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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V R32와 ML550 오너인 김지강입니다.
여름휴가를 한국에서 보낸 후 몇일 전 미국에 다시 돌아왔습니다. 차는 저의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주차해 놓고 약 한달 정도 주행을 안하니 두 차 모두 뿌연 먼지를 뒤집어 썼더군요. 두차 모두 세차를 하고 주행을 해줄겸 번갈아 타고 다녔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때부터 일어 났습니다. R32를 타고 드라이브 할겸 친구와 저녁을 먹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였습니다. 평상시 처럼 Freeway에서 과속도 하지않고 시속 약 55마일 정도로 정속주행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차가 엄청난 진동을 일을키는 겁니다, 꼭 타이어가 터진것 처럼, 소리도 커지고.... 겁이난 나머지 고속도로에서 차를 내리고 가까운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확인하기 시작했습니다. TPMS불도 들어오지 않았고 타이어를 확인해도 아무 문제 없었습니다. 시내주행을 천천히 해보니 2000rpm이 넘어가면 큰진동을 일으키며 기어 갈리는 소리가 들리길래, 아 미션 나갔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본냇을 열어봐도 뭐 오일이 튀거나 큰 문제가 없어 보였고 중립에 넣고 rpm을 뛰면 기어 갈리는 소리가 안나고 정상이였기에 엔진은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깜깜한 밤에 대충 본냇 열어 본게 잘못이였습니다. 오늘 아침 딜러 서비스 센터에 차를 입고하고 보냇을 열고 차를 둘러보는데, 왠걸 엔진이 조수석 쪽으로 살짝 기우러 진겁니다. 자세히 보니 조수석쪽 엔진 마운트가 작살나 있고, 엔진은 볼트 하나로 겨우 지탱되고 있더군요. 그순간 정말 큰일 당할번 했다 라는 생각이 머릴 스치더군요, 만약 하나 남은 보트도 깨졌다면 엔진이 아예 하체 밑으로 빠졌을 탠데 라는 생각이 들면서요.
차의 파트는 overnight으로 붙혀서 내일이면 다 고쳐진다고 하네요. 하지만 어떻게 엔진 마운트가 그렇게 작살 날 수 있는지 허탈 하더군요. 또한 저는 무조건 warranty로 고쳐야 된다고 했고, 딜러는 너의 기록중에 겨울에 눈길 언덕에 미끄러져 조수석 앞바퀴를 보도블럭에 밭친 기록이 있는데, 이때 실금이 갔을거다 라고 말하면서 warranty가 안된다고 하더군요. 결국 싸우고 싸우다 50 대 50으로 하기로 쇼부를 치고 오긴 했는데, 다시한번 이야기 해야할것 같습니다. 너네들이 그때 실금 간거 보지 못한게 잘못 아니냐고.
하여튼 한국은 추석일 탠데 좋은 시간 가지시길 바라며 모두 안전 운전 하세요!
2010.09.22 20:18:11 (*.169.25.76)

저런...저러니 북미애들이 Dealership을 Stealership이라고 비꼬는 일이 벌어지죠;;
무조건 100% 워런티 보상받으셔야합니다. 아니라면 비용이 대체 얼마나 나올지 상상도 못할듯...안그래도 딜러쉽이라면;
아니면 다른 딜러쉽하고 이야기해보시는것도 좋을듯 합니다.
2010.09.22 20:58:14 (*.246.3.27)
딜리말도 어느정도 수긍이 가는데요.
요즘 차들은 엔진블럭도 알로이고, 엔진 마운트도 알로이재질인데. 실제로 작은 충격에도 금이가서 예전 쇠재질보단 훨씬 충격에 약하더군요. 엔진 마운트 부분을 알곤용접하는 작업도 보았습니다.
2010.09.23 19:37:31 (*.139.179.155)

그나마 별 일 없으셔서 다행입니다. 그 딜러에서 진단받고 수리하셨다면 100% 워런티 혹은 무상 수리해줘야 할 것 같네요. 일전의 사고로 인해 조수석 측 엔진 마운트에 실금이 갔다면 당연히 당시 수리하실 때 교체를 받으셨어야 했고, 그 것이 아니라면 워런티가 적용이 되어야 마땅합니다. 조목 조목 따지셔서 부담 없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그 당시 사고 때 수리가 완전치 않아 발생한 하자인 경우 보험회사에 구상하시면 이 역시 처리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딜러가 적반하장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