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튜닝백태 `드레스업 해볼래요?`

[북데일리] 드레스업(Dress Up): 보기 좋게 하다. 꾸미다. 사람이 옷을 입고 화장을 하고 귀걸이를 다는 것처럼 차도 `드레스업`을 한다. 물론 사람 손이 필요하다.
운전자의 취향에 맞게 차를 `성형`하는 걸 `드레스업 튜닝`이라 한다. 거창한 게 아니다. 선팅필름, 원격시동장치, 열선시트 등 운전을 돕는 장비를 추가하거나 성능을 바꾸는 작업이 모두 튜닝의 일부분.

`스티커를 붙이거나 송풍구에 컵홀더를 꽂는 것도 튜닝`이라는 <쏘렌토 튜닝가이드>(라이온북스, 2006)는 차에 대한 애정만 있다면 적은 비용으로도 손쉽게 튜닝할 수 있는 아이템을 알뜰히 소개한다.

엠블럼이나 와이퍼처럼 부품의 탈부착부터 도색이나 휠과 램프의 교체처럼 자동차의 미적 추구를 위한 `드레스업 튜닝`과 차의 성능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파워튜닝`까지 오너라면 한번쯤 알고 있어야 할 정보가 생생하다.

책은 차를 가장 잘 아는 이들이 모여 만들었다. 7만 명의 회원을 자랑하는 자동차동호회 `클럽쏘렌토`와 `자동차동호회연합` 회장 이동진 씨가 공저자로 참여했다.

이동진 씨는 튜닝을 `차에 대한 관심의 시작`이라고 말한다. 차를 단지 이동수단으로만 생각지 말고 튜닝을 통해 차를 더 편리하고 멋있게 만들어 오래탈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주자는 것.

책 말미엔 튜닝 달인들의 개성있는 튜닝백태도 이어진다. 특히 저자인 이동진 씨는 `커스텀 페인팅(Custome Painting)`으로 차를 치장한 게 특색.

커스텀 페인팅은 에어브러시와 자동차 도색용 페인트를 이용해 자동차 표면에 그림을 그리는 것으로, 스프레이를 이용해 벽면에 그림을 그리는 그라피티의 일종이다. 본네트만 작업 시 100만 원선. 외국은 커스텀 페인팅을 한 자동차 쇼와 대회가 있을 정도로 보편화된 추세다.

책을 펴낸 라이온북스는 자동차 전문 출판사로 지난 8월부터 `마이카 시리즈`를 선보였다. <쏘렌토 튜닝가이드>는 <마이카 스포티지>에 이은 두 번째 야심작. 라이온북스 최태선 대표는 "생활의 일부가 되어버린 자동차에 관한 재미있고 실용적인 책들을 계속해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Tip: 튜닝은 불법이 아니다. 성능향상을 위한 업그레이드 튜닝(부품교체)은 구조변경에 해당되지 않으므로 별도의 등록이 필요없다. 단, 자동차 구조를 출고 당시와 달리 변경하는 경우 교통안전공단 자동차검사소에 변경승인 신청을 한 뒤 정비사업소에서 튜닝을 한다. 이후 45일 이내에 변경된 내용을 기재해 검사를 받고 등록 관청에 결과를 보고하면 튜닝차는 합법적인 차량이다. 변경 시 검사 허가 및 등록은 필수.

(사진 = 커스텀 페인팅으로 튜닝한 저자 이동진 씨의 쏘렌토) [북데일리 백민호 기자] mino100@p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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