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센모터쇼는 튜닝만을 주제로 한 것이 아니라 왠만한 국제 모터쇼로서 손색이 없을 정도의 구색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특히 레이스 관은 아주 정성껏 꾸며놓았더군요.


관리 상태가 예술인 올드카들을 모아놓고 파는 곳인데, 사진 우측에 어린꼬마가 차를 바라보는 눈길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신고 있는 신발에서도 센스를 엿볼 수 있지요^^


964, 930모델들도 관리 잘된 것들은 가격이 상당히 비쌉니다. 여기저기 독일 전역을 돌아다니면서 중고차를 찾느니 에센에 와서 찾는 것이 때론 시간절약이 될 것 같습니다.


이제는 조금씩 잊혀져가는 카운타크는 여전히 엄청난 포스를 발휘하는 훌륭한 디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디아블로와 함께 서있는 카운타크


벤츠의 300SL의 당시의 명성은 정말 대단했었지요


김태환님께서 보시면 좋아하실 케이터햄 7의 멋진 모습


관마다 특색이 있기 때문에 그리고 규모가 워낙 크기 때문에 전시관 지도를 보면서 가야지 안그러면 놓치는 전시관이 많아집니다. 제가 여기서 쉬지 않고 5시간을 다니면서 사진찍고 차량들 구경하느라 정신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역사적으로 의미있는 모델들은 조금 좋은 전시관에 모아두고, 그냥 평범한 모델들은 2층에 따로 마련된 전시관에 모아두었습니다. 소나타2 중고차를 독일에서 보다니, 정말 반갑더군요.


3800유로면 우리나라돈으로 500만원이 조금 넘는 돈인데, 제값 받고 잘 팔렸으면 합니다.


지하에는 이노베이션 디자인 컨셉모델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이 바이크의 뒷모습을 자세히 보시면 한국 타이어 옵티모 타이어가 장착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50년대부터 르망의 대표 머신들도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아우디는 르망 역사상 최고의 기록을 세우고 있으며, TDI로 참가하자마자 우승을 하는 기염을 토하면서 전세계적으로 주가를 높이고 있습니다.


벤틀리 역시 르망에서 우수한 성적을 올리고 있습니다.


50년대 벤츠 레이싱카. 어딘지 낭만적이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저만의 생각이 아닐 것입니다.


8.1리터 엔진을 장착한 1200마력짜리 드래그 머신인데, 이바이크를 조정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신기합니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지요. 용도를 떠나 강하고 빠른 것을 추구하는 것은 너무나 자연스런 인간의 본능입니다.





모터쇼 관람을 마치고 주유소에서 만난 범상치 않은 E34 5시리즈 수동 모델입니다.


사실 에센 모터쇼는 주차장 구경하는 재미도 상당히 큰 편인데, 이번에는 그리 여유로운 일정이 아니어서 주차장 관람을 제대로 못했습니다. 에센에 워낙 많은 관람객들이 오기 때문에 주차장 시설이 정말 대단했는데, 심지어 셔틀버스로 20분 거리에 차를 세우고 오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로 주변의 주차시설로는 터무니없이 부족하기 때문에 반경 10km내의 주차장을 모두 이용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에센모터쇼는 튜닝 매니어들에게는 정규모터쇼보다도 오히려 알찬 볼거리를 제공하며, 매년 12월달에 열립니다.

겨울에 유럽을 여행하시는 분들은 에센을 일정에 넣어서 여행하시는 것도 아주 좋은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to be continued...
-test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