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시장 성장을 위한 지원 대폭 확대

중국 정부는 지난 8월 ‘자동차와 전기차 산업발전계획(2011~2020년)’ 초안을 통해 10년 동안 1,000억 위안(150억 달러)을 투자하는 전기차 산업 육성책을 발표했다.

중국은 전기차 구매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최대 6만 위안(9천 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음. 이는 7,500달러 상당인 미국과 유럽의 보조금보다 많은 세계 최대 수준이다. 또한, 지방 정부도 경쟁적으로 전기차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한 예로 항저우시는 전기차를 구매하면 6만 3,000위안의 보조금을 추가 지급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2012년까지 하이브리드를 포함해 2만 대의 친환경 차량을 보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중국 정부의 지원은 중국업체에 유리한 것으로 자국 기업 육성과 기술 이전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전기차를 포함한 친환경 차량 보조금은 중국 내에서 생산된 차량에만 적용되고, 외국계 기업이 중국에서 전기차를 생산하려면 반드시 중국 회사와 합작하도록 의무화했다. 또한 합작 회사는 독자 연구개발능력과 지적재산권을 보유해야 하며, 지분의 51% 이상을 중국 측이 보유해야 하는 제한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