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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수원에 일이있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노란색 미니와 빨간색 미니등등 다섯대가 줄지어 가더군요.
워낙에 미니를 좋아하던지라 와 너무 이쁘다 하며 운전을 했습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저와 방향이 계속 같았고
같은 방향으로 달리면서 다섯대 중 노란색과 빨간색은 비상등을 키고 달리며 그룹드라이빙임을 알리는 듯 했습니다.
그러다 어느순간보니 좌측 좌회전 차선으로 들어오는 노란색 미니가 보였습니다. 저는 직진차선이었고
미니군단들이 들어섰던 좌회전 차선 앞쪽에는 좌회전을 기다리는 차량이있었습니다.
신호는 직진이었구요 저는 당연히 미니가 좌회전을 하리라 생각하고 아쉬워 하던 찰라
선두에 섰던 노란색미니가 앞쪽으로 치고 나가며 제차 앞 직진하던 스포티지앞으로 끼어들더군요..
순간 놀랐지만 뭐..그정도는 그려려니 했는데 갑자기 브레이크를 밟고 뒤에서 따라오던 빨간색 미니에게
자신의 차량 앞으로 들어오라며 신호를 보내네요...순간 스포티지도 급정거를 했고 뒤따라가던 저는 더 깜짝 놀라
경적을 크게 울렸습니다 그러자 노란미니는 차량을 앞으로 뺐고 이뻐하던 마음은 온데간데없이 열이 났습니다.
아무리 같은 일행이라하지만 길막히는 시내에서 저러는 건 이해하기가 좀 어려웠습니다.
고속도로도 아니구 말이죠..사고가 나지도 않았고 날 뻔 한 상황까지 긴박하진 않았지만
승용차가 아닌 주유소트럭을 몰고 있었던 저로써는 당황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기름이 실려있지 않아 정확한 브레이킹이 가능했지만 기름이라도 실려있었다면 사고도 났을 뻔 한 상황이었습니다.
사실 동호회 그룹주행을 아직 한번도 해보지는 않았지만 제가 오늘 경험 한 바 정모시
그룹주행보다 자유주행이 적절한 것 같습니다. 억지로 대열을 만들어 지키기 보다는 말입니다..
회원분들 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도로에 차도없고 피해줄만할 행동안하면 그룹주행을하던 그룹드리프트를 하던 상관없을거같은데
차많은 시내주행에선 자제해야겠죠 ^^

예전에야.... 목적지를 모르는 회원들이 있다는 이유(?)라도 있었다지만....
요즘이야 다들 네비가 있는데.... 그룹드라이빙을 할 필요가 있을까요?
요즘 모임에서는 대부분 안하는 분위기더군요.
사고 위험도 그렇고....
무엇보다 주변 시선이 그리 곱지는 않은 듯 하데요... ^^

예전 어떤 모임에 처음으로 갔는데 그룹드라이빙을 글쓰신데로 했습니다
그런데 80키로이상의 도로에서까지 선두차가 길을아예 막고 자기 앞으로 모든차를 인수하는모습을 계속보여 경악을 하였습니다
차량이 10~20대정도였는데도...
저는 2~3번 그 광경을 본 후 너무 말도 안되는 운전모습에 거짓말로 초보라 따라가기 너무 힘드니 먼저들 가시라도 몇번이나 말했지만 챙겨주는건지 -_-;;; 제 차 뒤에 한대가 붙어 인솔?! 해 주시더군요
그 후론 그 모임 자체를 안나갑니다
자기들도 중요하지만 남을 생각하지 못하는모습에 굉장히 안타까운 광경이었습니다

테드는 그런면에선 좋은듯... 예전엔 드리이빙 모임있으면
목적지만 정하고 자 출발 하면 다들안전하게 알아서 다 없어져 버리시는... ㅋㅋㅋ..
목적지 도착하면 이미 많은분들이 모여계십니다... 이미 담배한개 피우신상태..

저 떼빙 캐터필러(?)신공은 동호회 그룹드라이빙(떼빙)에서만 쓰는게 아니라,
고속도로에서 수학여행 관광버스 행렬도 이 기법을 종종 시전하더군요 -_-a;;;
(선두차가 먼저 차선 변환후 속도를 줄여 차선을 막고, 2호차부터 끝차까지 통과. 선두차는 후미)
사실.. 그 차선 변경 기법이나 그런게 그룹드라이빙의 기법이다. 라고들까지 말하긴 합니다만..
역시나 항상 이러한 그룹드라이빙은 민폐 문제도 있고 해서 뜨거운 감자인듯 합니다.
보통은 80-100km 의 정속 그룹드라이빙시에 안전한 일렬유지...용 기법이라곤 합니다만..
문제는 중간에 소위 '고춧가루'가 끼었을때 애매해진달까요..
..뭐 그래도 언젠가 경험해본 200km 오버의 그룹드라이빙만큼 놀라운 세계였겠습니까만..ㅎㅎㅎ
(게다가 앞뒤 차들의 가격을 생각해보면 참 후덜덜한 그룹드라이빙이었..)
말씀하신 기법은 그룹드라이빙 보다는 여러대의 버스들이 같은 목적지를 향해 갈때 자주 사용되는 방식인것 같습니다. 특히 막히는 전용차로 진출입로 등으로 끼어들어 빠져야 할때 차간 간격을 유지하기 위해 자주 사용합니다. 적용 순서는 대략 다음과 같은데, 선두 차가 가장 먼저 진출입로로 끼어들다가 진행 차로를 전부 막았다 싶을때 그대로 서버리고, 뒤따르던 후행차는 선두차가 열어준 틈으로 줄줄히 끼어듭니다. 다 끼어들고 나면 선두차도 다시 정상진행 합니다. 세곡,수서 처럼 경찰 버스가 왕왕 다니는 곳에서는 이 기술을 시전하는 경찰 버스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그 미니 그룹은 구체적인 적용례와 타이밍에 대해 잘못 이해하고 있는것 같네요. 이건 일반적인 속도로 주행할때는 갑자기 서버리면 후행차와 추돌 위험이 있으니 잘 사용하지 않고, 거의 가다 서다 하는 곳에서 다른 차가 서있을때 주로 시전하는 기법입니다. 버스가 이 기법을 제대로 시전하면, 뒤에서 당하는 사람은 한동안은 자기가 당한줄도 모릅니다. 앞에 끼어든 버스가 멈춘채 가지 않으니 '이 버스가 고장났나?', '내려볼까?' 같은 생각을 할때쯤 다시 버스가 출발해서 가니까요. (물론 이후 전용차로에 들어가보면 어느새 자기 앞에 똑같은 버스가 10대로 늘어나 있다는 사실을 보고 당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간혹 이런 기법을 이미 알고 있어서, 자기가 나가려는 램프 인근에서 서행하는 진출입차로 바로 옆 차로에 버스 무리가 줄지어 가는 경우, 그 즉시 2호차 뒤에 달려가서 붙는 사람들도 종종 있습니다.
원래 동호회 모임시 사고나는 경우는 길도 잘 모르는 상태에서 남들 쏜다고 뒤에서 따라 쏘다가 때려박는 경우가 대다수 입니다.
자기 페이스 지키면서 쏴야되는데 남이 칼질하다고 뒤따라 칼질하다가 사고나는 거죠. 거기다 길까지 몰라서 우왕좌왕 하다보면
어이없는 사고가 나는거죠.
그나저나 그 미니 모임은 아주 그냥 무개념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