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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진원입니다.^^
얼마전 파리모터쇼에 이어 유럽여행을 다녀온 뒤 몇 일 뻗어 있다가 이제야 좀 정신을 차렸습니다.^^;;;
여행기를 쓰기 앞서 2주전 보드란에 '파리모터쇼를 가다' 글을 읽어주시고 답글 달아주신 많은 회원님들 감사드리고, 여행중이라 답글 일일히 달아드리지 못한점 죄송합니다.
BMW 520d 유럽을 달리다 1
파리모터쇼를 다녀온뒤 이틀만에 다시 도버해협을 건넜습니다. 저희 여행은 언제나 그렇듯 초절정 급 준비..ㅎ
자동차를 가져가는 만큼 준비할 것도 많고 챙길것도 많습니다. 보험확인, 등록증 확인, 브레이크다운 긴급 연락처, BMW 각국 서비스센터 전화번호확인, 방문지 정보등등..그리고 차량점검.
(여담으로 가족들의 여권, 비자를 비롯 자동차 보험서류, 등록증등 항상 가방에 가지고 다녀야 할 서류들이 한보따리....
이 서류들.... 카메라 가방속에 한짐이라 항상 여행할때 큰 부담중에 하나입니다.. 영국은 자동차 등록증에 이름 주소 서명만 하면 명의가 넘어가는 아주 간편한(?) 시스템이기에 서류들을 차에 놔두면 안됩니다.)
차량 출고후 서비스센터에서 처음 엔진오일을 갈고 차량 점검을 받았습니다. 주행거리 24000km. 서비스 센터에서 엔진오일서비스 경고 들어오기 전에는 죽어도 안 바꿔주겠다고 하여 이제야 바꿨는데, 그것도 나중에 알고보니 에어필터는 오일3번갈때 1번 갈아준다네요?... 그럼 거의 7만을 타야 에어필터 갈아준다는 것인지.. 우리나라 BMW 서비스에서도 그런지요?
예전차는 오일 5000마다 꼬박꼬박 갈고 필터 이것저것 갈아끼고 난리 부르스를 쳤는데 이번차는 신경쓸 틈이 없어 그냥 뭔일 있겠어? 하는 마음에 타다보니 24000까지... 엔진오일이던 에어필터던 이렇게 오래 타도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오일을 이렇게 많이 타고 바꿨는데도 부드러워졌다거나 조용해졌다거나 차가 더 잘나간다거나 하는 체감은 전혀 없었습니다.
어쨌든..^^;;
여행 초기의 계획은 독일 슈투트가르트-뮌헨으로 이어지는 자동차 박물관'만'을 보고 오는 것이었지요. 기간은 3박4일 정도로 예상..
그런데 런던으로 돌아오는 유로터널 기차예약을 하지 않고 다니다 보니 프랑스-독일-오스트리아를 지나 계속 달려 이탈리아-스위스 까지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
약 3200km 9박12일
여행준비시간이 부족으로 런던 출발 2시간 전에 유로터널을 겨우 예약했습니다. ^^;;
새벽 2시 15분 기차
새벽시간이라 편도 69파운드 (약12만원 정도)로 저렴했습니다.
몇일전 탔던 유로스타에 비하면 엄청나게 저렴했습니다.
유로터널 : 자동차 + 4인가족 = 편도 약 12만원
유로스타 : 성인 2인 + 아기2 = 편도 약 34만원
지난 파리모터쇼에서의 아이 팔빠짐 일도 있고 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여행자 보험 1주일정도를 추가 했습니다.
(4인가족 1주일 = 약 6만원)
그간 자동차 유럽여행을 돌이켜 보면 여행중 시간 지체도 있고 계획 변경도 있어 영국으로 돌아오는 유로터널 예약시간을 맞추기가 참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항상 예약을 날리거나 추가요금을 내야 하는 상황이었지요.
그래서 이번여행에서는 유럽으로 나가는 편도티켓만 끊고 마음 편하게 출국? 하였습니다.
도버해협 해저터널을 건너는 기차가 출발하는 Folkestone에서 새벽 1시 45분까지 체크인을 해야하기에 좀 여유있게 11시 20분에 런던에서 출발을 합니다. (런던에서 140km정도)
템즈강 하저터널을 지나야 하는데 예상치 못한 통제..
좀 여유있게 나온것이 다행이지.. 멀리~ 돌아 Folkestone을 향해 광속? 질주를 했습니다..^^
아슬아슬 체크인 마감 10분전에 셀프체크인 게이트에 도착
어리버리하다가 또 좌핸들 차량 레인으로..ㅠ
작년 여행때와는 다르게 번호판인식으로 바로 이름이 뜨고 승차권이 나오더군요.. (작년에는 내려서 예약번호 누르고 신용카드 넣는 절차가 있었는데..)
언제나 그렇듯 설레이는 여행의 시작입니다.^^
루프박스가 있어 High vehicle 차량 입구로..
보안검색과
공항에 비해 간단한 영국 출국수속과 프랑스 입국수속후
(항상 느끼는 것인데 비행기 또는 유로스타로 영국 입출국 할때보다 자동차로 입출국하는 것이 훨씬 절차가 수월하고 이미그레이션 직원들이 친절? 했습니다.)
트럭들과 같이 기차에 오릅니다.
역시 버스와 트럭을 위한 carriage라서 인지 입구도 넓고 폭도 넓었습니다.
승용차 전용 칸은 휠 양쪽으로 약 15cm정도 밖에 여유가 없어 기차 뒤에서 들어가서 기차 앞까지 갈때 통로가 좁아 휠이 여간 걱정되는 것이 아니었거든요.
새벽시간이고 대형차량칸이라 여러가지로 여유가 있었습니다.
프랑스 Calais 까지 해저터널 운행시간은 약 35분정도..
(참고로 LPG차량은 탑승 불가)
새벽 4시에 프랑스 Calais에 도착 (GMT +1)
기차에서 내려 항상 가는 그 휴게소에서 간단한 차량 점검과 헤드라이트 조사각도를 우측통행에 맟추어 변경합니다.
이 휴게소 몇번째인지..ㅎㅎ
UK버전 5시리즈 헤드라이트 뒷면의 스위치 조작으로 조사방향을 쉽게 바꿀수 있습니다. 왼쪽라이트 완료
달릴준비 완료
프랑스 고속도로는 유료
톨게이트에 진입하기 앞서 익숙치 않은 기호들과 시스템에 항상 주춤합니다. 어느 부스로 통과해야하는지...
다행이도 영국에서 넘어와 첫 톨게이트라 티켓 발권기가 양쪽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밤새 달렸습니다. 독일까지 가기위한 프랑스를 동-서 관통거리는 677km정도..
프랑스 유료 고속도로 제한 속도는 130km/h
과속하는 차는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프랑스 고속도로는 유료도로인만큼 포장상태가 정말 좋습니다. 고속도로에 오르면 그야말로 미끄러지는 기분?
땜질식 포장도 없고 다리이음매도 매끈하여 고속으로 통과하여도 차에 무리가 안가는 느낌입니다..
무엇보다 비가 와도 배수가 잘되는지 앞차량에서 피어올라오는 물보라가 별로 없었습니다.
130km/h에 크루즈를 눌러놓고 달렸습니다. 아무래도 루프박스의 영향인지 연비는 조금 떨어지더군요..
속도를 많이 내어보지는 않았지만 루프박스를 달고는 140km/h 정도가 한계인듯.. 그 이상은 풍절음 때문에..
유럽 여러 나라를 달려보았지만 고속도로 주변의 풍경은 프랑스가 참 아름답더군요..
어떤 구멍으로 들어가야 하는지..ㅎㅎ
유럽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만나는 톨게이트를 지날때면 스트레스가 아닐수 없었습니다.
어떤 부스로 들어가야하는지 순간적으로 판단 해야하는 것과 우핸들이기에 내려서 티켓을 뽑거나 요금을 지불해야 했던점들..
또 왠 톨게이트가 자주도 나오는지.. 677km 통과하는데 요금은 10만원 정도 였던듯 합니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아침식사를 했습니다.
사진이 좀 너저분 하네요 ㅎㅎ
프랑스 구간 677km를 통과하여 프랑스 Strasbourg에서 독일로 넘어갔습니다.
독일 Stuttgart이정표가 드디어 나오는 군요
독일의 고속도로는 슈투트가르트 - 뮌헨 - 오스트리아 짤즈부르크로 이어지는 A8 도로만 타보았는데(450km 구간) 생각보다
도로가 상당히 거칠었고 비가 왔을때 앞차로 부터 날아오는 물보라가 엄청났었습니다.
그와중에도 1차선 차량들은 엄청나게 쏘시더군요.. 저도 달려보고 싶었지만 루프박스 리밋이 걸려있어서..ㅎㅎ
제한속도는 구간의 반절정도가 120 이었습니다. 나머지는 무제한..
Pforzheim 부근의 고속도로..
독일의 휴게소 화장실은 유료더군요. 동전을 깜박 잊고 급한것을 붙잡고 화장실에 달려갔는데 이런~.. 욕이 절로..
독일 여행중 여러번 욕을...
아!! 사진으로만 보던..
톨게이트, 주차장 입구... 여행중 정말 수백번 내렸다 탔다를 반복했는데.. 아이고 정말 귀찮았습니다.^^;;
런던으로 부터 15시간 약 900km를 달려 그렇게 가보고 싶었던 슈투트가르트에 도착
900km를 달리고 남은 연료는 1/10정도
루프박스의 영향과 130km/h 크루즈컨트롤 정속주행연비가 아무래도 평상시 110 정속주행 (가득주유후 1200정도)보다 많이 떨어지더군요.
복원게러지..
마스터님 그리고 여러 회원님들의 글과 사진을 통해 보았던 포르쉐박물관..
역시 직접 봐야..^^
지금 제가 찍은 사진 올리면서 보아도 사진으로는 그 현장의 느낌은 전달 할 수가 없네요..
수많은 미니어처들의 유혹..
2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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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이진원님 글은.. 성함만 보면 일단 클릭부터 하게 된다는..
역시 독일은 카 메니아에게 성지가 될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2편 기대되네요 ^^
50센트 내고 화장실에서 받는 티켓은 휴게소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습니다 a8 구간이 만든지 오래되서 도로가 좀 많이 지져분하죠 ㅋㅋ 다시 돌아가고 싶습니다 ㅜㅜ

이진원님 글을 읽다보면.. 항상 "to be continued"가 나올껄 알면서도 푹 빠져서 정신 못차리다가.. "다음편에"라는 말을 보면.. 언제 또 올라오나 목 빠지게 기다리게 되네요.. ㅎ

진원님 글 볼때 마다 참 아름다운 인생을 즐기시는 것 같아 보기 좋습니다...
제가 다 흐뭇하네요... ^^
글고 진원님은 그냥 5시리즈 보다는 투어링을 사셨음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다시 한번 드네요...
웨건이 딱 어울리는 라이프셔서요...
(저도 웨건이 딱 좋거든요... ^^)
항상 이 분은 직업적으로 여행을 하는 분이 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후기도 너무나 좋고, 어린 아이둘을 데리고 이런 장거리 여행을 척척 소화해 내는것을 보면은...

여전히 부럽게 지내시는군요~ 그동안 여행한 후기들로 굉장히 주행거리가 많을줄 알았는데, 의외로 키로수는 많지 않네요.
차 상태도 여전히 좋아보이구요~
진원아...오랜만이다....그래도 가끔 여기서 소식 듯는구나..ㅎㅎ
글도 댓글도 안다는 유령회원이지만 안부인사차 남긴다.ㅋㅋ

매번 후기만 보지만, 이러다가 언젠가 유럽을 가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만큼 적응되어 의심받지 않을까 살짝 걱정되긴 합니다^^
잘 보구 갑니다.
매번 멋진 사진과 여행기 잘 보고 있습니다..^^
유럽 자동차 여행은 언젠가는 꼭 해봐야지.. 하고 벼르고 있는데 매우 부럽습니다..
괜히 네이버 카페 들어가보거나 푸조,시트로앵 리스 렌트카 사이트 들어가보기만 하고^^

이번편도 무지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독일 휴게소의 대부분의 화장실 이용요금이 50센트에서 70센트로 올랐습니다. 이때 받는 티켓은 음료수나 과자류를 살 때만 사용이 가능하고 같은 휴게실 식사류를 먹을 때는 사용을 못합니다.
말씀하신데로 프랑스의 유로 고속도로의 포장상태는 그야말로 예술이지요.
독일도 요즘 새로 공사하는 곳은 신형 아스팔트로 공사하기 때문에 물보라가 없습니다. 프랑스에 비해 고속도로의 구간이 워낙 긴 독일이다보니 아무래도 신형 아스팔트가 전국에 깔릴라면 십수년은 걸릴 것 같습니다.
사진 잘 보고 갑니다. ^^; 정말 멋진 여행을 하신 것 같네요 ㅎㅎ... 2편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