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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안전운전하세요.
아침에 눈뜨고 출근하는데...
차에 국방색 위장막 씌워둔줄 알았습니다.
나무들 넘어가있고.. 나뭇잎들은 차들을 다 덮고.. 출근길에 보니.. 가로등과 가로수들이 많이 넘어갔네요.
기압의 영향으로 만들어지는 태풍이라는 자연현상이 이토록 강하다니..
새벽에 달리다가 바람맞고 옆으로 넘어진 suv 이야기도 나오네요. 헐.
오늘은 걸을땐 간판 쪽 피해서 걷고... 기울어진 나무나 가로등 피해서 운전하세요~

흐.. 이엡S 지붕..우그러질뻔 했습니다.
아침 여섯시에 전화가 와서 받아보니, " 차 얼른 옮기세요~"
이엡 주차하는 곳 옆이 아파트공사중이라 양철담이 높게 세워져 있는데.. 별일아니겠지~하고 십분쯤 후에 나가봤더니, 다른 차는 한대도 없고, 이엡 지붕위에만 닿을듯 말듯 양철담이 무너져 덜렁거리고 차 앞쪽과 뒤쪽으로는 완전히 무너져있더군요. 관리 아저씨가.."왜일케 늦게오세요~" 그럼서 손으로 떠받치고 있습디다. 냠. 십분만 늦었으면.. (이재욱님은 쿨쿨~ㅋ)

레지던트 이블의 한장면이 생각나다군요...
지하주차장이 없는데 넘어진 30년산 가로수에
NF소나타 한대가 반파 되있더군요.....보험이 되려는지...

다른곳은 보니 실외 골프연습장 기둥이 다 무너져버린곳도 있내요..
사실 대구는 그렇게까지 심한것 같진 않았는데 위쪽 지방은 엄청났었던거 같습니다.
분당에 본사 서버가 죽어서 덕분에 일은 못하고있내요^^:;

저도 아침에 나가보니 넘어진 나무와 부러진 굵은 가지로 인한 차량의 손상이 많더군요...
자연재해이니 할증없이 자차로 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자차를 들지 않았거나 주차선 이외에 세워둔 차량들은 피해가 막심할듯 합니다.
하지만 오늘 오후부터 공업사들 대박이겠군요...
새벽에 엄청난 바람소리에 잠을 깼습니다. 저희집이 한강변에 위치하는데 베란타 통유리가 깨져나갈듯 덜컹거려서 얼마나 긴장했는지 모릅니다. 휴...
아침에 일어나서 시끄러웠는데 잘 잤냐고 물으니
와이프왈
"밤에 먼일 있었어?? "

지붕에 널어놓은 고추건조하우스 싹 다 날라감...고추들은 시원하게 샤워했고...올 겨울 김장용 고추 걱정이네요.
배나무에 배도 이렇게 많이 떨어진 건 처음이구요.
우리집보다 크게 지어놓은 고추건조하우스는 박살나는 스케일이 다르게 망가짐.
예전의 태풍은 이름만 태풍이었다는 걸 실감합니다.

뉴스보니 장난아니더군요.
저도 자다가 창문 부셔지는줄 알았습니다. 으-
집에 피해들은 없으신지요?
제 직원중 한명은 자다가 유리창이 깨져서 아버지와 보수하다 갑작스런 돌풍이 집으로 들이쳐
스탠드형 에어콘이 아버지를 덥쳐 중환실에서 계시는데.. 에고..
다들 피해 없으셨으면 합니다.

대구는.... 어제 저녁 21시부터 친구녀석이랑(테드회원임) 세차장에서 세차했습니다 -_-;;
세차장 쥔장도 태풍온다는 소리에 손님들 없다고 불끄고 가는거 말려도 그냥 가더군요
맞은편 마트의 조명을 이용하여 세차하는 동안에 바람만 좀 강하게? 불고
세차 다 마치고 나니(23시) 빗방울이 조금 떨어지더군요.
그리고선 집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갔습니다.
다른곳은 피해가 큰가봅니다. 회원님들의 소중한 애마 무탈하시죠?
아침 출근길이 전쟁터를 방불케 하더군요.
회원님 애마 다들 무사하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