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출근하는 길에 왠 비닐이 갑자기 덮쳐서 놀랬는데...

가면서 계속 파라락 파라락 ...

아~ 씨 밑에 걸렸나 보네... 차 세우고 치우고 갈까 하는데..

소리가 안나는군요 .. ㅋㅋ 빠졌군..

그리고 잊어버리고 열심히(?) 일하고 저녘에 집에 가다 사고

날뻔했네요.

잠시 쏘다 신호가 걸려서 브레이크를 살짝 밟았는데 차가 좌로 이동...

순간적으로 중앙선을 반정도 넘어갔다 왔네요.

반대쪽 차선 차량이 멀리 있었음에도 놀랬는지 하이빔...

아 씨 눈부셔.. 쏘리 쏘리..

곰곰 생각에 날도 춥고해서.. 음.. 빙판이었나 보군... 조심해야지...

하며 가는데 그냥 브레이크만 밟으면 왼쪽 차선으로 순간이동을

해버리네...

타이어 펑크? 브레이크 라인 파손? 브레이크액 부족? 캘리퍼 불량?

패드가 다되었나? 별생각을 다하다가 ..

딥다 추운 야밤에 차세우고 이거 저거 아무리 뒤져봐도 이상이 없네요.

살방 살방 가다가도 브레이크에 발만 얹으면 좌로 이동...

우쌰 오른쪽으로 열심히 카운터 ... 어찌 어찌 집에갔다가

다음날 근처 카센타에 입고후 점검했더니..

세상에 ... 비닐들이 오른쪽 로터와 패드사이에 잔뜩 끼어 있네요.

그것도 다 녹아가지고 완전 눌러붙어 있는데... 사이 사이에 있는걸

뺄 수 가 없어서 결국 캘리퍼 완전분해 ...

이래서 오른쪽 브레이킹이 안되서 왼쪽으로 쏠렸나 봅니다.

쏠렸던 정도로 봐서 정속주행에 브레이크를 살짝 밟았으니 망정이지 모르고

좀 쏘다가 급 브레이크 상황이었으면 사고가 나도 크게 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생각보다 로터가 뜨거운지 비닐이 밑으로 지나가다 로터에 녹으면서 붙어서

이런 말썽을 일우키지 않았나 추측해봅니다.

아.. 이제 비닐 걸리면 잘 빼내고 갈겁니다.

다들 안전운전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