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복 많이들 받으세요.

자동차 저널리스트로 일하면서 참 좋은것 중 하나가 자동차 회사에서 개최하는 각종 이벤트에

초청받는 일입니다.  이런 이벤트의 대부분은 신차발표회라든가 시승행사죠.  

얼마전에는 정말이지 아주 특별한 이벤트에 초청을 받았습니다.  사브의 60주년 기념행사였는데

개인적으로 사브를 좋아한다는 것 때문만이 아니라 이번 이벤트가 주는 특별함은 따로 있었죠.  

그동안 적지 않은 시승기를 쓰면서 과거의 차들을 이야기하는 대목에서 ‘실제로 그런 차들을

새차의 컨디션으로 타보면 어떤 느낌일까?’하는 생각을 했었고 이번 이벤트를 통해 그런

희망사항을 일부나마 이루어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번 이벤트는 샌디에고에서 열렸습니다.  절기상 다른 지역은 날씨가 좋지 않을 가능성이 높고

날씨가 괜찮을만한 지역중에 한적한 와인딩로드가 있는 지역도 별로 없기때문에 샌디에고

지역은 자동차 메이커 입장에서 이런 이벤트를 열기에 최적지중 하나입니다.  

1박2일 코스로 첫날은 샌디에고 해변의 타워23 호텔에서 리셉션을 갖고 시승일정은 이틀째에

열리는 행사였습니다.


        
호텔방에서 내다본 샌디에고 해안입니다.


        
제가 묵었던 Tower 23호텔의 객실



이번 이벤트에는 이벤트에는 사브의 초창기 랠리 드라이버인 에릭 칼슨 (Erik Carlsson)씨도 스탭으로

참가하여 자리를 빛내주었습니다.    에릭 칼슨씨는 현역드라이버에서 은퇴한 이후 사브의

홍보대사로 일하며 미스터 사브로 불리는 인물이죠.   들고계시는 스케일 모델이 왜 뒤집어진

상태인지는 차차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에릭 칼슨씨는 94년 사브 퍼포먼스 드라이빙 팀과 함께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그때 저와 함께 찍은 사진입니다.  ^^


저녁식사 이후 초청받은 다른 저널리스트들, 그리고 사브 관계자들과 이런저런 자동차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둘째날은 아침식사와 간략한 프리젠테이션 이후 시승에 나섰습니다.





    
호텔 앞에 정렬한 사브 60주년 애니버서리 에디션들



한적한 국도를 주행중인 사브 9-3 세단

  
샌디에고에서부터 한대의 차에 두명씩 분승하여 로드북을 따라 목적지로 이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저와 같은 조를 이룬 저널리스트는 Jeff Yip이라는 분인데 예전에 D1 그랑프리 PR 담당자로

일할때 저와 만났던 적이 있는 분이었습니다.  

처음 탄 차는 사브 9-5 에어로 세단으로 수동변속기를 장비한 차였습니다.



첫번째 휴식 지점에서 운전교대를 하고 두번째 휴식지점인 쥴리앙 파이 컴퍼니 에서는 사브 9-3

스포츠 콤비로 차를 바꾸어탔습니다.  쥴리앙은 사과 산지로 유명한만큼 사과파이를 파는 곳이

많은데 쥴리앙 파이 컴퍼니의 사과파이는 정말 맛있더군요.  남부 캘리포니아 테드 정모라도 하면서

그룹드라이빙으로 이곳에 다녀오는 것도 꽤 괜찮을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목적지인 워너 스프링스 글라이더 공항에 들어서자 GM 헤리티지 콜렉션에서 소장하고 있는

클래식 사브들이 도열해 있었습니다.   감격~~..ㅠㅠ

이런 차들을 박물관 실내가 아닌 야외에서 눈으로 보는 것만이 아니라 시승까지 해볼 수 있다니 ….


시승을 위해 준비된 차들은 GM의 헤리티지 컬렉션이 소장하고 있는 차들로 1952년 사브 92,

1956년 사브 소넷 수퍼 스포트, 1960년 사브 93F GT 750, 1960 사브 96 RAC 랠리카,

1970년 사브 99, 1970년 사브 소넷 III, 1978 사브 99 터보, 1987년 사브 9000 터보 탈라데가

장거리 속도기록차, 1990 사브 900 SPG, 1997년 사브 900SE 탈라데가 챌린지카였습니다.





















일반적으로 이런 차들은 특별히 관리되며 전시가 목적인 만큼 시승은 고사하고 차에 손을 대는

것도 허락되지 않는것이 보통입니다.  

사브의 홍보담당자들과 GM 헤리티지 콜렉션의 관계자들도 이 차들이 이렇게 시승까지 허락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일것이라고 이야기하더군요.  

사브 96 RAC 랠리카는 에릭 칼슨씨가 운전하는데에 동승하는 것만 허락되었고 나머지 차종은

활주로에서 마음껏 시승해볼 수 있었습니다.  

이런 차들을 시승하면서 0->60 마일 가속이나 핸들링, 브레이킹등의 성능을 테스트해보는 것은

무의미할 뿐만 아니라 몰지각한 짓이죠.  사브의 초창기 차들부터 비교적 최근까지의 차들,

그리고 호텔과 시승장소를 오가는데 타본 최신형 차들과의 주행감성 비교를 해보는 것으로도

충분히 의미있는 일이었습니다.


1952년 사브 92


1937년 설립된 SAAB(Svenska Aeroplan Aktie-Bolaget)는 스웨덴 트롤헤탄에 본사를 둔 군용기

제작업체였습니다.  2차대전이 끝나고 군용기 수요가 격감하자 사브는 사업다변화를 위해 민항기

시장에 뛰어듦과 동시에 자동차 사업에도 진출하기에 이르렀지요.    

군용기 생산설비와 제작기술을 활용하면서 항공기가 아닌 사업분야로 가장 적합한 것이 바로

자동차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사브의 92번째 프로젝트가 바로 자동차였는데 16명의 항공기

엔지니어가 동원되었고 그중 두명만이 운전면허를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사브는 항공기 개발기술과 철학을 최대한 반영하여 에어로다이나믹한 스타일, 가벼운 무게,

주행안정성, 안전성을 기본원칙으로 자동차를 개발했습니다. 1947년 사브는 이런 철학과 기술을

바탕으로 한 프로토타입 92001을 선보였지요.  



사브 92001 프로토타입입니다

당시 대부분의 차들이 프레임 구조였던 것에 반해 사브는 항공기 기체구조와 비슷한 모노코크를

채택하여 차체의 무게를 줄이고 강성을 확보하여 안전도를 높였습니다.

최초의 모노코크는 1923년 란치아 람다를 꼽습니다만 람다의 경우는 항공기 동체구조보다는

선박의 구조를 응용했지요.  항공기 동체생산경력이 있던 업체에서 만든 차들은 일찍부터

모노코크를 도입했는데 사브와 브리스톨, 스바루등을 들 수 있습니다.



사브는 첫차부터 전륜구동방식을 채택했습니다. 전륜구동방식을 적용한 것은 주행안정성 확보를

위해서였죠.  당시 절대다수의 차들은 후륜구동방식이었습니다.  사브가 전륜구동을 채택한 것은

미끄러운 노면에서 주행안정성 확보에 유리하다는 것과 함께 예측운전이 쉽기 때문이었습니다.

적극적 안전성에 대한 철학이 엿보이는 부분이죠.



사브 92와 사브 91 Safir.  사브 91 Safir는 사브의 첫 민간 경비행기였습니다.



92001을 조금 더 다듬은 양산형이 바로 92였는데 49년부터 56년까지 생산되었습니다.  

사브는 군수업체였던만큼 군용기용으로 납품받은 국방색 페인트의 재고가 넘쳤기 때문에 92는

처음 수년간 국방색으로만 도색되어 공장문을 나섰습니다.





작은 외관에 비해 실내는 비교적 넓은 공간을 가지고 있었는데 전륜구동인 점과 함께 컬럼시프트

방식을 채택하여 실내 바닥을 평평하게 만들었으며 측면충돌에 관한 안전규정이 없던때라 도어를

얇게 만들 수 있던 점등이 작용했기 때문이었죠.  도어는 힌지가 뒤쪽에 달려 앞으로 열리게

만들어져 낮고 컴팩트한 차체지만 타고 내리기도 쉬웠습니다.  

2기통 2스트로크 764cc 엔진이 내는 25마력의 최고출력을 3단 수동변속기를 통해 앞바퀴에

전달합니다.  수동 3단 컬럼시프트는 착착 들어맞는 요즘의 수동변속기같지는 않아도 생각하던

것보다 드나드는 감각이 명쾌하더군요.  55년이 지난 차지만 헤리티지 컬렉션에서 잘 관리한

덕분일 겁니다.   탈탈거리며 돌아가는 2기통 엔진이 만들어내는 진동과 소음, 미미하게 등을

밀어주는 가속감에 약간의 안쓰러움을 느끼게도 하지만 당시 차들은 이정도의 동력성능으로도

충분했다고 하네요.    4륜 독립식 서스펜션 또한 당시로는 상당히 진보된 것이었습니다.  

세팅은 약간 무른 편으로 활주로 표면의 갈라진 포장면을 지날때 충분한 완충력을 보여주었고

활주로 끝에서 유턴을 할때 불안하지는 않지만 작은 차로서는 조금 크다 싶은 롤각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1956년 사브 소넷 수퍼 스포트


사브 소넷 수퍼 스포트는 사브의 첫 스포츠카입니다.  1956년 스톡홀름 모터쇼에서 공개된 뒤

같은해 뉴욕 오토쇼에 전시되며 사브의 북미시장 진출을 알린 모델이죠.  

양산모델이 아닌 레이스용으로 개발된 소넷 수퍼 스포트는 총 6대만이 생산된 희귀차입니다.  


지붕이 없는 로드스터인 소넷 수퍼 스프트는 알루미늄 패널을 리벳으로 접합한 박스프레임에

화이버글래스 바디가 올라간 구조로 항공기 제작기술이 상당부분 적용된 차입니다.  

양산으로 이어졌다면 지금의 로터스 엘리제같은 존재가 되지 않았을까 상상해봅니다.





차체 비례로 보면 후륜구동처럼 보이지만 사브 93의 구동계를 반전시킨 프론트 미드쉽의

전륜구동 방식입니다.  58마력을 내는 748cc 3기통 2스트로크 엔진과 3단 수동 변속기를

장비하고 있지요.  운전석의 위치는 오른쪽이지만 시프트레버가 도어쪽에 달려있어 변속은

보통차들처럼 오른손으로 조작할 수 있습니다.



회전상승이 빠르고 엔진음이 경쾌하여 달리는 즐거움이 대단하더군요.  플렉시글래스로 만든 낮은

윈드실드 너머로 보이는 전망이 차의 진동과 함께 스포티하게 다가와 빠르게 스쳐지나가는 기분,

머리칼이 바람을 가르는 낭만적인 분위기, 2스트로크 엔진의 경쾌한 회전과 사운드가 어우러져

소넷 수퍼 스포트만의 독특한 드라이빙 캐릭터를 만들어냅니다.  

전륜구동 카트를 탄 기분이랄까요?  이번 60주년 기념이벤트에 제공된 소넷 수퍼 스포트는 2번째

생산된 차로 스웨덴의 사브 총판업체인 필립슨의 소장품이었다가 80년대 중반 헤리티지 콜렉션이

매입한 차라고 합니다.  


1960년 사브 93F GT 750


55년 베일을 벗은 사브93은 사브 92의 개량형입니다.  93 GT 750은 58년 뉴욕 오토쇼에서 공개된

차로 성능을 높이고 전반적으로 고급스럽게 다듬은 모델입니다.  외관상 일반형 93과의 차이라면

랠리카와 같은 보조등이 장착된 것과 함께 크롬 허브캡과 몰딩이 추가된 것이죠.



GT 750은 인테리어도 고급화되었을뿐만 아니라 세계 최초로 헤드레스트가 기본장착된 차이기도

합니다. 파워트레인은 기본적으로 93과 같은 748cc 3기통 2스트로크에 3단 수동변속기였지만

트윈 카뷰레터가 장착되어 일반형보다 12마력 높은 45마력의 최고출력을 냈습니다.

가벼운 중량과 높아진 출력 덕분에 당시로는 충분한 동력성능을 지닌 차였다네요.  





이번 이벤트에 나온 차는 최종 시리즈인 F형으로 도어 힌지가 앞쪽으로 옮겨온 첫 시리즈입니다.

사브 92와 마찬가지로 컬럼시프트 방식이며 스티어링과 브레이크에 파워기구가 붙지 않은만큼

운전감각은 상당히 직접적입니다.  클러치의 무게도 적당하고 컬럼시프트의 조작감도 좋더군요.

파워스티어링이 아닌데다 전륜구동이지만 스티어링휠의 지름이 커서 운행중 방향전환은 큰

팔힘을 필요로 하지는 않았습니다.  



2스트로크 엔진인만큼 휘발유에 엔진오일을 섞어서 주입해주어야 하죠.  예열되기 전에는

2스트로크 특유의 파아란 배기가스를 폴폴 날리며 달리는 모습이 참 귀여운 차였습니다.




1960사브 96 RAC 랠리카


출범당시 사브는 신생업체로서 이미지제고를 위해 모터스포츠에 적극적인 참여를 보였습니다.

사브가 강세를 보인 부분이 바로 랠리였지요.  사브의 랠리경력을 이야기할때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에릭 칼슨(Erik Carlsson)입니다.  1955년 사브 92로 스웨덴 랠리에서 우승한 것을

시작으로 사브에 수많은 우승컵을 안겨준 에릭 칼슨은 랠리 드라이버로 활약할 동안 수많은

에피소드를 만들어내기도 했지요.  62년 RAC 랠리에 사브 96으로 출전하여 우승을 차지했을

때의 일화는 아주 유명합니다.  최종 스페셜 스테이지에서 리어 액슬이 망가졌는데 서포트카가

예비부품을 가지고 있지 않은 부위가 파손된 상태였다고 합니다.  

막막한 상황에서 에릭 칼슨은 길가에 주차되어있던 새 사브 96을 발견하고는 그 차에서 부품을

뜯어 경주차에 옮겨달고 계속 달려 우승을 할 수 있었습니다.  리어 액슬을 뜯어오면서 와이퍼에

사정을 설명한 쪽지를 꽂아두고 랠리가 끝난 이후 차주에게 새 96을 보내주었다고 그 이후

에릭 칼슨과 그 영국인 사브 96 오너는 서로 연락을 주고받는 친구사이가 되었다고 합니다.





당시 차들의 동력성능이 요즘보다 낮았다고는 해도 사브는 기본적으로 경쟁차들에 비해 출력이

부족한 차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에릭 칼슨은 다른 드라이버들보다 차의 한계 끝까지 랠리카를

몰아붙였고 심심찮게 뒤집어지기도 했죠.  사브의 튼튼한 차체는 한두바퀴 구른 뒤에도 제 성능을

발휘하여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64년 사파리 랠리에서 그는 일부러 차를 굴리기도 했지요.  64년 사파리 랠리가 열리던 기간

케냐에는 많은 비가 내려 코스가 진창이 된 상태였고 에릭 칼슨이 몰던 사브 96은 경주도중

진흙탕에 빠져 오도가도 못하는 상태가 되어버렸습니다.  에릭 칼슨과 내비게이터 거너 팜은

차에서 내려 작은 차체의 사브 96을 옆으로 한바퀴 굴려 보다 단단한 지면위로 올라설 수

있었습니다.  비에 젖은 땅은 충분히 부드러워 차를 한바퀴 굴렸음에도 아무런 손상이 없었다네요.

에릭 칼슨의 사브 96은 포드 코티나에 이어 2위로 나이로비에 입성했습니다.   에릭 칼슨이 일부러

차를 굴려서 진창을 빠져나왔다는 소문이 퍼져나가자 적지않은 사람들이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했습니다.  한바퀴 굴린 차가 어떻게 멀쩡할 수 있느냐는 것이었죠.



에릭 칼슨과 거너 팜은 나이로비 시청앞에서 다시 한 번 차를 굴려 소문의 진실을 입증했습니다.

우승팀인 포드는 2위인 사브가 더 많은 주목을 받는 것에 머쓱해져 시상식장에서 코티나를

굴렸다가 차 유리가 깨지고 배터리액과 오일이 새어나와 나이로비 시청 댄스홀의 나무바닥을

망쳐버렸다고 합니다.  포드팀은 우승을 해놓고도 주목을 받지 못했을뿐만 아니라 나이로비 홀의

바닥 수리비까지 물어내야 했다네요.



이것 말고도 다양한 에피스드를 가진 에릭 칼슨은 특유의 드라이빙 테크닉과 친화력등으로

초창기 스타 드라이버로 자리잡았습니다.  이렇게 차를 뒤집은 사건들은 Karlsson pa taket이라는

스웨덴 동화속 캐릭터와 연계되어 그에게 Erik “On The Roof” Carlsson 이라는 별명이 붙게

되었습니다.  에릭 칼슨은 이안 플레밍 원작의 캐릭터를 존 가드너가 부활시킨 007 소설 Icebraker

에서 제임스 본드에게 빙판운전을 가르쳐주는 교관으로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유명한 레이서인 스털링 모스의 여동생이자 여성 랠리스트인 팻 모스 여사와 결혼하여

부부 랠리 드라이버로 활약하기도 했죠.  에릭 칼슨, 팻 모스, 스털링 모스 등 집안 식구들의

몬테카를로 랠리 트로피를 합하면 12개라고 하네요.  



이번에 에릭 칼슨씨와 사브 관계자들에게 선물한 제 그림입니다.  에릭 칼슨씨가 63년 몬테카를로

랠리 우승때 탔던 사브 96 랠리카로 283번을 단 차입니다.

랠리 드라이버에서 은퇴 이후 현역 드라이버 시절 인연을 맺은 사브의 홍보대사가 된

에릭 칼슨씨는 미스터 사브로 불리기도 합니다.



이번에 선물받은 미스터 사브라는 책의 표지입니다.



이번 행사에 동원된 차는 1960년 RAC 랠리 우승차로 90년대 초 리스토어 되었다고 합니다.

일생에 한번뿐일것이 분명한, 에릭 칼슨씨가 운전하는 사브 96 랠리카에 동승하는 기회를 이번

이벤트를 통해 얻을 수 있었죠.   에릭 칼슨씨는 넓은 활주로에서 좌우로 슬라럼하듯 달리며 차의

움직임을 동승자에게 보여주었습니다.   비록 비포장 도로에서 엔진회전을 최대한 유지하며

왼발브레이크를 구사하는 그의 모습을 보지는 못했지만 구식 랠리카를 타고 창밖의 풍경이

좌우로 번갈아 쏠리는 모습을 구경하는 것도 즐겁기만 했습니다.








사브 96 랠리카 동영상입니다.  2스트로크 엔진이 내는 독특한 사운드를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http://trollhattansaab.net 의 Mike Mc Gill씨가 찍어준 사진입니다.

이야기가 길어지니 나머지 이야기는 이어서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