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초 빨간앙마의 스피드웨이 처녀주행이 있었습니다. 지난 명절 연휴부터, 3월 1일까지 트랙 연석 보수공사로 인해, 15일 이전까지 스포츠주행은 4 타임을 탈수있었고, 그간의 트레이닝 리뷰를 정리해 봅니다.








2월 3일 첫 주행에서는, 빨간앙마와 제가 일체감을 갖는데 중점을 두어, 랩타임 어택 모드로 달리지 않고, 제반 셋팅과 드라이빙 방식을 맞추어 보는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KMRC의 공식휠과 타이어가 공급되지않아, 클릭전을 뛰고있는 유태훈님의 휠타이어를 빌려 장착했는데, 전륜(엑스타수프라 195/50/15) 트레드블럭의 마모도는 20%~30% 정도 남아있어, 본격적인 랩어택때 사용하기 위해, 마모도가 90% 이상 남은 후륜을 빨간앙마의 전륜에 장착하고, 전륜을 뒤로보내 강한 언더셋팅으로 주행에 들어갔습니다. 첫주행때 외기온은 5도 내외, 공기압은 전후륜 모두 +- 50psi..





예상대로 달리는 내내 언더스티어 현상이 두드러졌지만, 어차피 클릭R 로 스피드웨이를 달리는게 거의 처음이라, 별 불편함없이 달렸습니다. 버킷 시트 포지션을 스티어링 휠과 페달 거리에 적절히 맞추다 보니, 조금 높은 편이여서, 두번째 트레이닝 전에 3센치정도 시트포지션을 더 낮추었습니다. 스티어링 웍은 조금 불편해졌지만, 힙의 위치변화로 롤에 대한 감성이 좀더 안정되었습니다. 다들 느끼시는 부분이지만, 시트위치와 각도.. 페달의 미세한 깊이 차이등이, 스포츠드라이빙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부분에 공감하실 겁니다. 예전의 경기용 모빌도, 시트위치를 고정하는데만 여러번의 시행착오를 겪었었지요.











언더셋팅인 상태에서의 첫날 주행(2타임) 동안, 새로운 경기용차에 적응하는데는 어려움이 없었고, 이상적인 주행라인을 타는데 집중했습니다. ABS/EBD는 그간의 주행 패턴을 유지하기 위해 퓨즈를 빼고 달렸습니다. 1코너와 시케인, 마지막 코너부근의 브레이킹 포인트를 정확히 잡지못해, 전반적으로는 릴렉스한 주행이 되었습니다. 다음에 있을 두번째 트레이닝을 위한 데이타 정리로 머리는 복잡해지고..








가까운 곳에 새로 샵을 낸, 지인의 도움으로 경기및 트레이닝 준비를 위한 제반 메인트넌스를 맡기기 용이하게 되었습니다. 수시로 탈착해야 하는 타이어, 오일 교환, 패드 탈부착등.. 소소한 메인트넌스를 해결하는 것은, 시즌 내내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좋은 미캐닉에게 도움을 얻는 대신.. 샵의 스티커를 빨간앙마의 몇군데에 부착해 드렸습니다.














어젯밤.. 비오는 중 찍은 사진입니다. 빗속에 웅크린 빨간앙마의 표호하고 싶어하는 모습이 제..마음처럼 느껴집니다.^^





스피드페스티발 클릭전은, 올해부터 두 파트로 나누어집니다.
챔피언전은, 지난해 시리즈 포인트 45위까지 그룹을 이루고, 순위 외의 선수들과 신규 출전자들은 챌린지전에 출전해 순위를 다툽니다. 외국의 기존 원메이크레이스와 비슷한 형태로 가는것이지요.  그러나.. 중간 건의를 통해.. 챌린지전 2회 출전동안 15점 이상의 포인트를 획득하면, 챔피언 클라스로 올라갈 수 있도록 조정되었습니다. 연간 2회.. 2회전까지 15포인트 이상이거나, 4회전까지 25 점이상이면 클라스 상승이 가능합니다.

1회 출전과 완주를 하게되면, 4 점을 얻게되니 1,2 회전에서 3위 입상(12점) 이상을 하게되면, 완주점수와 합쳐 16점이 되므로 클라스 변경이 가능한 것이지요. 챌린지 클라스도 독립 클라스로 치열해질 것이고, 이전과 다르게 시상폭이 커지지만, 제 목표는 연내에 챔피언 클라스로 올라가는 것인데.. 작년 세라토전 우승권 선수중에 클릭전에 새로 출전하는 분도 있고, 작년에 1회만 출전했지만 좋은 랩타임을 보유하고 있는 선수도 있어, 쉽지는 않은 일로 보여집니다.^^


2번째 트레이닝 데이에는, 랩어택을 시작했고.. 이미지 트레이닝을 위주로 많은 타임을 타지 않고 한번의 스포츠 주행만 했습니다. 팀(클럽) 동료의 조언은 여기서 매우 중요한 팁이 되었습니다. 3,4 년 전 써킷에 처음 들어갈땐 제가 인큐베이팅을 도왔지만, 3년 이상 같은차로 달렸던 클릭전 상위권 후배의  조언은, 제게 큰 도움이 됐답니다

스피드웨이의 주행 라인은 그간, 트랙 개수공사와 함께 예전이랑 타임어택 라인이 꽤 수정되어야 하고, 주행방법에서도 약간의 변칙을 필요로 합니다. 두번째와 세번째 트레이닝 때는, 이 부분에 중점을 두어 턴인 시점과 브레이킹 포인트.. 가속시점등을 대폭 수정하였고, 예상대로 랩타임을 당길 수 있었습니다.

트레이닝 후기에 상세한 랩타임을 올리면 좋겠는데, 이곳 테드에도 많은 선수분들이 계시고, 부끄러운 부분이라 올리지 않는게 좋을 듯 한데.. 4타임 주행 후, 현재 랩타임은 대략.. 우승권 선수들과 1초차이 정도입니다. 한편으로는, 몇군데의 여유마진이 남아있고, 아직 풀 페이스로  달리지 못하고 있어, 희망적이고.. 한켠으로는, 생각지 못한 변수로 꾸준히 좋아지지 않을수도 있다고 봐지기도 합니다. ^^

곧, 새 타이어가 바뀌어 공급되면, 본격적인 트레이닝에 들어가게 됩니다. 차와 트랙에 적응함과 동시에, 새로운 타이어(spt 가능성이 높음)에 적응까지.. 세마리 토끼를 함께 잡아야 겠네요. 여러분의 응원이 큰 힘이 될듯 합니다. 트랙 공사가 끝나니 비가오고 한파가 밀려와, 2,3일 후부터 다시 트레이닝에 들어가야 할 듯 합니다.  25일 시리즈 오픈 경기 이전에 최종 리뷰.. 한번더 올리겠습니다.^^


깜장독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