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에 오시는 손님 중 차를 가지고 오시는 분이 한 50%쯤 됩니다.

주차공간이 차 있을때는 좀 애매해서 Valet Parking을 해주는데요

- 차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여러가지 차를 타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긴장하며 가야르도와 RS4도 운전해 봤다는...)

오늘 낮에는 유난스레 바빠서 허둥지둥 대고 있는 상황에서

주차를 해달라는 손님이 오셨드랬죠

빨리 주차해야겠다 싶어 나갔더니

인도에 떡 하니 서있는 대우 브로엄...

카운터를 보니 계산을 요구하는 손님이 계셔서 좀 서둘러야겠다는 마음에

급하게 R에다 놓고 브레이크를 밟았다 싶었는데 악셀이 동시에 눌렸는지

붕~~하더니 난간을 들이받고 말았습니다.

- 운전 경력 10년만에 처음 난 사고였는데 아직도 이해가 잘 가지 않네요

뒷등이 부숴졌고 범퍼가 일그러졌습니다. 뒷바퀴 휀다도 나갔구요

- 그 장면을 소유주는 물끄러미 보고만 계셨다는...

하여간 수리견적 받으시면 송금해 드리겠다고 하니 방금전 메세지 왔는데

45만원 나왔다네요 TT

왜 브레이크와 악셀이 같이 밟혔는지 아니면 브레이크를 밟는다는게 악셀을

밟은 건지 아직도 이해가 잘 가지 않는데

가끔씩 프린스나 브로엄을 타면 이해가 되지 않는 브레이크 유격에 적잖이

당황하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