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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구리 테드 회원 정봉근 입니다.
후륜이 공포스러워 하는 겨울이 왔습니다.
오늘 같은 날씨는 눈이 언제 올지 몰라 후륜 차 그냥 지하에 재웠습니다. 얼마나 재워야 할까요 ㅜㅜ
날씨가 선선해 좀 달릴만 하다가 바로 겨울이 오니 마음이 짠 하네요.
작년 겨울에 젠쿱 눈길에서 헤딩하는것을 보았더니 더욱 망설여 집니다.
다들 차를 버리고 집에 왔다는거....
제게 흰둥이가 있어 (전륜 차량) 위안이 되기는 하지만, 젠쿱이 타고 싶네요.
전 눈이 와도 그냥 탑니다. 사실 지금차 인수할때도 겨울이라, 눈길주행 지겹도록 했었죠.
다만 작년은 정말 고생좀 했던 관계로(하룻밤동안 차를 길가에 세운저은 처음이었습니다) 이번에는 다른차의 순정휠을 값싸게 구입해서 눈오면 갈아끼울까 생각중입니다.
모닝휠타이어를 싸게 구할수있으면 더할나위없이 좋을텐데...ㅠㅠ

저도 그냥 눈오면 더 신나서 날뛰는편인데..작년에 폭설왔을때 여자친구네 아파트에 주차하고 집에 가려는데 평지인데도 차를 못빼서 밤12시넘어서 여자친구네 부모님, 동생까지 다 나와서 차밀어서 겨우 나왔습니다..ㅡㅡ; 그것도 지나가시던 동네주민까지 한분 더 합세해서 겨우 나왔습니다..헐~ C200k에 컨티넨탈스포츠컨텍3였습니다..

저는 좀 반대의 경우 입니다.. 작년겨울에 s2000 에 금호 XS 장착 중이였지만 잘다녔습니다. --;;
너무 빨리 닳아버린 타이어떄문에 투덜투덜 거렸던 기억이 납니다...
작년 연초에 050A로 눈 아주 많이 올때를 제외하곤 아주 잘 타고 다녔습니다. DSC 유닛이 타버려서 스릴(?)이 더했죠.

오토삭 추천드립니다.
천 재질의 체인인데 일반체인들보다 끼우기도 수월하고 부피도 작고 소리도 없어서 편안하실 겁니다.
이거 끼우고 캐나다 휘슬러랑 시애틀 근방에 있는 눈길 다녀왔는데 아주 괜찮았습니다.

눈이오면....차는 기냥 봉인입니다. 미국에서 350Z탈때 정말 끔찍한 기억이 있어서 (2주동안 주차장도 못나간...) 무조건 눈오면 봉인입니다; 대중교통이나 어머니 차를 가끔 훔쳐타야겠죠. ^^;

작년 순정 브릿지스톤 거의다 쓰고. v12끼우고.. 두달정도 타다가..
어느날 눈이 엄청왔는데.. 30분도 안걸리는 거리릴 3시간동안 식은땀 흘려가며 운전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차고를 내려서 체인같은것도 사용못하는지라.. 핸들을 바로 잡고 있으면 차가 왼쪽으로 흘려서
드리프트 하듯이 핸들 오른쪽으로 감아놓고 악셀 밟으니 차가 똑바로 가더군요. ㅋㅋ 지금 생각하면 재미난 경험이지만
그당시엔.. 정말 식은땀이 줄줄.. ^^:

눈이 바로 녹아 질퍽거리는 상황이거나 5mm 정도 쌓이는 노면까지는 후륜에 서머 타이어로도 대략 다닐만 합니다. 다만 언덕을 만나게 되면 멀리서부터 거리 조절하면서 신경이 곧추 서긴 하죠. '멈추면 안 돼! 멈추면 안 돼!'
사계절용 타이어만 되어도 훨씬 더 여유롭습니다. 스포츠카(예를 들면 RX-7)이라면 대략 5cm 정도 쌓이는 상황까지 커버가 가능하고, 파트타임 쏘렌토로는 10cm까지도 괜찮은 것을 확인했습니다만 어차피 사륜모드가 있으니 예방차원에서 미리 돌려주죠. 옵션 가격에 대한 본전 생각도 나구요.
쏘렌토 파트타임 4륜모드에 사계절 타이어 조합이면 스노우타이어가 아니라해도 시내에선 아직 6년반 동안 두려울 일이 없었습니다. 강원도에서 70-80쯤 쌓이는 폭설을 또 만나봐야 4륜모드와 사계절 타이어의 조합의 한계를 시험해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최근 그럴 일이 없었네요. 혼자 살 때는 눈 오면 신나게 나가 놀았는데, 그러다 고생도 많이 했지만, 이제는 움직일 때 애들이 딸리니 모험의 여지가 거의 없습니다.
스노우타이어로 바꾸시면 되실듯한데요
요즘은 눈이 안올때도 재미있게 탈수있는 그립 높은 스노우타이어도 국내업체에서 나오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