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시간 헤메다가 결국 차를 구입하게 됐습니다. ^^;

전혀 생각지도 않던 뜻밖의 차인데, 매물 보고, 차를 직접보고 구입결정까지
어젯밤-오늘 오후 까지 걸렸습니다. 만 하루 정도네요.


아시는 분이 사브를 물어보셔서 관련해서 검색하고 장난삼아 매물 검색도 했었는데..
이렇게 사게 될줄은 몰랐네요. ^^

그동안 GTI, IS300, 325i, 330i 이렇게 거치면서 다양한 차종도 타보고 검색해보고
딜도 해보고 하면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습니다. 그동안 도움주신 여러분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또 한편으론 그렇게나 애써주셨는데 덜렁 다른차를 구입하게 되서 죄송스런
마음도 있답니다. ^^

하지만 학업과 자동차 중에서 생각이 좀더 학업으로 기울고 또 제가 너무 빠져버리는 것
같아서 스스로 멈추게 되더군요. 부모님께선 330i로 구입하라고 하셨지만서도...

아무튼... 구입했습니다. ^^

사브 900s 2.3L NA 엔진 수동이고, 컨버터블입니다.
사고난 흔적 있고(실리콘 마무리 등 점검결과) 엔진도 블로우 한 다음 6만마일뛴 엔진을
새로 얹었다고 합니다. 주인이 집근처 정비 및 수제작 머플러 전문 업체 사장이었습니다.
(작업중인 카레라4s, v6 머스탱을 구경 실컷했죠. 다른 차들도 많고..)
(특히 머스탱 엔진음은 정말 두근거리게 만들더군요)

그래서 안사람 되시는 분에게 드릴려고 마침 고객중 한사람이 블로우 내서 싸게 넘긴 차를
이렇게 저렇게 고쳤다고 합니다. 그래서 타이어, 클러치, 엔진 꽤 신경써서 고쳤다고 그러더군요. 원래 엔진은 엔진오일이 다 빠져버려 블로우 했다며 엔진을 보여주면서...

엄청 싸게 산건 아니였지만 집에 있는 현재 어머니차도 싸게 수리해준다는 조건과 앞으로 발생하는 문제는 다 책임진다고 해서 샀습니다. ^^ 일면식 없는 이곳에서 그정도 조건이면 괜찮다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이곳 한인분들도 좋은 분들 많지만서도.. 가족이 이곳에 6년 정도 살면서 맞은 뒤통수도
꽤 되버려서 솔직히 한인 정비업소에 대한 불신이 좀 있었거든요.
물론 어머니 친구 남편분께서 하시는 정비소도 있었지만 또 그런 사이는 자칫 잘 못 하면 서로 맘상할 수 있으니까요. ^^


그동안 걱정해주시고 관심 가져주신 여러분께 심심한 감사의 말씀 드리면서
들어가겠습니다. 오늘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라고 행운이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


ps. 에어콘을 풀로 틀었는데도 찬바람이 안나오더군요; 외기온 22도 였는데, 자동으로 약간 따뜻한 바람이 나오는건가.. 라고 생각해봤는데 일단 내일 그집에 들러야겠습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