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평소에 눈팅만 하면서 좋은 정보, 좋은 생각을 얻기만 하는 유령회원?! 입니다.(__)

오늘 신문을 읽다가 아주 인상깊은 내용이 있어서 이렇게 글을 올리려고 합니다.
(신문사 홈페이지에 이 글이 있으면 링크로 퍼오려 했는데 없어서 간략하게만 올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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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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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30년 가까이 운전을 하면서 어느곳은 그냥 지나가도 100% 사고도 안나고 단속도 안되는 곳 뻔히 알고 있습니다. 왜 모르겠습니까?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한번씩 지나가기 시작하면 이것이 내 운전습관이 될것 같아서 원칙대로만 운전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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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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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를 유발한 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교통사고는 결코 운이 나빠서 발생하는 것이 아니다. 이처럼 장시간 무사고 운전을 한 운전자들이 오랜시간동안 항상 운이 좋아서 사고가 발생한 것이 아니듯이...

(한경 자동차신문 - 한경자동차칼럼 (김진형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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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 소개된 두가지의 이야기 모두 대중교통 기사님들입니다.

1. 15년 무사고 노선버스 운전자 - 배차시간을 맞추면서 자신의 쉬는 시간을 줄이기 보다는 승객의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 운전은 100m 달리기가 아니라 마라톤이다.
2. 30년 무사고 개인택시 운전자 - 10년 전과 비교해 지금의 교통상황을 비교하면 차량과 운전자는 두배 가까이 늘어났지만 도로가 이를 따라가지 못해 상습 정체구간이 많아졌다. 이로인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지만 "이번 한번만 내가 참는다"는 생각을 가지고 양보한다.


대낮에도 종종 보게 되지만 늦은 밤에는 택시들이 일반 자가용보다 훨씬 많고, 거의 신호도 안지킵니다. 원문에도 나왔듯이 택시가 신호를 지키고 있으면 신기하게 보는 사람도 있고, 돈 더 받으려고 신호 지키냐고 따지는 승객들도 있다고 합니다. 그러면 이 운전자는 지금 올라가는 돈은 안받을테니 신호는 지키겠다고 말씀하신다고 합니다.

사실 시내의 극심한 정체에 시달리면 스트레스 많이 받습니다.(특히 수동은 더^^;;)
운전을 한지 얼마 안된 저도 그런데, 10년 20년 30년동안 운전을 한 그분들은 어떨지 생각만 해도..;;;

사람이 어떤 것을 오랫동안 하다보면 노하우가 생겨서 원칙을 어기기도 합니다.
운전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초보운전때는 살살, 조심조심 운전하며 교통법규를 철저히 지키다가 자신감이 좀 생기면 속도도 높아지고, 신호위반, 난폭운전 등을 하기도 합니다.(이때 사고가 가장 많이 생긴다고 본것 같네요)

저역시도 면허 취득한지 1년 6개월이 되어가고, 운전을 시작한지도 1년 4개월 정도 되지만 거의 주말에만 타서 실제로는 얼마 안됩니다.

몇년 전부터 자동차 동호회 돌아다니는게 좋아서 글들을 많이 읽다보니 많은걸 느끼고 운전을 시작해서 그런지 처음 몇개월간은 정말정말 얌전하게 운전 했습니다. 근데 모임에도 나가고, 튜닝카들을 주위에서 접하다 보니까 뭔지모를 자극 같은걸 받아서인지 운전습관이 저도 모르게 변하고 있다는걸 느꼈습니다. (심한 정도는 아니구요 아주 조금씩^^;;)

아무튼 오늘 이 글을 읽으면서 저 자신에 대한 반성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어디에선가 본 글이 갑자기 생각나네요. 안좋은 운전습관이 쌓이고 쌓이면 나중에 큰 사고가 날 확률이 커진다.. 이런 글이었습니다.


"무사고 운전의 비결은 "양보, 여유운전 자세와 교통법규를 지키는 원칙 운전 습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