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드리프트에 관심은 있는데 배울 시간이 안 나네요.
대부분의 드리프트 스쿨이 서울/경기 지역이라, 가고 싶어도 시간 내기가 어렵습니다.
몇 년 후가 될지 몇십년 후가 될지 몰라도 배워보고 싶은 욕심은 있습니다.
드리프트를 하기엔 수동이 편하나요, 자동이 편하나요? 아니면 큰 차이가 없나요?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쉽게 구할수 있는 좌핸들 차량 중 드리프트하기 좋은 차는 뭔가요?
어디선가 보니 제가 가진 미아타는 드리프트를 할수 있기는 한데 짧은 휠베이스와 낮은 출력 때문에 초보자가 하기엔 어려운 차라고 되어 있더군요.
미아타는 드리프트하기에 괜찮은 차입니다. 다만 출력은 많이 아쉽고, 1.6이면 LSD부터 교체하셔야합니다. (1.6 순정의 비스커스는 츠치야가 '원돌이 안되는 디프'라고 못박았습니다-_-)
당연히 수동이 좋습니다. 사이드브레이크를 당겨야하는데, 오토라면 뒷바퀴에 동력이 걸린 상태에서 사이드를 당기면 차에 무리가 갑니다.
우리나라에서 쉽게 구할수있는 좌핸들 차중에 드리프트하기 좋은 차 -> 제네시스 쿠페입니다.

이미 알고 계실지만... 먼저 fr 구동방식의 엔진 밋션과 수동 그리고 핸드싸이드 브레이크 시스템이...
장착되어있는 차량이 접근하기 쉽습니다...
파워는 마력이 높으면 높을수록... 입문해서 코스 익히기 수월합니다...
미야타 혹은 유노스 로드스터 역시.. 조금만 손보면.. 드리프트 하기 쉬운차량으로 만들수 있습니다..
미야타는 드리프트 하면 정말 앙증맞고 아기자기한? 모습을 연출할수 있습니다...
또한 처음부터 드리프트가 잘 되는 차량은 없습니다...
드리프트를 하면서.. 차량을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드리프트 하기에 좋은차가 아니라는 말씀에는, 일부분은 동의, 일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로드스터로 익숙해지면, 흔히 '드리프트 하기 쉬운차'라고 불리는 차들에 대한 컨트롤이 훨씬
편하게 느껴지는것 같습니다, 저도 원돌이 흉내만 낼줄아는 쌩 초짜입니다만.
미아타의 시비어한 드리프트 모션, 절대파워의 부족함때문에 익힌 기술이, 고출력 고마력의 차를
처음부터 타왔던 운전자에 비해, 기술적인면도 그렇고, 절대적인 파워에 의지하지 않는 운전으로
이끌어줌에는 틀림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파워에 휘둘리지 않으니 미아타 계열은, 차의 움직임을 운전자가 '다이렉트'하게 느낀다는
최고의 장점이 있지요.
순정상태에서 드리프트를 하는것이 결코 쉬운차는 아닙니다만, 도전해볼만한 가치는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드리프트 스킬을 키워주는 좋은 도구임에는 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휠베이스와 지나치게 가벼운 차 중량때문에 고속드리프트를 시도하기에 불안한 요소가
적지 않다는게 사실입니다만, 처음 입문하는 운전자가 불안해 하지 않을 수준의 속도대역의
드리프트에는 충분히 대응해줄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호인님의 미아타가 어떤 모델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마일드한 세팅의 2WAY LSD에 일체형
스포츠 서스펜션 키트, 적당한 그립을 내어주는 타이어면 충분히, 미아타로 즐겁게 드리프트에
입문하실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드라이버가 실수를 파워로 만회할수 있는차가 아니기에... 만화같은 표현입니다만.
진정한 실력을 키우고, 후륜구동차를 다루는데 있어서... 개인적으로 미아타같은 재미있는차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드리프트가 잘 되는 차는 분명히 존재하긴 합니다. 드리프트용 차량으로 가장 선호하는 실비아 같은 경우에는 많이 타보지는 않았지만 오너들께 들어본 예기로는 뒤가 잘 빠지면서도 스티어링의 리턴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고들 하더군요...(이게 사실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질문하신 국산차 중에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현재로서는 후륜 스포츠 컨샙의 차량은 젠쿱 외에는 없으니까요....
젠쿱의장점으로는 사이드 브레이크가 잘들어서 후륜을 날리기가 쉽고 뒤가 빠지는 모션이 급작스럽지않고 드라이버가 충분하게 반응할만한 여유 마진을 주는점들이겠고 단점이라면 스티어링의 리턴속도가 늣고 심하면 락이 걸리는 현상이 생기며...시프트락이나 클러치킥이 잘 먹히지 않는다는 점들이겠습니다.
사족을 달자면....요즘 여기저기에서 보다보면 순정 LSD로 연습을 하는게 추후에 다판식 LSD로 변경하고보면 그동안 쓸데없는 삽질 하고 있었다.....하는 말들이 있는데...그점에 비해서는 참...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 저도 실력있는 드리프터는 아니지만(사실 드리프트 잘 할줄도 모릅니다. ㅡ,.ㅡ;)
차뿐만 아니라 모든분야가 그렇더군요....잘 안되는 하드웨어 가지고 할줄 아는 사람은 잘되는것 가지고는 더욱 잘하지만 애초에 잘되는 하드웨어 가지고 했던 사람은 안되는거 가지고는 잘 못합니다. ㅎㅎㅎ

미아타로 드리프트가 가능할 수 있을진 몰라도 '드리프트'를 목적으로 자동차를 구매하실 예정이라면 미아타가 답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유지비와 이에 필요한 시간이 부담스럽지 않은 분이라면 실비아가 퍼포먼스 면에서는 최고일테고, 저렴한 유지비를 원하신다면 젠쿱 3.8 수동이 접근성의 측면에서 가장 좋을 듯 싶습니다.

무게중심은 가만히 있고 뒤만 이리저리 날라다니도록....
근데 저도 그냥 막연히 젠쿱 3.8 수동이 제일 낫지 않나 싶은데요.

드리프트 잘되는차.. 휠베이스 길고 ... 앞쪽이나 뒷쪽으로 무게가 확실히 쏠려있고...
포르쉐 아니고선 앞쪽에 쏠린경우가 좋겠죠..
실바처럼.. 확실하게 앞이 무겁고 뒤가 가벼운경우가 있겠네요 그로인해서 드리프트시 차가 좀 버텨주고 둔감한 특성의 차량이 드리프트하기엔 좋더군요... S2000 이나 FD 드리프트랑 실비아 드리프트랑 또 젠쿱이랑.. 느낌이 엄연히..다르니까요.~ 젠쿱은 인드럼방식이라 사이드가 ㅎㄷㄷ 하더군요..
좌핸들이라는 요소만 버리면 싸고 쉽게 드리프트할수있는 차가 실비아입니다. 그야말로 드리프트를 위한 차라고 볼수있습니다;
굳이 좌핸들을 고집하시는 이유가 있나요? 일단 운전하기는 우핸들이나 좌핸들이나 똑같은데요...

퍼포먼스 드리프트를 생각하시는게 아니라면
저는 드리프트도 어찌보면 그냥 차량 컨트롤중 하나랄까요..??
이도 평범한 운전방법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여느 일상처럼 평소대로 왼쪽으로 핸들을 트는데.. 트랙션이 떨어져 리어가 따라오지 못하고 반대로 흐르면 자연스레 트랙션을 바로 잡으려고 하게되는 행동.. 그리고 이 모션을 내가 의도하는 만큼 꾸준히 이끌수 있는 몇가지 조작들..
중요한건 드라이버의 감각과 그에 따른 조작반응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차량이 어찌되었건 드리프트를 잘하시려면 그 다양한 조작반응에 본인의 감각을 많이 노출시키는것이 실력을 자연스레 늘리는 길이기도 하고요..
아무래도 FR에 기본조건들이 갖춰지고 어느정도 출력이 올라오면 그 조작이 좀더 능수할수 있으나 그렇다고 꼭 드리프트를 잘하고.. 잘된다고 말할수 없을듯 합니다.
퍼포먼스로 가고싶으시다면 드리프트 잘되고.. 드리프트 관련 킷(사실 이게 중요~!! 상당한 아이템이더군요..^^)들이 잘 갖춰진 일부 차량들로 가시는게 정답입니다만.. 드리프트 운동성에 관심이 있으신거라면 지금의 SRT6로도 상당한 감각훈련을 이뤄내실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경험에 비춰보면 유노스보다는 SRT6가 드리프트 연습하기에 훨씬 어려우실겁니다. 핸디캡이 높을수록 그만큼 경험과 감각은 쌓여가니깐요..^^ 차량도.. 오너도.. 몇가지 리밋을 풀어주고.. 한번 도전해 보세요.. 응원드립니다~!!
사견으로..ㅎㅎ 사실 요근래 자전거로도 드리프트를 하고있는데.. 얼추 느낌은 같더군요..^^;;
그저 어려워서 좋왔습니다.. 흐흐..
저는 이제 퍼포먼스 드리프트에 도전해볼까 합니다..^^ 예술로 느껴진다랄까요??
연출을 위해 하나 하나 치밀하게 계산되고 계획되어 종합된 드라이버의 동작들이 꼭 김연아 선수의 피겨연기와 같은 감동이 들더군요.

깔짝깔짝 원돌이와 작은 r값의 드리프트는 미아타도 가능하겠지만..
결국 왜 미아타가 정식 드리프트 경기에 안나오는지 생각해보시면 됩니다.
물론 재미있고 실력을 키우는 차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실비아..드리프트 머신으로 타기엔 피토하는 견적이 나옵니다..실비아를 드리프트머신으로
타시는분 대다수가 샵관계자거나 나름 부품값만 내면 고쳐서 탈수있는 분들이고
절대 실비아가 저렴하게 할수있는 드리프트카는 아닙니다. 드리프트관련 튜닝용품들도 많이 나와있고
허나 가격대가 안드로메다입니다..
젠쿱3.8이 그나마 좋을듯합니다.. 일단 입문용으로는 아무것도 안건드리고도 와인딩드리프트정도는
커버가능합니다.. as기간 넉넉하고 패드부터 시작해 뭐든지 무료로 교환해줍니다...
오늘 때려박아도 3일정도면 완벽수리가 가능합니다...
드리프트시에 요구되는것은 차가 중요한게 아닙니다..
그에 따르는 타이어와 소모품비용이 적게 드는 차량을 구입하는게 좋을듯합니다.
하지만 현재 국내에선 젠쿱외엔 없다고봅니다..일단 차만 사면 타이어비용만 들이면 중급까진 갈수 있습니다.
저도 드리프트를 한지는 얼마되지 않았습니다. 그냥 옆으로만 가면 드리프트인줄 알았지요..
그러나 하면할수록 부족한게 느껴집니다.
진정한 드리프트를 완성하는게 몇가지 있습니다.. 3단기어와 4단기어에서 구동륜의 슬립을 마음데로 유지할수 있어야한다..
그럴려면 400마력이상의 힘이 필요하며,다판식 lsd는 필수이고,접지력좋은 타이어가 필요하고 스티어링각도가 많이꺽여야한다..
이걸 충족할수 있는 차여야만 합니다... 이걸 충족 못시키면 결국 원돌이 차량으로만 탈수밖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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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유노스 로드스터 드리프트 영상입니다. iConcept 제품을 만들어내는 회사의 차인가본데, 자사의 드리프트용 부품 그러니까 타이로드와 타이로드컬러를 이용해서 스티어링 타각을 늘려준 차입니다.
(제차도 이 회사 타이로드 들어가있습니다. 스티어링휠이 90도 더 꺾입니다)
뭐, 1600cc에 4연 독립스로틀로 170마력을 뽑는 차이긴 하지만, 미니서킷에서는 충분히 재미있게 즐길수 있습니다. 로드스터도...
미아타 1.6 순정 가지고도 2단으로 큰 사거리 날리면서 밀고 나가는 후배가 있습니다만 ^^
지금은 터보작업 하고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