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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패스 속도제한 단속 후 사고가 늘었다는 기사가 있군요.
1, 2달 사이에 의미있는 통계 자료가 나오기는 힘들겠지만 최소한 줄어들지는 않는군요. 예상했지만......
아무리 좋게 봐도 30킬로 단속은 행정편의주의 일뿐입니다.
이렇게 저속으로 단속했는데도 사고나는데 어쩌라고? 하는 것 같네요.
어차피 사고가 날 바에는 40킬로든 50킬로든 60킬로든 좀더 현실적인 선을 고민해보는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단속전에는 60-70킬로 정도로 감속했었는데 단속후 30킬로로 감속하면서 오히려 사고위험성을 더 느낍니다.
2010.10.12 23:23:08 (*.76.201.73)

조금 의외네요...
30키로 속도 제한이 너무 낮은 속도라서 사고가 늘은건가요?
속도 제한 단속이 시작된걸 알면서도 빠른 속도로 진입한 운전자들의 잘못은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저는 지난달부터 하이패스 진입 전에 비상등 켜고 천천히 갔었습니다...
서울-수원, 서울-평택간을 수차례 왕복하면서도 전혀 불안함은 없었습니다...
안전을 위해 속도 제한을 시작했다면, 설령 속도나 현실적이지 못할 정도로 낮다고 하더라도, 우선 지키고 봐야하지 않을까 합니다...
하이패스를 이용하는 모든 운전자가 다 능숙하게 빠른 속도로 지나갈 수 있는건 아니니까요...
심리적으로도 좁은 게이트를 빠른 속도로 지나가면 불안해하는 사람들이 꽤 있습니다...
(물론 적응력 최고인 '사람'이기 때문에 뭐 금방 익숙해지기도 하지만요...)
하이패스... 많은 운전자들이 사용하고 있지만, 저는 아직 정착되지 않았다고 봅니다...
분명 시스템적으로 개선되어야 하는 부분도 많지만, 그 뿐만은 아니라고 생각해서입니다...
테드니까 그래도 이런 의견도 내어봅니다... (다른데서는 뭐... 그냥 속된말로 '까'입니다... ㅡ.ㅡ;;)
2010.10.12 23:29:22 (*.106.29.152)

아무래도 일반 민간인(?) 보다는 고속도로 평균 주행속도가 비교적 높으실수 있는 테드 회원님들을 비롯하여
나름 밟는다고 하는 왠만한(?) 오너들의 경우는 30키로 정도면 기차 건널목 일단정지 수준의 답답함이 있는건 사실이더군요..
한 "10키로만 늘려주면 안돼나" 하는 생각을 해본적 있는 1인입니다....
잘 지키려 하는데 오른발이 밟는양과 브레이크 답력이
머릿속에 인지하는 30키로와 너무 동떨어져 당황한적이 있습니다요 ㅜㅜ
2010.10.12 23:38:48 (*.148.21.58)

해보니까 100-110에서 30킬로로 맞춰서 감속하는게 마음처럼 쉽지가 안더군요. 대충 15-20킬로 정도까지 감속후 다시 속도를 약간 올려서 30킬로를 맞춰야 30킬로로 지나갈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본의 아니게 40-45킬로 정도로 지나갈 때도 있었구요.
아마도 이런 과도한 감속 중에 후행 차량과 난 사고들이 아닐까요?
차리리 표를 뽑는 곳은 완전히 멈추면 되니까 대충 어느 정도 감속해서 저기 쯤에서는 완전히 멈춘다는게 감이 잘 오는데 30킬로로 줄인다는 것은 감이 잘 안오네요.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60으로 달리다가 30으로 줄이는 스쿨존과는 완전히 다르더군요.
비슷한 경험으로 태백서킷에서 제 차로는 직선에서 200이상으로 가속했다가 헤어핀에서 60킬로로 줄이면서 돌면 가장 빠르게 도는 방법이겠던데 그게 쉽지가 않더군요. 한번은 60으로 줄인다는 것이 80까지만 줄여서 밖으로 밀려난 적이 있습니다.
그후로는 무서워서 40-50까지 감속했다가 60으로 재가속 후 헤어핀을 돕니다.
아마 저처럼 서킷을 어설프게 타는 분은 없겠지만, 후행차량이 저를 믿고 60으로 바로 뒤에서 돌면 아마 사고가 나겠지요?
많은 분들이 100에서 25-30까지 정확하게 감속해서 지나가겠지만, 저처럼 15-20까지 줄이기도 하고 때로는 40-45로 지나가기도 하고 조절이 마음처럼 안되는 분들도 있을겁니다.
그에 비해서 50킬로로 줄이는 것은 훨씬 쉽더군요.
2010.10.12 23:43:12 (*.233.80.95)

전방차량에 주의하여 통과하다 후방차량까지 감시(?)를 해야하니 시야가 분산되니 사고위험이 증가할 수 있겠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은 게이트 올리는 속도를 0.5초 지연시키는 방법을 쓰던데..... 결국 같은가요?! 궁극의 목표는 전차량 전자결제 하도록 하고 톨게이트 자체를 없애는게 방법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생각해 봅니다..
2010.10.13 00:09:48 (*.62.172.49)

시행 직후라서 사고가 늘었을 수도 있겠지만, 사고의 경중의 비율을 따지면 사고가 상당히 가벼워 졌지 않을까 싶습니다.
60~70Km 로 주행하다 사고가 나는 것과 30~40Km 로 진행을 염두에 두고 주행하다 사고가 날 경우, 상당한 차이가 있지 않을까요?
물론 100Km 의 속도로 주행하다가 30Km 로 감속 후 다시 재 가속 하는 것이 시간상, 연료 소모로 보면 손해일 순 있겠지만, 사람의 안전을 생각한다면, 충분히 지켜져야 하는 것 같은데요.
그리고 행정 편의 주의라고 하셨는데, 세수야 늘겠지만, 것도 행정 편의를 위해선 아닌거 같은데요.
어떤 의미의 행정 편의라고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
2010.10.13 15:03:52 (*.23.144.32)

애초에 아무런 고민없이 시작했다가 사고가 나니까 30킬로 단속한다고 편리하고 간단하게 끝내는 것이 행정편의주의라고 느껴집니다.
게다가 실제로 사고는 더 늘었다고 하니 어이가 없습니다.
30킬로로 줄이자면 계기판과 후방을 계속 봐야해서 전방주시가 더 나빠집니다.
계기판을 제대로 안보면 저처럼 때로는 10킬로 근방까지 속도를 줄였다가 재가속해서 지나가게 됩니다.
100킬로에서 30킬로까지 감속하는 것은 제 경우에는 게기판을 보지 않고 감으로는 도저히 안되더군요.
그 것도 슬쩍 보는 정도가 아니라 최소 몇 초 이상 꾸준히 봐야 과도하게 감속하지 않고 엇비슷하게 감속이 가능했습니다.
30보다 40이면 어떨지, 50이면 어떨지, 60이라면 어떨지 아니면 아예 섰다가 가면 어떨지 고민이나 해 봤는지 궁금합니다.
2010.10.13 22:41:55 (*.76.201.2)

자꾸 태클들어가는 것 같아 죄송하네요... ^^;; (전혀 그런 의도는 없으니 오해는 마시길...)
속도 줄일 때 계기판을 보는건 슬쩍 슬쩍 보면 되지 않나요?
후방을 계속 보는 이유는 함께 주행중인 차량들도 속도를 규정대로 지켜만 주면 계속 볼 이유도 없겠지요...
과속으로 들이미는 차들이 지탄받아야하는건 아닐까 합니다...
감속도 몸이 적응하면 금방 익숙해지는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속도 상향에 대한 내용은... 제 예상(및 바램)으로는 차츰 그렇게 되지 않을까 합니다... ^^
2010.10.13 00:36:49 (*.137.45.144)

이전에 있었던 사고들도 대부분 잘못 들어온 차들이나, 하이패스 기계가 오작동 하였을때 그냥 제자리에서 급정거 해버리는 무지몽매한 운전자들 떄문이 대부분 아니었던가요?
암튼 30은 넘 느립니다. 물론 80~100 넘게 거길 통과하는 인간들도 제정신이 아니지만요..
말도 안되는 속도로 통과하는 차들이나 단속할 것이지..
2010.10.13 00:38:04 (*.170.43.140)
외곽순환도로에서도 안막히던 톨게이트가 막히더군요.
그래서 저는 그냥 카드만 찍고 다닙니다.
아.. 일하기 힘듭니다. ㅡㅡ;;
2010.10.13 00:38:53 (*.17.222.126)

강준원님 말씀대로 나아가는게 맞는 방향으로 보이네요. 제가 하이패스란걸 직접 경험해보질 않아서 잘 모르겠는데, 왜 저속으로 지나가야만 하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도로요금을 부과하기 위해 하이패스 단말기를 부착한 차량을 감지해서 요금만 정산하면 되는것 아닌가요? 하이패스가 없는 차량들은 기존의 방식처럼 직접 요금을 징수하면 될거구요. 국산 감지기의 성능에 문제가 있는건지 의아하네요. 저도 제 차들에 유료도로, 톨웨이용 tall tag - 지름 0.5센티 정도의 칩이 내장된 - 을 붙이고 다닙니다만 이 택을 가진 차들은 전용차선이 있고 그 위에 높이설치된 수평 구조물에 감지기가 붙어 있어서 속도를 줄이거나 해본적은 없네요. 다들 제 속도로 다니는데 속도를 줄이거나 그랬다가는 오히려 사고가 나겠더군요. 물론 일반도로에서 고속도로로 진출입시에는 서행하도록 표지가 되어있고 바닥에도 감속을 위한 그루빙이 되어 있는 정도입니다. 그리고 택이 없는 차량들도 전용 차선에 부착된 전자 감지기를 이용해 요금을 부과하고 인력 징수방식을 서서히 줄여나가는게 요즘 추세더군요. 택을 사도록 유도하기 위해서인지, 그쪽 차선은 요금을 좀 더 비싸게 차등부과하고 있구요. 이 택 방식이 쓰다보니 참 편한 것이 처음 구매시 크레딧 카드를 등록하게 되어있어서 처음에 일정 액수를 먼저 징수하고 도로 통과시마다 자동으로 요금을 부과, 빼나가고 그 잔액이 어느 수준이하가 되면 다시 정해진 액수만큼을 크레딧 카드에서 결제해 나가도록 되어있습니다. 결제내용을 보면 언제 어디를 얼마나 통과했는지 다 나오니 조금 요금이 많이 나온다 싶은 구간은 미리 우회할수도 있고, 또 이 택 시스템을 제휴하는 곳이 점점 늘어서 공항 등의 주차도 할인요금으로 낼수 있으니 좋더군요.
2010.10.13 00:48:51 (*.136.58.100)

30km으로 바뀐 이후 충분히 속도를 줄이기 위해, 100m이전에 이미 50km 이하로 서서히 줄였었는데
뒷차에게 하이빔 맞았습니다 -.-; 뭐가 그래 급한지...
하이패스 지나자말자 실선따위는 신경도 안쓰고, 급차선 변경하면서 급가속 하길래, 저도 급가속으로 1차선 진입을 막아버렸습니다;;
그러면 안 되지만 좀 화나더군요...
2010.10.13 01:55:09 (*.98.232.112)

도로공사에 하이패스를 공급한 포스코ICT의 ETCS는 시속 160까지 지원합니다. 결국 기존 톨을 뜯어내지 않고 그냥 덧대어 공사하는 방식으로 예산을 대폭 절약(?)한 것의 후폭풍을 맞고 있는 셈이라고 봅니다. 노폭과 장애물로 따지면 1차선도로 양쪽에 주차장이 있는 수준이라, 시속 60킬로로 달리기도 사실은 부담스러워야 합니다.
즉, 누구에게나 안전한 속도는 30킬로 정도인 셈인데 그 것이 크게 잘못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첫 단추를 잘못 끼워놓은 탓에 원래의 취지인 "하이" 패스가 "로우스피드 패스"가 돼 가고 있는 셈이죠. 30킬로로 속도를 뒤늦게 제한에 나선 것이 탁상행정이라기보다는 애시당초 ad hoc으로 구성해서 예산을 절감하여 전체적인 효율을 떨어뜨린 발상이 탁상행정이라고 봐야 할 거 같습니다. 모든 요금소를 다 새로 구성할 필요는 없고 일정 규모 이상이 되는 요금소에 속도 확보가 중요한 곳들만 새로 건설하면 되는 것이어서 실제 예산이 그렇게 많이 절약되었을 것같지는 않거든요.
톨 공사비는 일회적이고 관리비용은 크게 차이나지 않으니 결국 일시적인 예산 절감 효과를 보기 위해 향후 수십년의 효율을 떨어뜨린 것이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도로공사의 고민과 해결책으로는, 높은 속도에서도 인식이 잘 되는 시스템을 구축해놨더니 능력자들은 한껏 속도를 높여 지나가고 톨 장애물의 부담으로 초보운전자 등은 속도를 한껏 줄여 지나가니, 당연히 사고들이 발생하고, 이런 사고율을 낮춰야 한다는 압박에 결국 손 안대고 코풀 수 있는 것은 속도 제한의 적용을 강화하는 것(그건 경찰이 해주니까)...이 당연한 흐름 아니었나 싶습니다.
외곽순환과 대도시 하이패스 톨만이라도 재공사해서 빠른 속도로 지나가는 것이 안전하도록 만들어주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즉, 누구에게나 안전한 속도는 30킬로 정도인 셈인데 그 것이 크게 잘못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첫 단추를 잘못 끼워놓은 탓에 원래의 취지인 "하이" 패스가 "로우스피드 패스"가 돼 가고 있는 셈이죠. 30킬로로 속도를 뒤늦게 제한에 나선 것이 탁상행정이라기보다는 애시당초 ad hoc으로 구성해서 예산을 절감하여 전체적인 효율을 떨어뜨린 발상이 탁상행정이라고 봐야 할 거 같습니다. 모든 요금소를 다 새로 구성할 필요는 없고 일정 규모 이상이 되는 요금소에 속도 확보가 중요한 곳들만 새로 건설하면 되는 것이어서 실제 예산이 그렇게 많이 절약되었을 것같지는 않거든요.
톨 공사비는 일회적이고 관리비용은 크게 차이나지 않으니 결국 일시적인 예산 절감 효과를 보기 위해 향후 수십년의 효율을 떨어뜨린 것이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도로공사의 고민과 해결책으로는, 높은 속도에서도 인식이 잘 되는 시스템을 구축해놨더니 능력자들은 한껏 속도를 높여 지나가고 톨 장애물의 부담으로 초보운전자 등은 속도를 한껏 줄여 지나가니, 당연히 사고들이 발생하고, 이런 사고율을 낮춰야 한다는 압박에 결국 손 안대고 코풀 수 있는 것은 속도 제한의 적용을 강화하는 것(그건 경찰이 해주니까)...이 당연한 흐름 아니었나 싶습니다.
외곽순환과 대도시 하이패스 톨만이라도 재공사해서 빠른 속도로 지나가는 것이 안전하도록 만들어주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2010.10.13 15:16:01 (*.23.144.32)

30킬로가 누구에게나 안전한 속도인 것은 30킬로로 계속 갈 때의 상황이 아닐까요?
100킬로로 가던 차가 30킬로로 급감속하는 상황은 절대 안전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30킬로로 감속하면서 뒷차량 때문에 위협적으로 느낀 적이 몇 차례있습니다. 계기판만 보다가 전방 주시를 못하게 되는 상황도 여러번 격었습니다.
30킬로 단속을 꼭 고집하려면 차라리 톨게이트 2-3킬로 전부터는 60-70으로 속도제한을 두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것도 단속하구요.
그러면 단속을 위한 단속이 계속 늘겠지요.
2010.10.13 16:07:32 (*.91.137.71)

말씀하신 것이 정확히 맞습니다.
사실 시속 30킬로로 단속을 하더라도 속도를 줄여가는 과정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위험한 상황이 발생합니다. 30킬로 제한을 고집하겠다면...(에 대한 내용을 쓰지 않았는데) 함께 달리는 차들의 상대적인 속도차이가 크게 나지 않게 점진적으로 속도를 줄이도록 유도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안전속도는 개개인의 능력과 무관하게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속도를 선택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30킬로가 누구에게나 안전하다고 말했던 것도 그러한 취지입니다. 양쪽에 장벽이 있을 때 30킬로로 upper limit을 정하면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안전하게 지나갈 수 있다는 의미이지 함께 달릴 때의 상황을 생각해본 것은 아니구요.
그리고 30킬로 속도 제한을 강화하겠다고 한다면 한 가지 더 고려해야할 것이 있는데, 아마도 속도 제한 전까지 하이패스가 각광을 받았던 이유는 속도 제한을 하기 전까지의 효율성때문이었을 것입니다. 속도 제한으로 인해 결국 queue를 처리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늘어나고 이로 인해 queue length가 길어지게 되며, 따라서 이전에 제공하던 효용에 턱없이 못미치는 수준의 효율을 제공하게 되는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따라서 톨 개수에 대한 모델링을 다시 할 필요가 생깁니다.
쉽게 요약하면 기존 시뮬레이션에서 나온 톨 개수는 잘못된 것이고 그 잘못이 숨겨져 있었던 이유는 속도제한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었으며 penetration이 높아진 상황에서 속도제한을 걸면 톨 개수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다시 해야 한다...정도가 되겠습니다.
더 쉽게 요약하면 지금보다 두 배쯤 하이패스 톨 개수를 늘려야 합니다.
사실 시속 30킬로로 단속을 하더라도 속도를 줄여가는 과정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위험한 상황이 발생합니다. 30킬로 제한을 고집하겠다면...(에 대한 내용을 쓰지 않았는데) 함께 달리는 차들의 상대적인 속도차이가 크게 나지 않게 점진적으로 속도를 줄이도록 유도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안전속도는 개개인의 능력과 무관하게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속도를 선택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30킬로가 누구에게나 안전하다고 말했던 것도 그러한 취지입니다. 양쪽에 장벽이 있을 때 30킬로로 upper limit을 정하면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안전하게 지나갈 수 있다는 의미이지 함께 달릴 때의 상황을 생각해본 것은 아니구요.
그리고 30킬로 속도 제한을 강화하겠다고 한다면 한 가지 더 고려해야할 것이 있는데, 아마도 속도 제한 전까지 하이패스가 각광을 받았던 이유는 속도 제한을 하기 전까지의 효율성때문이었을 것입니다. 속도 제한으로 인해 결국 queue를 처리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늘어나고 이로 인해 queue length가 길어지게 되며, 따라서 이전에 제공하던 효용에 턱없이 못미치는 수준의 효율을 제공하게 되는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따라서 톨 개수에 대한 모델링을 다시 할 필요가 생깁니다.
쉽게 요약하면 기존 시뮬레이션에서 나온 톨 개수는 잘못된 것이고 그 잘못이 숨겨져 있었던 이유는 속도제한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었으며 penetration이 높아진 상황에서 속도제한을 걸면 톨 개수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다시 해야 한다...정도가 되겠습니다.
더 쉽게 요약하면 지금보다 두 배쯤 하이패스 톨 개수를 늘려야 합니다.
2010.10.13 09:05:15 (*.138.86.150)
저도 하이패스를 이용하고 있지만, 30KM는 고속도로에선 거의 정차 수준이더군요...더군다나 과속을 한다고 벌과금을 문다니, 당연히 급정차하고 그에따른 흐름의 변화는 예지될수 있는것이죠 상식적으로 40~50 KM 정도면 과속에 대한 주의를 효과적으로 적용할수 있을듯합니다만, 원래의 취지는 100KM정도로 통과하는 과속차량의 문제가 주안점이라 생각하면 칼이 흉기가 될수있다고 무조건 단속하는것과 같은 상황이라 일견 생각됩니다...
2010.10.13 09:47:24 (*.233.80.95)

일반적인 운전자라면 본능적으로 브레이크에 발이 가게 되어있고 또 밟게 됩니다. 내가 앞차를 박아야지 맘먹지 않으면 달리는 속도 그대로 추돌하지는 않죠. 즉 브레이크를 밟은 상태, 감속된 상태에서 추돌을 하게 되지만 데미지가 속도에 의한 것보다 차량의 하중이 브레이크 조작으로 전방에 쏠려있는 상태에서 추돌을 하기 때문에 30km로 들이받던 60km로 들이받던 데미지는 크게 다르지 않다는 어느 전문가의 얘기가 있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아예 정차했다 진행해야 된다는 예를 나라에서 들어주고 있습니다만, 호주처럼 고속도로 이용이 무료, 싱가폴처럼 톨게이트가 없는 그런 예는 들어주지 않네요..... 어떠한 속도 영역대에서도 사고는 발생하고 운전자가 조심하는 수밖에 없겠죠..
2010.10.13 09:52:48 (*.227.145.198)
이럴바엔 아예 일본처럼 완전 스탑한 후에 차례로 진출입하는걸로 바꾸는게 낫겠다고 생각합니다.
차가 밀린다든지, 감속, 재가속으로 인해 연비, 탄소 등등의 이야기들을 하고 있지만...
사고로 인해 생기는 사회적비용보단 훨씬 저렴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물론 목숨도 아깝지만 뒤에서 내 차가 받혀서 사고차가 되는것도 싫거든요. ㅎㅎ
2010.10.13 09:53:40 (*.45.122.225)

좀 어불성설일 수도 있지만 시작부터 속도 규제에 대한 정책이 잘못 꼬인 상태고 운전자마다 30 Km/h에 대한 안정성/비효율성에 대한 심리적인 잣대도 다르고 해서 계속 논란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면.. 그냥 딱 50 Km/h 정도로 조금 상향 조정하고 대신 단속은 상시 단속 형태로 하는게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2010.10.13 10:07:24 (*.6.90.183)

감속할때 자연스럽게 뒷차를 보게 됩니다. 한번은 감속때 함참뒤에 있던 suv가 통과시 바로뒤에 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하이페스 통과 속도는 아무리 낮추어도 고속도로 법정 최저속도인 50km/h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010.10.13 12:16:23 (*.8.191.194)

30은 사실 너무 낮습니다.
많은 분들이 말씀하셨듯 감속하며 정말 위험하게 느낄만큼 낮죠..
게다가 하이패스 초창기에 그 역설하던 배기가스 어쩌구는 헛소리가 되어버리고..
이대로는 결국은 시스템 사준 것 + 톨게이트 직원 일자리 감소. 정도의 결론으로 되어버리는 듯합니다.
솔직히 다들 30킬로로 천천히 가면 되는데 성질 급한 차들이 문제라는건,
2차선으로만 진행하며 1차선을 추월로만 가야하는데 1차선에 주행하는 차들이 문제라고 말하는 것 처럼,
현재 한국의 일반적인 운전자들의 성향과 관행을 무시하며 이상론을 펼치는 것과 비슷하다고 봅니다.
(저도 도로 상황(교통량)이 허락되면 2차선 주행을 합니다만 그게 안되는 상황도 많죠)
2010.10.13 12:55:46 (*.150.0.242)

30km 까지 떨어뜨려야 해서 속도계를 계속 보다보니 주의력이 분산되는게 더 문제인것 같습니다.110Km 에서 30까지 떨어뜨릴려면 4~5초 정도 걸리는거 같은데.. 그동안 전방과 계기판을 계속 보아야 하는 것이죠...
2010.10.13 13:19:16 (*.232.145.90)

발상을 전환해서...
하이패스가 뭤 때문에 한 차에 한차로를 써야하는 걸까요?
4개 차선에 기둥을 없애고 열어놓고, 감지기만 설치하면 되는거 아닌가 합니다.
그나 저나 30에 맞추려면 거의 서는 정도의 속도로 느껴지고, 앞에 보랴, 뒷차 보랴... 짜증 만땅이예요
2010.10.13 16:23:55 (*.94.1.38)
댓글중에 50Km 이상 다니면 손에 땀이난다고 하셨는데, 실제로 160km 이상 달리시는 분들도 많았고, 저역시 초창기에 그 정도 속도에서 그냥 지나친 적도 많습니다..
지난번에도 쓰다가 지워버렸지만, 사고가 나는 가장 큰 요인은 하이패스에 대한 초기부터 계도가 잘못된것입니다.. 잘못들어갔거나, 오류가 나면 지나서 영업소로 가라는 이야기.... 충분히 설명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보니 후진하는 인간들도 있고, 세워서 차에서 내리는 인간들도 있고, 그러다 보니 사고가 나는것이지요, 그런 인간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어쩔수 없이 속도를 30Km 내려서 그들을 보호하려는게 목적이지만, 실제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빠른속도에 적응이 되었기에, 실제로 30Km로 진입해서 가다보면 뒤에서 밀어버릴듯 오는 차들이 더 많습니다.... 오히려 뒤 눈치보랴 속도보랴, 앞에 보랴 신경 더 쓰이더군요......
그래도 초기에 하이패스는 몇킬로까지 감지할까를 나름 느끼며 다녔던때가 그리운 시절이네요.....
2010.10.13 22:00:51 (*.140.39.126)

하이패스의 속도제한에 대해서 찬성하지만 그 전에 전용차로부터 확충해야 할 것 같습니다. 미국의 경우 버지니아부터 그 윗동네까지 모두 EZ-Pass 란 시스템을 쓰고 있는데요. 예를 들어 톨케이트가 10개라면 그 중 한 2개 정도를 제외한 8군데가 EZ-Pass 전용차로입니다.
여기서는 통과 제한속도가 10마일(16km/h) 이구요. 거의 모든 차들이 그냥 앞에 서거나 거의 서행하듯이 움직이면서 차단기가 올라가거나 초록색불이 점등되면 다시 가속합니다. 그래도 별 문제 없는것이 달려오던 차들이 톨게이트에서 좌우로 확퍼져서 저속으로 서행하고 다시 모이기 때문에 다들 속도를 줄이고 가속해서 합류하는데 큰 문제가 없어 보이더라구요.
한국처럼 그 넓은 고속도로에서 2~3개 차로만 하이패스로 열어놓고선 속도제한을 하는 건 말이 안됩니다. 정체가 생기는데 당연할 듯 하구요. 2~3군데만 일반차로로 하고 나머지를 모두 하이패스로 돌려야 할것 같습니다;
여기서는 통과 제한속도가 10마일(16km/h) 이구요. 거의 모든 차들이 그냥 앞에 서거나 거의 서행하듯이 움직이면서 차단기가 올라가거나 초록색불이 점등되면 다시 가속합니다. 그래도 별 문제 없는것이 달려오던 차들이 톨게이트에서 좌우로 확퍼져서 저속으로 서행하고 다시 모이기 때문에 다들 속도를 줄이고 가속해서 합류하는데 큰 문제가 없어 보이더라구요.
한국처럼 그 넓은 고속도로에서 2~3개 차로만 하이패스로 열어놓고선 속도제한을 하는 건 말이 안됩니다. 정체가 생기는데 당연할 듯 하구요. 2~3군데만 일반차로로 하고 나머지를 모두 하이패스로 돌려야 할것 같습니다;
2010.10.14 09:55:05 (*.187.255.251)

저는 하이패스 통과지점에서 30킬로로 단속하지말고, 하이패스 통과 지점 일정거리 전하고 후에서 60km정도로 단속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100킬로로 달리다가 코앞에서 60km로 줄이는 건 그래도 30km대 보다 위험할지 모르지만..
미리 60킬로로 줄이게 해놓고, 통과 후에도 한번 더 단속하면, 그 사이에서 일부러 과속하는 사람은 없지 않을까요?...
가격대비로 따지면 좀 비효율적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만...
2010.10.14 16:48:08 (*.94.41.89)

'과속 시 무조건 벌금'은 완전 행정 편의주의적인 발상이죠. 이런 식으로 유지된다면 100 - 30 - 100km/h로 속도 변경하면서 낭비되는 연료는 물론이고 다른 분들이 말씀하신 갑작스런 감속에 따른 문제는 항상 존재할 겁니다. 순차적으로 톨 너비를 넓히는 등의 방법이 얼마든지 있는데 왜 항상 저런 식으로 속편한 발상만 하는지 모르겠네요.
참고로 서울에서 올라와 수원 IC로 나가다 보면 텅 빈 아크릴 박스가 있고 40km/h 속도 제한 지점이라는 경고판이 있는데 그 박스 안에 카메라가 있는 건 한 번도 못 봤습니다. 물론 IC에서 톨까지 가려면 완전 U턴 수준의 헤어핀을 통과해야 해서 속도를 줄여야만 안전합니다. 헤어핀 쪽 도로 옆에 깨진 유리조각이 보이면 더더욱 그런 생각이 들거든요. 그렇지만 단속을 하려면 제대로 고정식 카메라를 설치하든지 해야지 fake camera가 있다고 속이면서까지 어설프게 겁을 주는 것은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죠.
...그 헤어핀에서 40-50km/h로 지나는 운전자는 저 외에 거의 못 본 것 같습니다. 크흥.
2010.10.14 19:18:41 (*.126.9.12)

하이패스 처음 생길때부터 사용한 사람입니다.
이 모든 것은 도로공사의 행정 편의적인 결과라고 봅니다.
최초 하이패스는 그냥 통과입니다. 차단봉이 없었습니다.
--> 대포차나 하이패스 기계를 달지 않은 차가 그냥 지나갑니다
-->이런 차들이 점점 많아 집니다
.--> 과태료 징수가 어려워 집니다
.--> 대포차나 요금 미납 차량은 아예 통과 못하게 차단봉을 설치 합니다
.--> 이전에는 없던 하이패스 기계가 없거나 전원이 없는 등등의 이유로 작동이 안되서 차단봉에 막혀 하이패스에 정차하는 차량이 늘어납니다
.--> 추돌 사고가 납니다
.--> 여론이 비등합니다.
--> 궁여지책으로 속도제한을 합니다
--> 다시 사고가 늘어납니다
--> 자..그 다음은 뭘까요?
과태로 징수에 대한 좀 더 확실한 방법만 강구했었다면 이렇게 까진 안왔을 것 같습니다...
안따까운 맘에 올려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