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뭐 몇달전에도 한번 Q&A란에 살짝 글을 올렸었습니다만은, 그때 미니 쿠퍼 S를 사주지 못하고 제가 회사에서 쓰던 JEEP LIBERTY를 거쳐 결국 회사에 왔다 갔다 하던 E46 330XI를 잠시 타라고 줬었습니다. (잠시가 몇달이 되었습니다만은요..)
갑자기 330XI에도 또 구입하시려는 분이 나타나셔서 (거진 1년 가까이 회사와 와이프가 쓰고 손해 보는 가격은 없었습니다)
갑자기 이번주 중으로 사모님께서 타셔야 할 차량을 결정해야 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먼저 E60 (530XI)를 세대나 탔던 관계로 5시리즈는 더이상 싫다! 고 하시고,
제가 사는 곳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딜러라고는 BMW 과 MB밖에 없기에 (저는 녹이 슬어서 바닥으로 비바람이 몰아치는 차를 탈 지언정, 사모님(!)은 보증기간이 남아 있는 차량을 태워야 한다는건; 역시 남편되는 사람들 밖에 모르는 심리가 아닐까 합니다.; 아우디나 미니 딜러는 차로 약 40여분 - 약 50킬로 정도 거리에 있어서..) 일단은 BMW를 우선적으로 보고 있습니다만은 오늘 갑자기 새벽 2시에 생각을 하다 보니 주어진 예산 안에서 다음과 같은 선택이 가능하더군요.
1. 2008년식 미니 쿠퍼 S JCW킷 , 15000 마일, 오토매틱 (스틱을 주고 싶었습니다만은..), 아스트로 블랙 컬러에 와인색 가죽 인테리어 (미국에서는 쿠퍼 S에 가죽시트가 1200불 짜리 옵션입니다) 스포츠 팩케지와 윈터 팩케지에 007 영화에 나올듯한 네비게이션 스크린, 그리고 제가 미니를 사면 꼭 해야 되겠다고 생각하는 클래식한 크롬 안개등까지.
2. 2007년식 BMW 328XI 쿱 33000 마일 , 오토매틱. 네비게이션은 없고, 대신 로직 7 스피커 시스템과 키리스고, 파킹 센서가 달려 있는 차량입니다. 색상은 미네랄 그레이에 밝은 회색 (참고로 전부터 여기 테드 회원이신 이동석군의 회색 3시리즈 쿱을 보고 이쁘다고 노래를 불렀기에..)
3. 2007년식 BMW 335XI 세단 38500 마일, 6단 수동, 네비게이션과 로직7에 키리스고가 달려 있는 검정에 검정 세단입니다. 2007/03/01 이후 생산된 스포츠 펙케지 차량이라 다행히도 트랜스미션 오일 쿨러는 장착되어 있습니다만...
4. 2010년식 아우디 A4 2.0T, 6단 수동 12000마일. 검정에 검정. 네비게이션이나 LED 헤드라이트 따위는 달려 있지 않은 가장 기본형 A4 입니다.
위의 4개의 차종이 사실은 제가 구입할 수 있는 가격이 거의 동일합니다. (+-2000불 정도 차이)
사실 마음은 3번으로 기울어져 있기는 한데... 갑자기 제가 새벽 2시 30분에 테드에다가 질문 글을 올리는 이유는...
"과연 사모님(!) 이 모시기에 가장 적당한 마력(?)은 얼마?" 라는 질문입니다.
사실 4개의 모델 다, 제가 한가지씩은 꺼리는(?) 문제들이 있기는 합니다. 미니는 오토와 쿠퍼S의 스로틀 바디 이슈가 7대중 한대 정도 문제 생기는 경우가 있고, 328XI의 경우는 엔진 자체의 쩍쩍 거리는 리프터 소음에 대한 이슈가 20대 중에 한대 정도 있고, 335XI 의 경우는 특히나 수동 모델에서 쿨링의 이슈가 있고 (터보 차저에 대한 문제도 약간 걱정이긴 합니다만), 아우디도 미션에 대한 뽑기 (싱크로)가 25대 중에 한대 꼴로 있으니... 사실 4대 다 워런티가 있는 차량들이니 큰 걱정은 안되긴 합니다만..
와이프가 그렇게 노래를 불렀던 쿠퍼S를 20대 마지막의 열정(!)을 태워 보라 던져 줄것이냐, 아니면 그래도 겨울에 눈내리는 곳이니 미니보다는 큰 328XI쿱이냐. 같이 다닌게 거진 10년이라, 이제는 운전까지도 남편 따라 한다고, 차를 타고 다닐때면 종종 "파워가 부족해!"를 외치는 와이프에게 300마력짜리 수동 머신(!)을 던져 줄것인가? 아니면 가장 무난하지만, 가장 새것(!)에 가까운 차량을 줌으로서 1~2년이었던 차량 교체 주기를 2~3년으로 늘려 볼 시도를 해 볼것인가? 입니다.
과연 회원분들께서는 어떤 선택을 내리시겠습니까? 와이프에게 210마력 짜리 전륜 미니를 줄것인가 (이미 210마력 전륜은 사브 9-3 컨버터블로 경험해 봤습니다.) 230마력의 스타일리쉬한 4륜 쿠페를 줄것인가? 300마력짜리 수동 4륜 머쉰(!)을 줄것인가? 아니면 210마력 짜리 4륜 수동 세단으로 무난함을 안겨줄것인가? 의 고민에서 말이죠..

승민님께서 이런 질문을 하시다니요. 그래도 수동보단 자동이 낫지 않을까 합니다. ^^ 직접 고르라고 하시는게 가장 낫지 않을런지요. 어머니께선 5.5리터 차량을 좀 타시다가 다소 힘이 부족한(?) 272마력으로 바뀌셨는데 그래도 탈만 하다고 하시더라구요 ㅎㅎ

에.. 그게 말이죠. 중이 제머리 못깎는다고... 와이프는 '알아서 잘 챙겨주겠지' 하면서 절대 결정을 안내려 주지요. (이유는 어쨋든 간에 제가 알아서 잘 해주리라는 믿음으로...) 근데 막상 차 타라고 주고 나면 은근 슬쩍 뒤로 한마디 핀잔(?)은 듣게 마련이거든요..
그리고 사모님(!) 께서는 차량 운전만 하시지, 차량 관리등등은 제가 다 해야 하는지라...
그리고 한국에 계시는 분들께는 죄송한 소리일지는 모릅니다만, 위에서 언급한 차량들 가격 해봤자, 한국에서 소나타 새차 사는 값보다도 쌉니다. 여기서 일본 중형차 새차 사는 가격 보다도 싸구요. 그렇게.. 비싼 차량들이 아니거든요..
그리고 와이프가 계속 자동만 타와서 이제는 '수동을 운전해야 겠다.' 라고 은근 벼르고 계시기도 한지라...
여튼.. 제 취향대로 선택을 하자니 그게 가정의 행복과 평화(?) 를 위한 최선의 방법은 아니더라 이겁니다..쩝

유승민님도 q&a에 질문을 하실때가 있긴 있군요 ㅋㅋ
저라면 1번으로 갈것 같습니다 용도보단 그냥 끌리는 선택에 무게를 두어주심이
장기적인 안목에서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ㅎㅎ 잠시동안 뵈었었지만, 사모님의 스타일과 카리스마(?)로는
Mini JCW 가 참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저라면.... 갖은 술수(?)를 부려서 335xi 로 가겠지만요..
다음에 시카고 오실 땐, 코드라이버로 사모님차 타고 오세요~

멋진 남편 덕에... 다양한 차를 섭렵하시는 사모님이시네요..^^
저는 그냥 2번 추천 드립니다.
제법 춥고 미끄러운 동네이니, 아무래도... 4계절 타시는 데 지치시지 않도록..^^
2번 정도가 활용성이 좋을 것 같습니다.
(게시판에서 유승민 님 질문을 보니... 새롭습니다.^^)

승민님은 어떤 결정을 하더라도 감가가 적을테니....
일단 20대에 미니를 한 1년쯤 타보시는게 어떨까요?
나머진 그 이후에 타셔도 혹은 50대에 타기도 쉽자나요? ^^
결국 실용성이냐 스타일이냐에 따라 1,2와 3,4가 나뉠것 같은데 제 차를 산다면 3번. 아내를 멋쟁이로 보이게 하려면 2번입니다. 저라면 그냥 기분전환할겸 2번 선택하겠습니다. 대신 한 1-2년 타다보면 쿱의 불편감을 느끼고 다시 세단으로 가자고 하실지 모르겠네요. 전에 한번 얻어타본적 있는데 느낌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미니쿠퍼는 운전해보면 차가 작아서 편한부분도 있지만 실내에서 후방시야도 굉장히 좁고 탔을때 답답한 느낌은 어쩔수 없더군요. 대신 아기자기한 맛은 있었구요.
2번이 아니라면 전 3번 선택하겠습니다. 4번은 힘이 달린다고 느끼실것 같은데요.
지난번에 도움주신것 감사합니다.
미니를 좋아하지 않는 여자는 없겠죠,
그러나 블랙색상이 마음에 심히 걸리네요.
제 와이프도 평소 차량은 블랙만 고르면서도 미니는 블랙을 질색하더군요.

328 오일온도 안올라갔을때 엔진에서 "짝 짝 짝"거리며 주기적으로 나는 소리가 리프터 관련 소음인가요?
몇가지 여쭤볼게 있으니, 쪽지 드리겠습니다^^;
우리 싸모님께서는
'300마력 미만 or 전륜구동은 개나 줘버렷!'
이러시면서 정작 본인은 sm7을 잘 타고 다니십니다. (3.5)
여러 차중에서 GTI가 가장 좋았다고 하시네요.
20년차 겔로퍼 말뚝기어로 오빠 이차 120km 밖에 안나가~ 흐름을 맞출수가 없네...쩝... 이러시는 분이시라~
200마력 내외가 가장 편하게 운전하기 좋을듯합니다.
저라면 4번을 권해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