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퍼: 15kg

- 우퍼 앰프: 6~7kg

- 캐패시터: 1~2kg

- 보조 배터리: 7kg

- 스페어 타이어+휠: 16~17kg

 

요렇게 제거하니 대략 50kg 조금 못 미치게 경량화가 된 것 같습니다.

이번에 연료 플로트 갈면서 연료 필터를 교체했는데 액셀 반응이 경쾌해져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2년 가까이 쓰로틀 바디 청소를 안 하다가 해 준 뒤로는 상태가 꽤 좋아진 듯 하네요.

항상 뒤에서 뭔가가 잡아 끄는 느낌이 있었는데 이제 엔진 출력 부족에서 오는 한계 외에는 답답함을 잘 못 느끼게 되었군요.

연비도 처음 구입할 때와 비슷하게 높아지고 있고요.

 

그나저나 타이어를 교체하면서 차를 띄워 보니 얼마 전까지만 해도 멀쩡하던 등속조인트가 나갔더군요.

교체 후 생각해 보니  2년 반 전에 구입할 때 등속이 모두 맛이 간 상태였던 것 같습니다. 내부 쪽이 말이죠.

당시 13,800km밖에 안 뛴 상태였지만 정말이지 관리를 전혀 안 했던 것 같더라구요.

사실인지는 모르겠으나 수리해 주신 카센터 사장님도 그냥 타고 다니면 위험했을 뻔 했다고 하시고...

등속조인트가 원래 따로 분리가 잘 안 되는 거라 하시던데 쓰던 놈은 한 쪽이 두 뭉치로 분리가 되더군요.

 

그래서 그간 불안정했던 하체의 휘청거림도 잡히고(특히 직진 안정성) 출력도 좋아진 느낌이 듭니다.

다행히 차량 업그레이드에 대한 욕구도 좀 줄어들었네요.

 

 

사실 요즘 BMW 320d, Golf GT TDI/GTD, K5 2.4 GDI 등을 눈여겨 보고 있었습니다.

특히 K5 2.4 GDI의 경우 가격, 출력, 옵션 등이 매우 마음에 들더라구요.

그렇지만 5~10년 간 탄다고 가정했을 때 계산을 해 보니 지금 타는 차보다 유지비를 무조건 50~100%는 더 먹더군요.

물론 감성적인 측면과 만족도 면에서는 비교가 안 되겠지만요.

 

전세도 엄청 올랐고 하니 월 5만 원이면 오일류 교체하고 수리까지 가능한

지금 제 차를 몇 년 간은 더 타야 할 것 같습니다.

 

아니면 시승을 한 번 해 보고 올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