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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르노삼성에 대한 개인적인 아쉬움과 푸념글입니다.
삼성은 르노에게 흠수되면서 잠시 주춤했으나, 국내시장에서 예상보다 많이 성장한 브랜드입니다.
한때 10여년전 처음 삼성차가 나왔을때만해도 신기한 니치마켓(?) 브랜드 같은 이미지였으나, 현재는 판매량으로 쌍용은 우습게 눌렀고, GM대우도 넘어서고 있는 실정입니다.
불과 10년전만 해도 역사와 전통도 없는 삼성차가 대우차판매량을 넘어서리라고는 상상조차 못했었죠.
제가 이쪽에 전문가는 아니어도, 경제시장은 정말 아리송하기 그지없죠.
이렇게 되면 '현대-기아'에 이은 제2 규모의 국내 자동차 브랜드가 되는셈인데요.(국내판매량 기준)
허나 개인적으로는 방향성 잃은 정말 답답한 브랜드라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이정도로 성장한 브랜드가 차종은 쌍용보다도 적은실정이고, 파워트레인이나 모델의 혁신성 그 어느것 하나 찾아볼수가 없습니다.
광고는 온갖 고급스러워 보이려고만하는 위선과, 이유도 모른체 시대의 흐름에 정신없이 따라가려는 현세를 부추기는것만 같고...
제가 너무 과장하는건가요?
하지만 얼마전에 본 인터넷 기사는 좀 신선한 것도 있었습니다.
엄연히 말하면 르노삼성이 아닌 르노 예기지만, 삼성 SM5를 르노 래티튜드로 개조해 자사의 유럽기함으로 삼겠다는 것이었죠.
아직 확정된건 아니고 제 개인적으로도 뭐 유럽형 기함이라 생각이 들진 않습니다만, 그래도 개발비를 줄이고 모델을 늘리려는 이런 시도가 좋아보였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이런시도를 르노삼성도 르노를 통해해볼수 있진 않을까요?
모두 잘 아시겠지만, 르노는 국내에선 잘 알려지지 않은 브랜드이지만, 현재 F1에서도 활약중인 프랑스 최대의 자동차 기업이며 다양한 소비자층을 갖춘 메이커입니다.
물론 이런차종들을 무분별하게 들여오기도 혹은 원한다해도 마음먹은대로 되지 않을수도 있는게 현실이겠지만, 이제는 국내자동차 시장도 많이 성장했고, 또한 이정도 규모를 갖춘메이커로서 시장을 리드하는 일종의 사회적 책임도 가져야 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아래는 삼성차량 베이스 모델 비교사진입니다.)
르노삼성SM3
베이스모델
르노 메간(Megane)
르노 메간 wagon
르노 메간 3dr
르노 메간 3dr RS
르노삼성 SM5
베이스모델
르노 라구나 (Laguna)
르노 라구나 wagon
르노 라구나 Coupe
마지막으로 제 시각이지만, 현재와 같은 비젼으로 르노삼성은 진정 소비자가 웃어줄수 있는 브랜드가 될 수 없습니다.
아래 사진과 같은 열정과 실험정신이 있던 삼성의 모습을 되찾았으면 좋겠다는 바램입니다.










![2316211400002[1].jpg](http://www.teamtestdrive.com/files/attach/images/52626/850/873/2316211400002%5B1%5D.jpg)
- 3529141198_8677466f_samsung_sm3_rip_00.jpg (25.8KB)(4)
- renault-megane-iii-official-leaked-img_1_1.jpg (59.3KB)(3)
- 2010-renault-megane-sport-tourer-001_100196638_l.jpg (26.5KB)(3)
- Renault_Megane_III_Coupe_002.jpg (29.6KB)(3)
- 2009-renault-megane-rs.jpg (19.4KB)(2)
- 239_20091201164606_2.jpg (22.2KB)(4)
- renault-laguna-5-big.jpg (26.3KB)(3)
- renault-laguna-6-big.jpg (26.0KB)(3)
- Renault_Laguna_Coupe_Monaco_GP_Limited_Edition_2010.jpg (17.3KB)(3)
- renault-laguna-coupe-black-edition_2.jpg (26.8KB)(3)
- 2316211400002[1].jpg (34.6KB)(3)
2010.10.12 09:20:45 (*.196.80.130)

물론 진취성이 없는 측면은 있지만 소규모 메이커의 특성상 모험을 하기는 힘들 것이라 생각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RSM의 가장 큰 공적은 현대/기아차의 '완전한 독주'를 견제할 수 있는 유일한 세력으로 유일한 경쟁자로써의 역할로 국내 소비자에게 이득을 줬다는 거죠.
2010.10.12 09:26:44 (*.104.250.20)
르노삼성의 성공은 마케팅 측면이 강하다고 봅니다.
현대 기아차는 타기 싫고.. 대우는 차 자체가 싫타..라고 하는.. 여러 사람에게 어필한게...
매번.. 출시 때마다...현대기아차를 능가하게... 가격을 올리는 것도..
늘... 현기차 보다 뛰어난 듯이 광고하는것도.. 좀 아쉽더군요.
2010.10.12 09:58:15 (*.153.222.254)

여자분들은 sm5,7을 수입차에 준하여 생각하는 분들도 많더군요. 광고의 승리... SSC1은 정말 기억에서 지워졋었는데..다시 보니 생각이 나네요~
2010.10.12 10:24:17 (*.114.22.95)

르노삼성의 제일큰 문제는 부실한 파워트레인아닐까요?현대가 1.6~2.0만들기에 최강자이다 보니 자꾸 비교할수 밖에 없어뵙니다.
한국시장이 적긴하다지만 1.6 2.0은 전세계 어느나라에서도 써먹을 수있는 엔진인데 돈좀들여 고출력, 고효율엔진을 만들어서 이나라 저나라에 팔아먹으면 손해도 아닐텐데 그좋은기술력 냅두고 왜 않는지 모르겟습니다.
유럽시장엔 현대제 4기통에 필적하는 적절한 파워트레인을 갖추었는데 제가 무지해서 라인업 존재도 모르는 것 일 수도있겠지만 그렇다고 한다라면 한국시장 무시하는 처사니 더 큰 문제같구요..
그리고 마케팅이나 상품성 측면에서 부실한 면은 제품철학의 부재와 일관성없는 이미지가 아닐까 생각되네요.SM5는 들여올때부터 모국에서 고급차로 분류되는 차를 가져와 저렴하게 반단계 아랫급으로 포지셔닝 시켜서 상대적으로 동급에 비해 고급스러움이 강조되었던 것인데 그때 그이미지 하나믿고 여태까지 버티는거 보면 용합니다.
신차가 나오면 캐치프레이즈가 광고 나올때마다 계속 바뀌는 것도 상품이미지의 일관성을 떨어트리는 것 같습니다.그냥 기억나는대로만 써봐도 '타임 크리에이터(sm7)','당신의 생각을 방해하지않는차 SM5','한번 타면 내리고싶지않은차(sm5, 이건 구형E클래스 usa광고 그대로 배낀거였죠),'상상만해도 sm3','드라이빙의 즐거움을 포기할수없다(sm7)','나도 언젠가는 sm7을 하고 생각하셨다면(sm7, 도요타 크라운 30년전광고카피를 그대로...)'Diffrent Luxury sm7'
광고한번찍을때마다 대행사 삼류 카피라이터가 쓰다 말은 찌끄레기들 전부다 동원하는 것 같습니다.
한국시장이 적긴하다지만 1.6 2.0은 전세계 어느나라에서도 써먹을 수있는 엔진인데 돈좀들여 고출력, 고효율엔진을 만들어서 이나라 저나라에 팔아먹으면 손해도 아닐텐데 그좋은기술력 냅두고 왜 않는지 모르겟습니다.
유럽시장엔 현대제 4기통에 필적하는 적절한 파워트레인을 갖추었는데 제가 무지해서 라인업 존재도 모르는 것 일 수도있겠지만 그렇다고 한다라면 한국시장 무시하는 처사니 더 큰 문제같구요..
그리고 마케팅이나 상품성 측면에서 부실한 면은 제품철학의 부재와 일관성없는 이미지가 아닐까 생각되네요.SM5는 들여올때부터 모국에서 고급차로 분류되는 차를 가져와 저렴하게 반단계 아랫급으로 포지셔닝 시켜서 상대적으로 동급에 비해 고급스러움이 강조되었던 것인데 그때 그이미지 하나믿고 여태까지 버티는거 보면 용합니다.
신차가 나오면 캐치프레이즈가 광고 나올때마다 계속 바뀌는 것도 상품이미지의 일관성을 떨어트리는 것 같습니다.그냥 기억나는대로만 써봐도 '타임 크리에이터(sm7)','당신의 생각을 방해하지않는차 SM5','한번 타면 내리고싶지않은차(sm5, 이건 구형E클래스 usa광고 그대로 배낀거였죠),'상상만해도 sm3','드라이빙의 즐거움을 포기할수없다(sm7)','나도 언젠가는 sm7을 하고 생각하셨다면(sm7, 도요타 크라운 30년전광고카피를 그대로...)'Diffrent Luxury sm7'
광고한번찍을때마다 대행사 삼류 카피라이터가 쓰다 말은 찌끄레기들 전부다 동원하는 것 같습니다.
2010.10.12 11:49:19 (*.253.108.42)

그런데 르노삼성에서 '삼성'은 그냥 이름값만 하는 존재 아닌가요?
이제 삼성에서 크게 힘 안쓰는걸로 알고 있었는데, 아닌가요? ㅡ.ㅡ;;
솔직히 이제 국내 메이커라고 부를 수 있는 업체는 현기차 빼고는 없다고 생각하는 쪽이라서요...
지대나 르삼은 이미 거대 글로벌 업체의 Regional office로 된걸로 생각되는데...
(르삼에서 '삼'이 빠지고 '르'만 남으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그건 '르'자 회사의 마음에 달렸다고 봅니다...)
어쨌든 르삼/지대 모두 더 공격적인 어택을 시도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그나마 르삼은 이미지 마케팅이라도 성공해서 아직까지 잘 살아남은거 같고요...
지대는 중형 이상급 모델의 Value를 올려놓지 못하면 계속 힘들 것 같네요...
(쌍용은... 르삼/지대와는 다른 시각으로 봐야하는 대상이 아닐까 합니다...)
ㅡ.ㅡ;; 괜시리 쓰고보니 태클성? 아닙니다... ^^
2010.10.12 12:29:17 (*.40.208.26)

현재 위치에서 르노삼성이 제공하는 제품의 수준은 최신 플래폼을 공유하면서 예전보다 훨씬 좋아졌다는 생각을 합니다. 다만 파워트레인 측면에서는 현대에 비교해서 부족한 부분이 많은 거 같습니다. 출력도 그렇고 연비도 그렇고 현대가 너무 잘 만들어 낸 탓이겠지요. 르노닛산의 최신 엔진 라인업에 직분사와 직분사 터보 그리고 유로5 승용디젤 같은 최신엔진을 제공 해줬으면 좋겠네요.
2010.10.12 12:42:54 (*.112.102.41)

르노삼성은 닛산의 자회사가 아닌 르노의 자회사라는 한계가 있다고 봅니다. 그러다보니 대형차 라인업의 부재로 SM7의 후속모델은 역시나 라구나 플랫폼 늘려서 나오게 되고 최신 가솔린 엔진기술(디젤은 르노가 가솔린은 닛산이 강점이죠)을 가져오기 어렵고 르노의 의사결정에 따를 수밖에 없으니 나름 고민도 있겠죠.
QM5의 173마력짜리 디젤버전은 왜 단종시켰는지 의문입니다. 현대의 R엔진과 좋은 경쟁이 됐을텐데 말이죠. 그리고 이미 부산공장의 생산능력은 거의 한계에 다달았는데도 증설에 대한 계획은 구체적이지 않습니다. 그만큼 리스크를 피하고 싶은 것이 르노의 입장인데 과거 국민세금이 들어간 삼성차를 헐값에(르노가 잘못이 아니라 채권단이 땡처리 한 셈이죠) 샀으니 투자도 했으면 하는게 소비자의 입장이지만 쉽지는 않은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한 20년 지나면 한국에는 현대차만 남을 것 같아서 아쉽습니다. 전세계적으로도 살아남는 메이커는 10개도 안되겠죠.
2010.10.12 13:16:52 (*.244.221.3)

저도 르삼차를 타지만, (현기차도 소유중이지만) 라인업은 아무래도 자회사란게 목줄인듯 합니다.
입맛대로 가져다쓸 순 없겠죠.
그냥 제 주관적인 견해이지만 대우를 망가뜨리고 현대를 키워준 그 이후에
국민들은 그냥 현대를 몰빵했고 흘러흘러 지금은 이렇게 될 수 밖에 없지 않나 합니다.
독점이라는게 얼마나 무서운지 MS를 보면서 INTEL을 보면서 느끼지만, 소비자는 실천하기 어렵고 방관하죠
최소한 국내차 (생산기준) 중에는 선호하는 브랜드는 없습니다. 모델별 비교밖에는 무의미하지 않나 봅니다.
과거 파워트레인에서 밀리던 현대가 지금은 수준급의 1.6 -2.0 엔진 R엔진을 만들지만
저 정도 수준의 셋팅은 대부분의 세계적인 메이커에서 가능한걸로 알고 있는데요 제가 틀린건지도
다만 Spec이라는건 회사의 성격에 따라 달라지는거겠죠.
반도체도 마찬가지였고 휴대폰도 마찬가지였고.. 도시바가 저물고 노키아가 저물어가는 것 처럼.
공격적이고 약간은 신뢰성에 문제가 있지만 공격적인 spec이 Win하는게 대세이긴합니다.
하지만 꼭 그게 좋은 제품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