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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장 문제때문에 실망한 분이 적지않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도 9월4일 밤에 주차장에 일렬로 쭉 설치된 텐트를 보고 어의가 없었고 힘이 쭉 빠지더라구요.
문제가 된 캠핑장입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캠핑자와 거리가 있죠?
텐트는 일렬로 쭉 좁은간격으로 설치가 되었고 후라이조차 설치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도 차가운 돌바닥위에 텐트를 친 관계로 누웠다 일어나면 건강을 해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저도 잠깐 누워보았는데 아래는 차가운데 위는 눅눅하고 덥더라구요.
텐트안에는 하계용침낭2개 바닥에 까는 패드하나 그리고 목베개를 제공합니다. 위 사진이 바로 쌓여있는 목베개들입니다.
전남도창 주차장 위에 설치된 이동식 샤워부스입니다.
샤워장 내부입니다. 샤워장 자체는 깨끗합니다. 문제는 샤워기는 총5개가 있지만 내부가 상당히 좁아 3명 정도만 샤워할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결정적으로 안좋은 점이 있다면 탈의공간이 전혀 없습니다. 남자분들이야 대충 옷 갈아입는다 쳐도 여성분들이라면 꽤 불편
하겠죠.
화장실 내부입니다. 화장실도 깨끗하긴 하며 남자화장실의 겨우 소변기4개 좌변기2개 갖추어져 있습니다. 문제는 세면대인데......
세면대가 하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세수하기에는 부적합한 편이구요. 결론적으로 세수하려면 샤워장가서 해야합니다.
저뿐만 아니라 캠핑장에 도착한 사람들이 캠핑장보고 거세게 항의하는 모습을 찍어보았습니다. 나중에 전라남도 도지사님까지
오셨습니다. 결국 겨우200m 떨어진 여성프라자라는 곳에 가서 짐을 푸는걸로 끝나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목포에 모텔이 많았는데 방이 의외로 많았다고 하더라구요. 그 소식 듣고 꽤나 허탈하네요.
저는 티켓구매하지 않고 초청된 블로거라서 텐트에서 자라고 하면 잘수도 있었지만 수십만원씩 티켓 구매하고 초청받아 온 분들은
크게 화가 나셨을겁니다. 실제로 가장 크게 항의한분들이 거금의 티켓을 구매한 F1매니아 분들이구요.
이 사건때문에 일부 사람들은 F1 영암가서 보지 않겠다라는 반응이 적지 않았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선진국의 경우에도 주차장 위에 캠핑장을 설치하는지 궁금합니다.
최근 이와 관련된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만,
현재 목포에서 근무하고 있는 입장에서 왜 "목포를 거점으로 경기 관람하세요"라고 홍보하지 않는지 이해가 안갈 따름입니다.
목포에 숙박시설 예약하는것보다 저 텐트들을 준비하기가 더 어려웠을텐데
주최측에서 굳이 저런 방법을 택한 이유가 뭘까 궁금합니다.
이번에 게스트로 참석을 했습니다만, 행사 진행의 미숙함에 너무 실망을 했습니다.
물론, 갑자기 급하게 준비한 행사라서 그럴수도 있다 라고들 하시겠지만, 이해를 할 수 있는 정도를 넘어선...
저같은 경우는 그냥 개인적으로 목포에 모텔을 이용했습니다.
경기장내의 텐트도 아닌, 전남도청으로 이동해서 텐트라고 하길레 그길로 그냥 혼자서 목포 모텔을 ...
경기장에서 십여분떨어진곳에 모텔촌이 있어서 아주 편하게 이용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남은 기간동안 많이 준비해서 해외에서 오는 분들이 불편함이 없기를 기원하며...
씁씁한 행사로 기억되지 않기를....

준비하시는분도 같이 주무시면 좋으련만....
성의없는 준비와 큰기대감의 거리감이 느껴집니다...
차라리 장소만 준비만해주면 더 좋치 않았을까 합니다 ...
계속된 태풍으로 인한 공사지연과 없는 살림에 아끼고 아껴서 간신히 실시한 행사인것 같습니다. 가시는 분들이 미리 어느정도 상황 파악을 할 수 있어서 준비를 따로 하셨으면 좋았을텐데 혹시나 안올까봐 그냥 밀어부친것 같습니다.
아쉬운 점은 많았지만 여러 악조건 속에서 꿋꿋하게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힘쓰는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숙소 문제는...아쉬운점이 많았는데
모텔이나 호텔을 알아보라고 했으면 비용문제때문에 안오는 사람들이 있을까봐 나름 머리를 쓴것 같습니다.
목포시내 모텔은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러브호텔(??) 수준이 아니라....
거의 쪽방수준입니다. 뭐 잘 찾으면 좋은곳도 있겠지만요.
저희 일행은 미리 예약하여 현대호텔에 묵었는데 방이 꽉 찬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돈을 지불할수 있으면 충분히
예약은 가능했을 것 같은데...각종 동호회나 뭐 그런곳에서 스폰서 이야기 등등해서....혹시나 숙소값 대달라고 할까봐
쉬쉬한것 같긴합니다.
아뭏튼....50일 남은 기간동안(추석이 거의 열흘인데...) 열심히 일하셔서 성공적으로 개최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시작이 힘들지 한번두번 하다보면 세계유명 서킷못지않은곳으로 탈바꿈될것이라 믿습니다.
서킷런 바로전날 패독앞 사진입니다. 하룻만에...싹치우고....행사장으로 변신.
8/22일로 추정되는 사진
여러가지 문제점이 많아 여러말 하기보다,
첫 개장이니, 내국인은 둘째치고, 외국 손님들 왔을때 창피하지 않게만이라도,
무사히 행사가 끝났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싶네요.
안내 및 표지판에도 영어는 물론, 가까운 나라인 일어 정도는 같이 넣어주길 바래봅니다.
어차피 서킷과 제반시설이 완벽하다 해도,
내국인들의 모터스포츠에 대한 본격적인 관심으로 이어질거란 생각은 들진 않습니다.
하루 아침에 될일도 아니고, 워낙 부족한 인프라로, 접근성이 너무나 안좋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를 보기란 쉽지 않을 겁니다.
아무리, 자동차 문화의 체계적이고 다양성 추구/여가시간에 대한 다양한 활용 및 인식변화 등 기반이 다져져도,
모터스포츠 대중화는 둘째치고도 저변확대가 되기 위해선,
국산 소형 엔트리급 스포츠 모델도 또한 나와줘야 비로서 시작되는 일이기에...
또한,
한국인은 대체로 차를 '물질적 개념' 으로 보기에, 아무리 성능이 좋은 차를 타도, 서킷활용도는 터무니없이 낮습니다만,
'자동차는 즐겁다' 라는 는 대 전제 아래, 이제는 합리적이면서도 '창조적 도구 개념' 으로 전환하여,
고가의 성능 좋은 차도 승용 목적으로 몰고만 다닐것이 아니라,
차량 제작 컨셉의 목적에 맞다면 '서킷에서 소모 해주는 것이 더 즐겁다' 라고 인식을 변화하여,
목적의식이 뚜렷한 구매성향으로 진화하고, 그와함께 그 차량의 내제된 가치를 충분히 살리는 재창조적인 활동을 하는 방향전환이 필요할 것입니다.
코리안 F1 서킷.
많은 노고와 시간을 들였지만, 결국 필요충분한 준비없이 시작된 프로젝트 아닐까 합니다.
이번 경기 끝나고, 부족한 부분은 차근차근 해나가면 되지 않나 합니다.
제발 외국 손님들한테 욕먹는 일만은 없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