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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팬들을 늘 답답하게 했던 브릿지스톤의 미쉘린에 대한 열세가 미쉘린이 금년부터 F1을 떠나고 브릿지스톤만 남음으로써 해결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었습니다.
최근 소식에 의하면 르노가 브릿지스톤으로 테스트하면서 제 페이스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는 알론소가 맥라렌으로 떠난 것과는 별개의 이야기입니다. 저는 이 어려움이 맥라렌 메르세데스나 BMW 사우버에도 어느 정도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최근 테스트에서 BMW, 페라리, 맥라렌이 비슷한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페라리의 브라질인 드라이버인 필립페 마싸는 지금 시점에서 BMW가 좀 앞서고 다음으로 페라리와 맥라렌이 비슷한 퍼포먼스를 보인다고 말했는데, 최근 수년간의 타이어의 열세 문제가 해소된 이상 고성능과 높은 내구성 모두를 확보하고 있는 페라리의 경쟁력은 키미 라이코넨과 예상보다 더 잘해온 마싸가 있는 한 미하엘 슈마허가 있던 작년보다도 (Ross Brawn도 자리를 비웠지만) 더 높다고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알론소의 맥라렌이 수년간 밥먹듯이 터지는 엔진의 문제를 갑작스럽게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라이코넨이 좀 굴곡없는 집중력을 보여주었으면 합니다. 라이코넨이 술고래라는 면이 있지만, 이런 점을 페라리도 알고 있어 나름대로 경고를 주었고, 라이코넨도 최선을 다해준다면 페라리의 2007년의 우승 가능성은 저는 별로 의심하지 않습니다. 제 관심은 과연 마싸가 라이코넨보다 더 잘할 수 있을까 하는 점입니다. 마싸 스스로도 라이코넨과 동등한 입장에서 경쟁한다고 선언한 상황입니다. 한편 지금은 은퇴한 자끄 빌르너브는 최근, 라이코넨이 팀원들과의 관계부족 등 머쉰에 올라타서 운전하려는 것 외에는 관심을 두지 않는 점을 비판하며 과대평가된 드라이버라고 평한 반면, 마싸는 똑똑하고 재능이 있으며 2007년의 팀 리더역할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p.s. 그런데 저는 미쉘린 타이어를 쓰고 있습니다.
2007.02.19 14:09:44 (*.3.180.249)
브리지스톤이 공평함을 위해 완전 새로운 타이어를 개발했다고 해도, 돈독한 페라리와 브리지스톤의 인연은 이어질꺼 같습니다. 예를들어 페라리가 2003년 머신의 긴휠베스 때문에 모나코 같은 숏코너가 많은 서킷에서 엄청난 고생을 했는데도 새머신의 휠베이스를 늘렸습니다, 나머지 팀들은 그대로인데요. 많은 사람들의 추측은 페라리가 새로운 타이어를 어떻게 써야되는지 제일 잘 알기 때문에 (무게배분, 서스펜션 디자인) 그렇다고 합니다. 또한 아무리 BMW가 빠르다고 해도, 많은 사람들이 아직 페라리를 최고봉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얼마전 Catalunya서킷에서 벌어진 테스트에서 Massa가 1위였고 Raikkonen이 2위였습니다. 상당히 인상적인 것은 마사가 보통 그랑프리 주행거리의 2.5배인 158바퀴를 하루에 돌았고 라이코넨은 100바퀴 이상 돌았습니다. 제일 빠른 랩타임은 둘다 테스트 막판쯤에 나왔고, 그 엄청난 거리를 도는중 아무 mechanical failure가 없었다네요.....대단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형욱님, 죄송하지만 저 아래 11019번 재범님 글에 달린 덧글 좀 봐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약간의 오해가 있는 것 같아서... 뒤늦게 읽고 껴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