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설명>
1. 도요타 TRD의 Sportivo 제품들
2. 스포츠 서스 키트 HD 하체...핑크!
3. 주행하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긴 레코드 라인이
아닙니다. 사진을 찍기위해 약간 오버 액션...^^ (사진 P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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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2002년부터 타오고 있는 MR-S(미주형)에 하고 싶었던 튜닝 중에 하나가 도요타 TRD에서 나오는 Sportivo라는 서스펜션 키트입니다. 미국 어느 튜닝잡지에의 테스트 결과(Skid-Pad 값도 올라가고)도 좋았고 무엇보다도 도요타에서 인정한 TRD(Toyota Racing Development)라는 이름이 믿을 만했습니다.

TRD의 Sportivo는 순정의 형태를 가진 쇼바와 스프링 그리고 강화된 스테빌라이저가 하나의 서스펜션 컴플리트 키트로 나로는 식인데 코일오버 일체형 같은 하드코어한 제품은 아니지만 차고도 내려가고 일상생황에서도 타면서 간단한 서킷주행이나 일반 스포츠주행까지 극대화하는 제품으로 제가 원하는 튜닝의 컨셉트와 잘 맞는 제품이었습니다. (근데 목돈이 들어가야 해서 아직도 못하는..T.T)

도요타 TRD 사이트를 가보면 좀 튜닝 좀 한다는 차종들을 위한 TRD의 Sportivo 키트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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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달 톱기어에도 '한국의 AMG를 꿈꾸며' 라는 기사에도 있듯이 현대자동차 연구원들 중 몇몇 분들을 모아서 만든 ?**혁신팀(INCUS)이라는 곳이 사내에 있습니다. 아직 팀원은 그리 많지 않지만 그곳에 계신 분들 자동차 상당히 좋아하시고 하시는 일에 열정도 가득합니다.

그곳 INCUS에서 개발했던 아반떼HD 스포츠 서스펜션 키트을 장착한 HD를 스피드웨이에서 타보고 카비전 12월호에 관련 기사도 썼었습니다. 이번 튠진에도 기사가 나왔네요...

HD는 실내품질이나 새로운 감마엔진 그리고 핸들링도 제법 향상되어 동급 차들에 비해 높은 점수를 주었으나 개인적으로는 패밀리 세단 지향이고 출렁이는 서스에 높은 차고로 서킷이나 중미산을 빡시게 달린다는 그런 스포츠주행에는 그다지 어울리지 않는다고 보고 있습니다.

스포츠 서스펜션 키트라는 것에 환영하면서도 HD 1.6 오토라 용인 스피드웨이로 들어가기 전에 그리 많은 기대는 하지 않았죠. 그런데 30분간 주행을 하고 나서 보니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며칠 사이로 제가 똑같이 스피드웨이를 달렸던 쎄라토 원메이크 경기 튜닝의 쎄라토 2.0 5단수동의 랩타임과 서스펜션과 스테빌라이저만 했던 아반떼 HD 1.6 5단오토의 랩타임이 거의 같게 나왔습니다.

참고로 쎄라토 원메이크 튜닝은 순정 베타 엔진에 서스와 스테빌라이저, 세미 롤게이지 등,
또한 HD나 쎄라토 타이어가 같은 종류의 같은 사이즈 215/45/ R17 이었습니다.

더욱 재미있었던 건 스피드웨이 직선로 1번 코너 끝에서 본 쎄라토는 시속140km 가까이 찍었는데 HD로는 겨우 시속130km를 넘겼었습니다. 그럼에도 랩타임이 같게 나온 것은 결국  코너에서는 HD가 쎄라토보다 더 빨랐다는 것을 의미했습니다.

현대자동차 개발 기술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대자동차 연구원들이 개발한 INCUS의 HD 스포츠 서스펜션 킷은 직접 설계하고 직접 주행 하면서 개발했다고 합니다. 일상주행도 할 수 있으면서 가끔씩 서킷이나 와인딩 주행에도 알맞게 세팅된 제품입니다.

클릭/쎄라토 원메이크 레이스 튜닝도 일상주행과 서킷 레이스와 일상 주행을 동시에 할 수 있다는 컨셉트의 튜닝이기 때문에 HD의 스포츠 서스펜션 키트와도 좋은 비교였습니다. 쎄라토 원메이크 튜닝도 사실은 INCUS의 모체?가 된 곳에서 개발을 한 것입니다.

또 하나 말하고 싶었던 것은 자동차가 풀 모델 체인지 되면서 수치로 나타나는 스펙과 눈에 보이는 디자인 이외에도 많은 전체적인 부분들이 함께 진화한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컴퓨터의 경우 최근에 나올 수록 성능이 좋듯이... 그리고 유로 NCAP의 쏘나타 충돌시험 사진을 봐도 쏘2부터 EF를 거쳐 향샹된 NF 충돌사진을 봐도 알 수 있듯이 ...

아반떼 XD에서 HD로 바뀌면서 엔진뿐만 아니라 섀시 강성이나 서스펜션과 이를 이루고 있는 하체 등이 최신 기술로 업그레이드 되었다는 점 입니다. 이 때문에 단순히? 스테빌라이저와 서스펜션만 바꿔도 그 튜닝 키트의 능력을 한껏 이끌어낼 수 있는 골격의 포텐셜이 높아졌다고 할 수 있죠.

여기에 자동차 메이커의 노하우를 가지고 좋은 환경과 여건 그리고 검증된 자료를 바탕으로 나오는 튜닝 용품인지라 비록 HD 오너가 아니지만 HD를 탄다면 꼭 장착하고 싶을 정도로 였습니다.

앞으로 INCUS의 제품들이 홀로그램 스티커를 붙이고 순정제품으로 나올지 아니면 TRD처럼 **튜닝회사가 생기고 그곳을 통해서 튜닝제품이 나올지는 두고봐야 겠습니다.

요즘 말도 많은 현대자동차지만... 자동차를 좋아하고 운전을 즐기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우리나라에서도 (현대/기아의 전차종까지는 아니더라도) 국산차종을 위한 저렴한 값에 검증된 튜닝된 제품들이 많아 졌으면 합니다.

Beyond the Lim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