면 그 후부터 그러신지요?

16.시동 걸고 얼마 안돼 팬이 돌아갑니다.
:냉간 상태일때도 나타남.

- 클라이메이트 컨트롤( climate control- 전자동 에어컨과 비슷.) 때문에 팬이 돌아가는 것인지 확인.


17.겨울철에 시속 5km도 안돼는데 차가 회전시 미끄러 집니다.특히 우회전시에 그렇고 겨울철에 다른차 가지고 다녔습니다.

- 4번 증상 관련하여 조향시 캠버 값을 제대로 구현하지 못해 미끄러운 노면에서 운전석 측 타이어의 접지력이 순간적으로 떨어졌을 가능성.
그리고 아무래도 LWB는  SWB보다  급조향시 그런 경향이 있습니다.
같은 코너를 돌아 들어가더라도 휠 베이스가 길면 바퀴를 더 많이 돌려줘야합니다.
미끄러운 노면에서는 바퀴가 굴러가는 방향에 대해 직각으로 슬라이드되면서 의도한 방향의 반대 쪽으로 미끌어지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조향을 빠른 시간에 했을 경우 그런 증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차량 중량과 타이어의 종류도 영향을 많이 미칩니다.
차량 중량은 승차감이나 트랙션에서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빙판길에서 일단 미끌어지면 다른 차보다 훨씬 위험하죠.


18. 미션 교환후 차고가 낮아져서 맨날 밑이 긁힙니다.
-  조립이 잘 못 된 것 같습니다.
정비 매뉴얼을 참고하시고 차고를 측정하시기 바랍니다.
차고의 측정 방법은 정비 매뉴얼에 나와 있습니다.
반드시 평탄한 곳에서 측정하셔야하며 차량 무게 (연료 량 등)의 조건이 명시되어 있는 것을 참고세요.
좌우측의 차고 편차도 같이 점검하시기 바랍니다.
스태빌라이져 쪽의 고착이 풀린 후 차고가 정상으로 돌아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단 스태빌라이져 쪽부터 점검하시기 바랍니다.
그냥 inspection 만으론 안되고 링크 탈거 후 바를 장축을 기준으로 hinge movement ( 본래 bar의 기능 운동 방향이죠.) 시켜서 큰 저항 없이 움직이는지 체크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운전대를 돌릴 때 rpm이 떨어지는 것:

- 진단 컴퓨터를 이용해서 정확한 rpm을 체크해 보시기 바랍니다.
계기판은 정확한 수치를 보여주지 않습니다.
속도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급브레이크 밟을 때 속도계 바늘이 떨어지는 속도는 실제 차량 감속보다 느릴 수 있습니다.
운전대를 돌릴 때 rpm이 떨어지면서 차가 시동이 꺼질듯한 증상을 보이느냐가 관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차가 울컥대거나 시동이 꺼질듯하다면 문제가 있는 것이나 단순히 rpm만 내려가는 것이라면 진단 컴퓨터로 정확한 rpm을 체크해 보시기 바랍니다.
다른 페이튼 보다 바늘이 떨어지는 정도가 심하다면 계기판을 교환하여 해결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모쪼록 문제점을 모두 해결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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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라이빙 카페의 오종용님의 페이튼 입니다..
>
>오종용님을 대신해서 올립니다..조선일보에도 보도된 내용입니다..
>
>메트로모터스, 폭스바겐코리아에선 저 차가 정상이라고 우기고
>
>소비자를 조롱하고 있습니다..운전자가 예민해서 라는 둥 좌, 우회전시에
>
>울컥거리는 현상은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아서 그런다는 둥 말도 안되는
>
>소리만 내뱉고 있습니다..게다가 약속 어기기와 말바꾸기를 밥먹듯이
>
>하고 있습니다..
>
>결국 고치지도 못하면서 교환이나 환불은 절대 안되고 페이튼 4.2LWB모델로
>
>고객이 약간(?)의 차액(약5000만원)을 부담하면 바꿔준다고 하네요..ㅡㅡ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