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린더 형상의 원통형 글라스 타워. 타워 하나당 400여대의 차량이 저장된다. 타워주변은 운하로 장식되어 있어 더욱 투명한 느낌이다. 주인을 기다리는 수많은 골프들이 들여다보인다.


-아우토슈타트를 배경으로 R32와 기념촬영. 뒤로 보이는 굴뚝은 공장과 도시에 전기를 공급하는 발전소이다. 리치칼튼 호텔은 세계유일의 발전소 옆 특급호텔이라고 할 수 있겠다.


-폭스바겐 아레나. 분데스리가 VFL 볼크스부르크의 홈구장으로 약 3만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다고 한다.


-아우토포럼 근처의 아우디 광고판. 이전에는 벤츠 광고가 있었다고한다. 베를린 시내도로는 넓직하고 시원한 모습이다.


-거대한 자동문을 들어서자마자 눈에 띄는 폭스바겐 상품. 의류, 모형, 유아용 보행차까지 폭스바겐 심볼이 새겨진 다양한 물품들을 볼 수 있었지만 일요일은 열지 않아 들어가 볼 수 없었다.


-부가티 베이론. 투톤의 컬러가 멋진 그녀를 실물로 보기는 처음이다. W16 quad 터보 8리터 엔진으로 1001마력 최고속 406Km/h를 내는 세계최고속 슈퍼카와 함께.


-셀쭉한 전면보다 잘빠진 후측면이 더욱 마음에 든다. 슈퍼카만이 가지는 환상적인 라인은 언제보아도 아름답다.


-색상 조화에서 화사함이 느겨지는 벤틀리 컨티넨탈 GT.








-위에서부터 차례로 폭스바겐, 벤틀리, 부가티 전시장 입구. 이밖에 아우디, 스코다, 시아트 전시장을 둘러볼 수 있었다.


-다양한 아우디 상품들.


-A8으로 기억되는 고급 세단. R8을 보지못하여 아쉬웠다.





익숙한 카본 장식에 스웨이드의 조합으로 완성된 인테리어. 부드러운 촉감이 인상적이었으나 내구 실용성에는 의심이 간다.


-아우디의 전동 버킷 시트는 무척 마음에 들었다. 특히 상하좌우 에어로 조정되는 허리받침은 무척 편안했다.


-신호대기중인 멋쟁이 라이더. 사진기를 들이대니 포즈를 취해주었다.


-페라리 전시장의 푸마 드라이빙 슈즈와 F1 레이싱카 모형.


-소니센터의 광장에서 선배님과 세나와 함께. 일요일이라 근처의 쇼핑몰은 모두 휴업중이었지만 음식점들은 사람들로 가득하였다.


-소니센터 광장의 한 음식점에서 점심식사를 하였다. 어떤음식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옆 테이블의 음식이 먹음직스러워 보여서 실례를 무릅쓰고 물어보아 같은 것을 주문하였다. 오븐에 구워낸 감자, 스테이크에 달콤한 소스와 계란 후라이를 얹었는데 입맛에 맞아 즐거운 점심식사가 되었다.


-식사 후 들린 폭스바겐 홍보관에 설치된 그란투리스모 아우디 RS6 체험기. 상황에따라 좌석이 앞뒤 좌우로 움직였다. 컨트롤러는 로지텍의 드라이브 포스 프로로 900도 회전이 가능하지만 세팅상의 문제인지 조향이 잘 되지않아 코너공략이 무척 힘들었다.


-선배님께서 포드 T-모델이라고 하셨던 클레식카. T모델은 컨베어벨트 개념을 도입하여 표준화 및 대량생산에 성공한 포드의 히트모델로, 대중화에 성공한 첫 자동차였다. 강의 시간 들었던 교수님의 말씀이 생각난다. “포드는 T모델을 통하여 자동차의 대중화에 성공하였고 엄청난 매출을 올렸지만 너무 성공에 심취한 나머지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를 눈치채지 못하였다. 거리는 이미 T모델로 넘쳐났고 소비자들은 이 차에 질려있었지만 T모델이 완벽하다고 자만하던 포드는 이 시점에 새로운 T모델 공장을 설립하기에 이른다” 어찌보면 폭스바겐 비틀의 스토리와도 유사한 일면이 있다. 인터넷 검색 결과 발견한 T모델과 모양이 다른 것으로 보아 다른 차종이거나 부분적으로 손대어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러한 차가 달린다는 사실만으로도 운전자인 할아버지나 주변의 다른 운전자들, 그리고 나까지도 무척 행복해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어디엔가 소중히 간직되어있을 누군가의 칼리스타가 달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앙증맞은 녹색 벤. 얼핏보기에 폭스바겐 버스같아 보인다. 사람이 많아 복잡했지만 특이한 상품을 구경할 수 있어서 즐거운 시간이었다.


-손님을 기다리는 주인과 상품들.


-배에 달려있었을 부속들. 가격이 만만치 않았는데 어떤용도로 판매되는 것인지 궁금했다.


-오래된 사진을 엽서처럼 만들어서 장당 50센트에 팔고있었다. 그밖에 오래된 편지도.. 누군가에게는 추억이었을 물건들이 상품으로서 거래된다는 사실은 흥미롭다.


-오래된 자동차 관련 서적들과 사진들.





-중국 그림을 파는 곳이었는데 사진을 찍는 순간에 “노 포토”라고 말하는 모습.


안녕하세요, 황유석 입니다.

전편을 재미있게 보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어지는 둘째날 이야기 부터는 제가 주행한 경로와 시간을 표시할 예정입니다.

모든 표기 데이타는 트립 컴퓨터에서 옮겨온 것입니다. 주행시간과 평균 속력은 중간 휴식 시간 등으로 오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럼, 재미있게 봐주세요! ^^
--
3월 11일 일요일 – 여행 둘째날

울프스버그->베를린 (골프 플러스로 아우토반 처녀주행)
(주행거리 250Km/소요시간 2h10min)
-아우토모빌포럼 방문
-소니 센터 방문
-베를린 벼룩시장(?) 방문
베를린->울프스버그
(주행거리 250Km/소요시간 2h20min)

http://www.mapquest.com/directions/europe.adp?do=nw&go=1&r=f&aoh=&aot=&aof=&2a=&2c=Berlin&2s=Berlin&2z=&2n=Berlin&2y=DE&2l=uyx5GE3W%2fNeeazoA7oxdVg%3d%3d&2g=YDY38aviZvI8Mrq5k8KZwg%3d%3d&2v=CITY&1a=&1c=Wolfsburg&1s=Niedersachsen&1z=&1y=DE&1l=cd%2fvbIXBghh%2fOGWbXjJb9g%3d%3d&1g=CLzLaEChYR8rRicmaD5gFQ%3d%3d&1pn=&1pl=&1v=CITY&1ffi=&1ex=&1n=Wolfsburg

새로운 잠자리였지만 전날 시차적응 문제도 있고 피곤하였기 때문에 숙면을 취할 수 있었다. 일요일은 어제와 같이 날씨가 맑았고 지내는 일주 내내 이러한 날씨가 계속되었기 때문에 애초에 추울 것이라 생각하고 준비해간 겨울 옷들을 하나도 입지 못하고 두벌의 얇은 셔츠만 번갈아 입게 되었다. 이 계절의 독일은 한국의 봄 날씨였다.

3.        아우토슈타트 타워

아침을 먹고, 세나와 형수님이 외출준비를 하시는 동안 선배님과 나는 아우토슈타트에 들렀다. 어제는 지나가면서 타워만 대강 볼 수 있었는데 밤에는 글라스 타워 내부의 차량을 비추는 조명으로 장관을 연출한다고 한다. 리치칼튼 호텔 앞까지 들어갔다가 나오면서 관리인에게 양해를 구하고 몇 장의 사진을 찍었다.

4.        아우토반 처녀 주행

베를린으로의 여정부터는 골프 플러스와 함께했다. 드디어 아우토반을 맘껏 달리게 되는 순간이었다.
휴일은 트럭이 통제되기 때문에 아우토반의 흐름이 원할한 편이며, 오전이었기 때문에 정체되는 구간 없이 마음껏 내지를 수 있었다. 베를린으로 향하는 길은 램프 외 거의 무제한 구간으로 악셀을 끝까지 밟으며 경사에따라 180~200Km/h로 항속하였다.

약 2시간 정도 뒤 도착한 베를린에서 처음 우리를 맞은 것은 전승기념탑이었다.  이번 방문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베를린 방문이 처음이라면 한번 올라가볼 것을 권한다. 특히 여름에 한번 올라가면 시원하게 탁 트인 전망 때문에라도 다시 내려오기 싫어질 정도이다.

탑 주변의 넓직히 잘 닦여진 도로는 탁 트인 느낌을 갖게한다. 멀리 TV 타워를 바라보며 독일 분단의 상징인 브란덴브루크문을 지나 아우토포럼에 도착하였다. 날이 좋은 일요일이어서인지 주변에 남는 주차공간이 없어 골목을 돌아 겨우 빈 자리를 찾을 수 있었다.

5.        아우토포럼

아우토포럼은 폭스바겐 산하 차량들의 전시 및 판매가 이루어지는 곳으로 다양한 차종을 한 지붕아래에서 쉽게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특히 시아트나 스코다의 차량을 포함하여 전에는 알지못했던 폭스바겐의 다양한 유틸리티 차량들을 보고 만져볼 수 있었다.

6.        소니센터

소니 센터 가운데 원형의 광장은 영화관, 음식점, 각종 볼거리가 많은 곳이다. 무선망이 구축되어있기 때문에 광장 곳곳에 앉아 노트북을 사용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7.        베를린 벼룩시장

돌아오는길에 형수님의 건의로 길가에 길게 늘어선 벼룩시장을 둘러보게 되었다. 여러가지 잡다한 것을 노상좌판에 깔아놓고 판매하고 있었는데 과연 자동차의 나라답게 자동차 관련된 상품이 많았고 특히 장난감 자동차 관련 부속 등을 파는 모습이나 몇십년전 자동차 관련 서적이 깨끗한 상태로 진열되어 있는 모습은 인상깊었다.

이날 여정은 왕복 전체 주행거리 약 500Km에 주행시간 4시간 반 정도로 큰 어려움 없이 마칠 수 있었다. 하루에 건강을 해치지 않고 주행 가능한 거리가 700Km정도라는데 앞으로의 일정도 이를 고려하여 짜여진 것이다.

아우토반은 고속주행을 고려하여 발달되어있었고 철저하게 질서가 지켜지고 있었기 때문에 장시간 운전에도 상대적으로 피곤함이 없는 편이다.

속도무제한의 도로상에서 발생하는 사고는 속도 제한 도로에 비해 오히려 낮은 수준이고 내가 여행 중에도 단 한번도 사고를 목격하거나 사고 잔해를 본 일이 없을 정도로 생각 외로 안전한 공간이다. 편도 2차선의 도로에서 느린 차량이 버스나 트럭을 추월할 때를 제외하고는 주행 중 무리하게 끼어드는 경우가 없었고 자연히 브레이크를 사용하는 경우가 현저히 적었다.

이정표들은 놀랄 만큼 큼직하여 알아보기 쉽고, 특별한 이유가 없으면 어김없이 속도 무제한 구간이 계속된다.
아무리 빠른 차라도 오른쪽 차선이 비게 되면 1차선에서 3차선까지 수시로 차선을 반납하며 어떠한 경우에도 오른편에서 다른 차량을 추월하는 경우는 볼 수 없었다.
앞차가 개념이 없어 1차선에서 흐름을 막고 있어도 뒤의 차량은 비켜주기를 기다리는 것이다. 물론 뒤에 바짝 붙은 빠른차를 무시하고 차선을 내주지 않는 경우는 없었다.

이것이 스마트부터 포르쉐 GT3까지 다양한 차들이 속도 무제한의 공간에서 공존하는 방법이었다.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