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서킷런 행사에 이어 IS-F 행사에 갈 기회가 생겨 다녀왔습니다.

영암 때에는 제가 동반 1인으로 갔는데, 이번엔 제가 지인 2분과 함께 당첨이 되어

동반자까지 총 6명이서 재미나게 다녀왔네요.

평일에 이루어진 행사라 많은 분들이 참석이 어려우셨으리라 예상되는김에

간접적으로나마 보시라고 간단히 다녀온 후기 올려보려합니다.^^

(사진 및 동영상은 모두 iPhone4로 촬영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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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는 도요타 코리아에서 주관을 하여 태백 레이싱 파크에서 개최되었으며

행사일정은 오전 10시부터 IS-F 페이스카에 동승하여 트랙 2바퀴를 돌면서

설명을 들은 후 IS250으로 IS-F를 따라가며 운전하는 것과,

렉서스 안전장비인 VDIM을 BMW320과 비교체험하는 행사,

그리고 마지막으로 IS-F의 일본 전문레이서 택시 드라이빙의 순서로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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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에 가는 길입니다.

서울에서 7시 조금 넘어 출발하여 좀 쏘면서 갔더니 10시 조금전에 도착하더군요.

타고갔던 차량은 지인의 VW CC 3.6 4motion 모델이었는데,

예상을 뛰어넘는 퍼포먼스에 정신없이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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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에 도착해 개구멍(?)을 지나 패독쪽으로 갔더니 오늘의 주인공 IS-F가 기다리고 있더군요.

약간 보랏빛이 도는 짙은 파란색이 시원했습니다.

이전에 잡지와 인터넷으로 어느정도 공부(?)를 해갔던터라

예상했던 것들을 쭉 둘러보고 앉아보고 했네요.

개인적으로 휠이 이쁘긴 한데 옵셋이 부족해서

빈약해 보이는게 좀 아쉽더군요.

그외에는 워낙 기존 IS모델과 똑같아서 큰 감흥은 없었습니다.

계기판이 특별하기에 눈이 갔던것 같네요.

더불어 성능에 대한 궁금증은 더 커져만 갔습니다.

간단히 차량을 구경하고 옆에 있던 등록부스에서 등록을 하였습니다.

전체 99명 가운데 3번으로 등록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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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에서 서킷 교육을 받고 안전사항을 전달받았습니다.

코스에 대한 설명과 행사에 대해 안내받고 바로 본행사에 들어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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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으로 나오니 페이스카로 쓰일 IS-F와 IS250이 준비되어 있더군요.

페이스카(IS-F) 1대에 IS250 2대씩 팀을 짜서 주행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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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페이스카 뒷좌석에 탑승하고 코스 공략법을 듣습니다.

코스에는 파일런들을 이리저리 놔둬서 라인을 유도하고 중간중간에는

슬라럼도 만들어 놨더군요. 꽤나 재밌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본인 레이서분에게 나중에 드리프트좀 부탁드려도 되겠냐고 묻자

첫날인데 타이어 많이 쓰면 혼나지만 나중에 말씀주시면 해드리겠다는 확답을 받습니다.

자기가 2년전에 인천에서 행사했을때 유명했다고 하더군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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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바퀴를 돌고온후 뒤에 있던 IS250 차량에 탑승하였습니다.

페이스카때부터 헬멧을 쓰고 있었는데, IS의 헤드룸이 넉넉치 않아서

타는 도중, 타는 내내 머리를 이리쿵 저리쿵 했네요;;

제 키가 180이라 그런지 실내가 너무 좁더군요..

185의 거구이신 다른 지인분은 오히려 덕분에 머리가 고정이되서

안정감 있는 포지션으로 타셨다고 해서 폭소했습니다.ㅋ

 

참, 서킷 주행 중에 한가지 에피소드를 말씀드리면..

1번 코너를 지나 첫 우-좌 연속코너의 좌코너 부분에서

드리프트를 시도하다 카운터를 너무 주는 바람에

제 차가 스핀하고 말았습니다.ㅋㅋ

잠시 후 무전으로 그냥 계속 주행하시면 됩니다 하고 별말은 없었는데,

나가서 지인들께 들어보니 스키드음이 장난이 아니었다고 하더군요.

공교롭게도 VDIM 행사장 바로앞 코너에서 그런 큰 스핀을 한지라..

괜히 더 죄송하더군요;;

주행전 VDC를 off 했었는데 덕분에 어떤 차이인지 제대로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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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서 두번째 행사인 VDIM 체험을 하러 갔습니다.

미끄러운 도로를 만들어놓고 BMW와 비교체험을 하는 것이었는데,

오버성향이 드러나는 비머와 달리 꽤나 뉴트럴한 성향을 보이면서

비교적 절제된 거동으로 클리어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아까의 스핀했던 상황과 오버랩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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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나서 고대하던 IS-F 택시드라이빙..

제가 탔던 차량은 아까 드리프트를 부탁드렸던 분의 차량이 아닌

레이싱팀 단장님의 차량이었는데,

드리프트는 아니지만 신나게 달려주셔서 너무 즐거웠습니다.

영암 행사 때 3800차량 택시드라이빙 때와는 또다른

양산 고성능 차량의 한계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제가 동영상 올리는 법을 몰라서 어렵게 링크를 걸어보았습니다.

http://minihp.cyworld.com/22770669/378956880

 

 

짧은 일정이었지만 여러가지로 재미있는 경험을 하였던것 같습니다.

일본 레이서분들의 쇼맨쉽도 적절했던것 같구요.

(IS-F 4대가 택시드라이빙에 동원되었는데 몇몇대는 드리프트 위주로 주행했다더군요.

제 지인분도 드리쁘또~ 를 연신 외치셨다는..ㅋㅋ)

직선주로에서 풀가속 할때 스탠드 바로옆으로 지나가주시는

센스를 발휘해주셔서 멋진 영상 찍을 수 있었던 것도 즐거웠네요.

IS-F의 선전을 기원하며 후기를 마무리합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