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일요일에 코리아GT 6차전 TT-0 클래스에 참가하고 왔습니다

역시 코리아GT는 MMF전에비해 규모도 크고 볼거리도 많습니다

이쁜 레이싱걸 언냐들도 많구요~

레이싱걸 언냐들 사진좀 많이 찍었어야는데

 

소심한모드로 겨우 건진 사진이 바로...

__DSCN9434.JPG

 

--;

가끔 멋진 사진들로 후기를 장식해주시는 분들의 센스와 실력이 부러울따름입니다

그래도 GTM전 출전차량들도 몇컷 손에 넣었습니다

 _DSCN9437.JPG 

얼짱각도 포르쉐하고...

 

_DSCN9430.JPG

봐도봐도 질리지않는 RX-7!!

 

전 사진찍는 재주는 없는가봅니다 쩝~ ㅎㅎ

 

 

아무튼...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토요일부터 비가 주룩주룩 내리더니
경기당일 아침엔 경기장바닥이 흥건히 젖어있고
간간히 부슬비가 내리더군요 T.T;;

"아~ 오늘도 수중전인가..."

이러다가 레인전용타이어를 하나 구비해야하는건 아닌지 원..
올해들어 태백주행이 13번째인데(경기,트렉데이포함)
그중에 빗길주행이 5번째이니.... --;


 

약간의 긴장감을 가지고 오전웜업주행에 들어갑니다
근데....
어? 어? 3~4바퀴이상을 돌았는데 전처럼 타이어그립이 붙지를 않습니다 T.T;

8월 경기 빗길주행에서는 4~5바퀴째부터는 어느정도 그립이 나와주었는데
오늘은 연습주행 10분내내 살얼음판을 겉는 기분이네요
천하의 R-S3도 겨울철 빗길주행에는 장사없겠구나 싶더군요

R-S3끼우신분들 겨울철 특히 조심하셔야할듯...

 

http://tvpot.daum.net/clip/ClipViewByVid.do?vid=P5HK49HcVgc$

(오전웜업 주행영상_빗길)

 

그래도 최대한 타이어 온도, 브레이크온도를 올려놓고 본경기에 임하고싶어서
체커기 받을때까지 열심히 달렸습니다

웜업주행을 마치고는
빗길주행에 조금 도움을 볼셈으로
뒷바퀴쪽에 5mm 허브스페이서를 덧달고,
리어스포일러를 장착했습니다
그리고 타이어공기압을 조금더 빼보기로 결정합니다

그런데 오전웜업주행을 정점으로
비가 그치고 바람이 많이 부는탓에
서킷노면이 빠른속도로 말라가기 시작합니다

오전 1round에서는 노면이 절반이상은 말라있었는데
1코너헤어핀부분과 군데군데 덜마른곳이 있어서 풀어택하기는 약간 부담이 되는정도였습니다
기대반, 아쉬움반으로 1분5초8을 기록하면서 마쳤습니다

2round에서는 노면이 거의다 말라서 정상적인 주행이 가능하겠더군요...
다시 리어스포일러떼고, 공기압조절하고, 댐퍼압을 다시 조절합니다

날씨도 제법 쌀쌀해졌는데 직빨에서 랩타임단축이 가능할것인지 기다가 부풉니다

결과는...
1분5초110으로 마감했습니다...
물론 베랩을 갱신했기때문에 기쁩니다만...
0.11초가 이렇게 아쉽게 느껴진적이 없었습니다 ㅋ

<베랩주행영상입니다>

이번엔 gps속도계하고 기타 정보들을 심어봤습니다
trackvision이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하니 금방 뚝딱뚝딱 가능하더군요~
(경오님 감사합니다 ^^;)

날씨가 추워진탓에 직빨에서 많이 이득을 봤구나.. 생각하고
데이타로거로 분석을 해봤습니다

 

kgtgp6thtable.jpg

taebaek%20split.jpg   
 
 

비교기준은 현재와 동일한 세팅으로 1분5초54를 기록한 9월16일의 주행데이터입니다
빨간색은 기준데이터보다 늦었다는것이고
녹색은 기준데이터보다 빨랐다는 것이죠

보시면 직빨에 해당하는 SP6+SP1에서 생각보다 기록단축이 없습니다
오히려 더 느려지고있네요 T.T;;

SP2는 풀브레이킹이후 헤어핀공략+풀악셀구간인데 여기선 들쭉날쭉 아직 기복이 심합니다
헤어핀공략이 쉬운듯하면서도 쉽자않네요..

이날 바람이 1번코너쪽에서 자이언트코너쪽으로 제법 세게 불었는데
이것도 영향이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1코너탈출에서 3코너진입까지는 제법 속도가 좀더 나는것이 보이죠
이것이 sp2의 기록을 단축하는데 영향을 주었을꺼라 보입니다

SP3에 해당한 3번코너공략에서는 죄다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이로서 데이타적인 측면으로는 3코너진입을 너무 인으로 바짝붙으면 약간 loss가 생긴다는것으로 볼수있겠지만...


요즘와서는 라인에 대한 생각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습니다

결과가 이렇게 나온것은
인진입을 미들진입과 같은 방법으로 탓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간에...

약간 미들쪽으로 진입을 하는것이
일단 기복이 적고 브레이킹이후 차를 안쪽 CP쪽으로 말아넣는데 여유가 있습니다
나중엔 여기서 0.1~0.2초정도의 단축을 기대해볼 수 있겠네요

 

그리고 확실히 빨라진건 5코너와 자이언트코너의 공략이죠
5코너는 무려 0.36초나 단축을 시켰습니다

이번에 5코너를 좀더 공격적으로 공략하면서
처음으로 자이언트 진입쪽 안쪽연석을 밟아봤습니다 --;

 

kgtgp6th_graph001.jpg  
  이번엔 그래프비교를 해보겠습니다
blue: 1분5초중반
Red: 1분 5초 110

 

확실하게 차이를 보이는 부분이 5코너와 자이언트코너부분이죠...
자이언트코너에서는 속도를 좀더 낮추는대신
cp점을 더 앞당겼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라인과 공략법, 그리고 날씨에 의해서
랩타임이 눈에띄게 변할수있다는것이 놀랍습니다

 

그동안 차의한계, 드라이버의 한계 운운했던것이
얼마나 성급했고 어리석었는지 반성하고있습니다

 

빨라지기 위해서는 항상, 고민이 필요하고
그때그때 부족한부분을 찾아서 보완하는것이 필요한거 같습니다

 

물론 물리적으로 넘을 수 없는 한계는 분명 존재할것입니다

하지만, 한계를 논하려면
정말 많은 연습과 경험, 시도와 좌절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조언도 필요하구요... 

11월에는 4초대를 바라볼 수 있을까요? ^^;

풀주행영상이 궁굼하시면 아래를 클릭하세요

http://tvpot.daum.net/clip/ClipViewByVid.do?vid=QUPydINfd6o$

이상 절대권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