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킷에서 발견한 A3 스포츠백은 장애인용 차량이었으며, 운전자는 하반신을 사용하지 못하는 장애인이었습니다. 브렘보 4피스톤 전륜 브레이크를 비롯해 서스와 배기도 튜닝이 되어있었습니다.


내부에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는데, 아마도 트랙에서의 주행을 담는 용도인 것 같습니다.


트렉에 포르쉐가 빠지면 안되지요. GT3 혹은 Cup버전인지는 확실치 않지만 시동거는데, 서킷이 떠나갈 정도의 웅장한 배기음으로 주변을 압도하더군요.





슬라럼 레이스 시간표와 서킷지도입니다.


트랙진입전 차량들이 정렬해 있는 모습인데, 아마도 급이 가장 낮은 차들이 가장 먼저 시합을 펼칩니다.





E30 3시리즈도 트랙에서의 실력만큼은 결코 올드카가 아닙니다.


한때 북미 젊은이들을 설레이게 했던 혼다 CR-X








E46 M3도 독일에선 정말 간만에 보는 것입니다. 독일에 오면 고출력 차들을 쉽게 볼 수 있을 것 같지만 실제로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서울의 강남이 스포츠카나 수퍼카들을 훨씬 쉽게 볼 수 있는 도시입니다.


골프에 아우디 로고를 단 저의가 궁금합니다.


20년도 넘은 모델이지만 단단한 바디는 녹하나 없기에 여전히 서킷에서 새차처럼 달립니다.


E36 M3도 오랜만에 봐서 아주 반가웠습니다.





돌아가는 길에 다시한번 Polo GTI Cup의 귀여우면서도 당찬 모습


서킷에서 1분 거리에 제법 그럴듯한 호텔이 있습니다.


서킷 맞은 편에 아마도 차량 대여를 해주는 곳이 아닌가 생각되는데 문이 닫혀서 안은 볼 수 없었습니다만 VW Lupo GTI는 특히 류청희님께서 관심이 많으시지요?


RS6 왜건도 떡하니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서킷에서 아우토반까지 30km조금 못되는데, 정말 재미있게 운전할 수 있는 코스입니다. 경치도 기가막히고 시원하고 깨끗하게 닦인 국도는 아우토반보다 때론 훨씬 재미있고 운치가 있습니다.


멀리가는 골프가 범상치 않아 R32인 것을 확신하며 전속력으로 따라가 보았더니 역시 MK4 R32였는데, 아쉽게도 아우토반의 반대 방향으로 갔기 때문에 MK4 vs MK5 R32의 아우토반 대결은 성사가 안되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1차선을 200km/h이상으로 달리던 터뷸런스


집에 돌아와 Passat Variant로 차를 갈아타고 식구들과 Celle라는 오래된 도시에 갔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스타일의 소도시로서 성이 있고, 타운이 정말 아름답고 아기자기한 동네였습니다. 날씨가 워낙 좋다보니 자동차 뿐만 아니라 바이크 매니어들도 그룹으로 라이딩을 많이 즐기더군요.








이동희님이 좋아하시는 랜드로버 Defender 이날 Defender를 3번이나 길에서 봤습니다. 아마 Celle주변에 오프로드를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는지 국도에서 흙탕물 뒤집어 쓴 디펜더를 몇차례 목격했습니다.


유럽에는 미국차를 보기 힘듭니다. 포드는 유럽에서 생산되는 유럽 전용모델이기 때문에 미국에서 판매되는 차는 한국차보다도 보기 힘듭니다. 하지만 사진과 같은 올드 미국차를 즐기는 사람들도 가끔있더군요.


친구와 함께한 3일 동안의 여행은 좋은 추억이 되었습니다.
-test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