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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사이트에서 흥미로운 글을 봤기에 한번 올려봅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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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출판사를 운영하면서 번 돈을 몽땅 퍼부어 《동아 세계대백과사전》30여권을 펴내신 후 도산하여 두산에 재산을 넘겨 버리신 위대한 출판인 김상문(두산동아명예 회장님)님!
기아자동차를 세계적인 굴지의 회사로 끌어 올려놓고는 알쏭달쏭 기묘한 죄목의 재판을 받은 후 수갑을 차신 김선홍님!
남들이 생각하지 않을 때 이미 글로벌경영체제를 시도하여 대우를 세계적인 거대기업으로 성장시켜 놓았으나 정치꾼의 부하들이 연출한 교묘한 함정에 빠져 죄인 신세가 된 김우중님!
나는 평범한 무명시민이지만 위의 세 분을 매우 존경한다
이 분들이 부디 무병장수하시어 인생의 승리자라고 만인 앞에서 찬양 받으실 날이 오기를 어제 오늘도 기원한다. 건강 상태가 어느 정도인지 참으로 궁금하다.
내게는,
위의 세 분이
높고 높은 태산 비슷한 거물로 우러러보이는 반면,
다른 재벌들은
한 주먹 흙덩어리 정도로 굽어보인다.
삼성&현대에게
좀 미안하긴 하지만 어쩔 수 없다.
거짓말을 할 수는 없으니까.
--------------------------------관련리플------------------------------------
김선홍 회장이 수감복 입고 청문회 나와서
자동차는 손해를 보다가도
환율덕으로 어마어마한 이득을 챙기는 산업이라고....
근데 이 예상이 정확히 맞았어.
그 덕을 다 현대가 가져갔지.
당시 달러화 강세와.
동남아국가 모두 환율 폭락으로.
수출기업이 어마어마하게 이득봤지..
imf때 기아가 내놓은 내수차도 엄청 히트를 쳤고..
기아는 가만 놔뒀어도..수출해서 어마어마한 이득으로.
기아의 재무구조는 매우 건전해 졌을꺼야.
암튼 그렇다고..
기아 부도는 현재 론스타 수준의 비리가 있었어.
삼성음모론!
돈을 굴리는 장사야.....그런데 중간에 의도적으로 중간에 그 흐름을 막으면...망하게 되지....기아같은 회사는 정말 의도적으로 망한거 맞어....대우도 마찬가지이고..
------------------------------관련리플2--------------------------------------------
분식회계가 잘한건가요?
그래서 한국재산 홀랑 까먹어 버렸나요?
------------------------------관련리플3--------------------------------------------
말씀잘하셨네요 그당시 분식회계 안한 회사 이름좀 나열 부탁합니다.
대우만 뭔 분식회계한줄아시나보군요
------------------------------관련리플4--------------------------------------------
기아가 문어발식 사업확장을 하다가 망했다는 것은 정확하지가 않습니다...당시
청문회에서 정치인들이 그런주장으로 기아를 몰아붙였었는데...사실과는 거리가
좀 있지요.
문어발식 사업 확장의 근거로 제시됐던것이 기아 특수강과
기산인데...기아 특수강은 특수강 사업에 진출하기 보다는 자동차/엔진개발에 필요한
자동차용 특수강 개발에 주력했습니다. 당시 독자원천기술 확보에 열을 올리던 기아가
고성능의 독자플랫폼과 엔진등의 개발을 위해선 우수한 특수강의 개발이 필수적이라
여겨 설립하였지요.(당시 국내 철강회사들이 이쪽분야에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지라...)
기산의 경우는 정부가 부실기업을 강제로 기아에 떠넘긴 측면이 강하지요.(과거
정부에 밉상 보여 산업합리화라는 미명하에 승용차 생산을 금지당했던 전력이 있던
기아로써는 정부의 압력을 거부하기 힘들었을것입니다.)
기아가 망하게된 근본원인은 과도한 기술투자와 지나치게 많은 차종의 생산을 유지함에따른
채산성 악화가 누적되어 일어났다고 보는것이 더 타당했으나 삼성의 로비가 밝혀진 지금 멀쩡한 회사가 삼성에 의해 망한게 주 원인입니다. 당시 유행하던
이른바 Big10이론(세계 자동차시장의 공급과잉으로 자동차 업계가 10개정도의 업체로
통합될것이라는 이론)으로 위기의식을 가지고 있던 기아는 생존의 방법은 세계 자동차
업계에 뒤지지 않는 우수한 원천기술력의 확보라고 보고 독자 기술력 확보에 열을
올리게 됩니다.(세파아, 스포티지로 시작된 독자플랫폼 개발의 의지도 이와 무관하지
않지요. 엘란의 경우는 순전히 원천기술력의 확보를 위해 막대한 손해를 보면서
도입,생산한 차종입니다. 한마디로 미래를 위한 투자였지요.)
이 과정에서 현대 자동차와의 경쟁의식도 맞물려 회사의 역량에 비해 지나치게 많은
차종을 개발, 유지하게 되었고, 잘팔리지 않는 차종의 단종도 쉽게 이루어지지않게됩니다.
당장에 수익이 나지 않는 독자기술개발에 대한 과도한 투자도 회사에 채산성에 악영향을
주었고 이런 문제들이 누적되었지만 회사에 큰 지장은 없던 상태인데 삼성의 공작으로 멀쩡한회사가 망했지요...아쉬운부분이지요.
그리고 여담입니다만 당시 기아의 기술력은 국내의 여타 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기술자립도가 높은편이라는 측면에서 평가할만 합니다. 사실상 한국 최초의 독자개발
플랫폼인 세피아와 스포티지를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독자플랫폼 개발에 주력하였고...(여타업체들이
해외의 구형 플랫폼을 염가로 도입하여 외형디자인의 변경을 통해 독자모델화 하여
막대한 수입을 올리던 수준에 머무르던 시절에 말이지요.)마쯔다로 부터 도입한
차종의 경우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독자적인 기술력 확보에 대한 노력이 많이 보입니다.
도입차종의 경우도 엔진룸 설계를 다시하는등(원래 도입차종은 개발비 절감측면에서
필요에 따라 외형정도만 약간 수정하는 경우가 다반사인데...기아는 비용 손실을
감수하면서 도입차종에도 파워트레인등에 여기저기 손을 보았습니다. 제대로된 성능의
구현을 위해서...엔지니어 정신의 발로지요.) 여타 국내업체들이 주로 외장부분만
변경하여 출시하였던 도입차종들과는 차별화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거기다 여타업체들이
도입 플랫폼에 엔진룸 설계정도만을 수정하여 독자플랫폼이라고 포장하여 선전하던것과는
더욱 대조가 되지요. 그외에도 비록 마쯔다 엔진을 많이 참고하였지만 독자엔진
T8D의 경우 우수한 성능으로 현재까지도 동급 한국 최고의 엔진으로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고요.(여타업체들이 독자엔진이라고 홍보하는 엔진도 사실상 해외업체에도
도입한 엔진블록에 약간의 수정을 가한 정도입니다. 거기에 비하면 T8D는 기술자립도
측면에서나 성능 측면에서나 대단히 높이 평가받을만 합니다.) 거기에 디젤엔진의
가능성에도 일찌감치 주목하여 디젤승용차의 기술개발을(디젤 콩코드를 혹시 아십니까?
기아는 그 시절에 이미 디젤 승용차의 기술적 검토를 시도하였습니다.)시도하고,
셰계적으로도 상당한 기술적수준을 보인 터보 직분사디젤엔진의 개발에 성공하는등...당시
한국 자동차 산업의 기술수준을 감안할때 상당한 성과를 내었습니다.
2007.04.04 01:02:41 (*.251.1.240)

저도 어릴적에 현대보단 기아를 더 좋아했었습니다.
기아 망할때 누구보다 안타까워했던 사람중 하나였는데... 그때 기아가 망하지 않았다면,
지금 현대와 기아의 경쟁구도가 더 재밌어지지 않았을까 생각되네요.
기아 망할때 누구보다 안타까워했던 사람중 하나였는데... 그때 기아가 망하지 않았다면,
지금 현대와 기아의 경쟁구도가 더 재밌어지지 않았을까 생각되네요.
2007.04.04 09:45:47 (*.116.110.18)

전 한국의 닛산이라고 생각합니다. 잘 만들지만 잘 팔지 못하고 채산성 위주의 라인업을 구성한 현대에 맞서 시장을 보지 못하고 너무 우직하게 맞서다가 결국 무너졌죠. 엔지니어들의 입김이 강한 만년2위 닛산이 80%이론의 도요타와 자존심싸움을 벌리며 우직하게 맞서다가 무너진 것 처럼...
2007.04.04 10:40:20 (*.253.60.49)

전 이말이 생각납니다. 누군가에게서 흘려들었는데...
기아차는 기술자들이 만드는 차이고 현대차는 장사꾼들이 만드는 차이고 대우차는 예술인들이 만드는 차라구요...
왠지 동감이 가는듯한...
기아차는 기술자들이 만드는 차이고 현대차는 장사꾼들이 만드는 차이고 대우차는 예술인들이 만드는 차라구요...
왠지 동감이 가는듯한...
2007.04.04 10:56:37 (*.152.36.226)

그렇죠. 기아가 없어진 것은 참으로 아쉬운 것이죠.
기아 말고도 그런 말도 안되는 이유로 없어지는 재벌들 꾀 될껄요.
아... 우리 할아버지 생각난다
기아 말고도 그런 말도 안되는 이유로 없어지는 재벌들 꾀 될껄요.
아... 우리 할아버지 생각난다
2007.04.04 12:02:22 (*.250.131.10)

제가 듣기로 카니발의 슬라이딩 도어 기술도 별거아닌거 같아도
꽤나 나름대로의 노하우가 축적되어야 하는 부분이라더군요..
기아자동차가 자동차의 감성적 품질쪽에도 조금더 신경을 써 주었더라면....
한우물을 파던 기술자는 망하고 말장난으로 먹고사는 장사꾼만 흥하니 참 아쉽네요.
대우차는 예술인들이 만드는차라는 비유.. 넘 재미있네요..ㅎㅎ
꽤나 나름대로의 노하우가 축적되어야 하는 부분이라더군요..
기아자동차가 자동차의 감성적 품질쪽에도 조금더 신경을 써 주었더라면....
한우물을 파던 기술자는 망하고 말장난으로 먹고사는 장사꾼만 흥하니 참 아쉽네요.
대우차는 예술인들이 만드는차라는 비유.. 넘 재미있네요..ㅎㅎ
2007.04.04 12:02:57 (*.55.192.254)

김우중 회장님 존경하는 기업인이자 고교선배였는데, 유명한 책 내자마자 문제되셔서 참 안타까왔던... 전 대우차 스런 분위기를 좋아합니다. 마치 독일차를 타는 듯한 묵직함과 견고함. 걸음마 차량이 프린스1.8이어서 더 그랬는지도... 기아 콩코드, 엘란 같은 차량 또 나오면 차를 조금 아는 지금 꼭 이 두대로 버틸것 같은... 지금도 이런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지경이니 당시 이런 차들의 오너들은 얼마나 행복했을까?
2007.04.04 12:35:10 (*.133.99.193)

저는 기아와 현대에 대해서는 반대라고 생각합니다. 국산고유모델을 누구보다 먼저 만들었고 국산엔진도 누구보다 먼저 만들은 것이 현대인데 왜 기아를 한국의 혼다라고 하는지 모르겠네요. 기아가 국내자동차 회사 중 역사는 가장 오래됐지만 고유모델도 가장 뒤늦게 출시하고(현대 포니와 대우 에스페로 다음에 나온 세피아가 처음이죠) 그다지 기술적인 장인정신을 보여주진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더구나 효율성은 전혀 없는(차종간 부품공유가 정작 필요한 건 안하고 부품공유 안해도 되는건 공유해서 소비자에게 나쁜 인식만 주는 건 공유하는 등) 일을 하다보니 결국 몰락의 길을 걸어갔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현대차의 경우 강성노조 등으로 욕먹고 있지만 예전 기아차 노조도 그보다 못하지 않았고 현대차와 기아차의 합병으로 인한 독과점 문제도 비난을 받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예전의 성과(가장 뒤늦게 출발해서 가장 빨리 독자모델과 독자엔진 개발)가 다른 메이커에 뒤쳐진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는 현대라는 그룹을 좋아하진 않지만 90년대 초로 다시 돌아가서 차를 사라고 해도 현대차를 살 것 같네요...스쿠프 터보를..^^
더구나 효율성은 전혀 없는(차종간 부품공유가 정작 필요한 건 안하고 부품공유 안해도 되는건 공유해서 소비자에게 나쁜 인식만 주는 건 공유하는 등) 일을 하다보니 결국 몰락의 길을 걸어갔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현대차의 경우 강성노조 등으로 욕먹고 있지만 예전 기아차 노조도 그보다 못하지 않았고 현대차와 기아차의 합병으로 인한 독과점 문제도 비난을 받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예전의 성과(가장 뒤늦게 출발해서 가장 빨리 독자모델과 독자엔진 개발)가 다른 메이커에 뒤쳐진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는 현대라는 그룹을 좋아하진 않지만 90년대 초로 다시 돌아가서 차를 사라고 해도 현대차를 살 것 같네요...스쿠프 터보를..^^
2007.04.04 13:11:17 (*.41.59.185)
저는 주변 사람들이 합병전의 기아차를 구입한다고 하면 말립니다; 배지운님 말씀대로 기술력은 예전부터 현대가 더 앞서있었죠...현대는 '기술'과 '장사'가 잘 조화된 케이스입니다.
대우차는.........제 첫차가 에스페로여서 그런지, 안좋은 기억만 잔뜩있군요-_-;;;
대우차는.........제 첫차가 에스페로여서 그런지, 안좋은 기억만 잔뜩있군요-_-;;;
2007.04.04 13:44:52 (*.254.151.85)

그새 원문에 리플들이 몇개 더 달렸기에 퍼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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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경영인 체제였던 기아가 현대 일가에 편입되어 그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잃은채 현대 하청이 되어 버린 지도 어언 7년째네요....
기아의 과감한 도전정신, 기술력, 감성품질은 어디로 가고 이젠 완전 베이비 현대군요
기아차를 띄어주는게 아니라 정의선이를 띄어주는거겠죠 어차피 그가 차기 현기차 그룹 회장이 될 터이니....
그러나 그 새에 자동차계의 판도는 어찌 바뀔지 모르는 일이죠...그의 경영능력도 의심스럽구요 (엔지니어적인 능력은 더욱 의심됩니다)
결국 장사꾼 현대 장사꾼 기아가 될것이니 이젠 기아 현대 구분하는것조차 우습군요
현기차가 지금처럼 한다면 결국에는 과거 아시아 자동차나 일본의 프린스 자동차처럼 언젠가는 기아도 현대에 합병되어 이름마저 잃어버릴 것입니다...
현대때문에 브랜드가치가 높아진게 아닙니다. 당시 기아는 모터스포츠의 적극적인 참여로 미국과 유럽에서 평이 좋았으며 대우또한 유럽인의 기호에 맞는 차종으로 인해 평이 좋았습니다. 당시만 해도 대우와 기아가 현대보다 외국서 더 이름을 날렸지요....
스포티지 처음 출시될때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됬습니다. 그시절 현대는 뭐했죠? 미쓰비시 플랫폼 가져다가 엑셀이나 팔던 시절 아닙니까.
그리고 현대의 엔진이 세계적이다 말씀하셨는데 국산엔진중 가장 기술력과 성능이 좋았던 것은 기아의 엔진입니다.
현대 엔진 미션은 무난한 엔진입니다. 그나마도 기본 설계는 미쓰비시것이죠. 이번 세타엔진또한 100%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이제사 겨우 알루미늄 블록에 타이밍체인쓰는 엔진보고 세계적이라고 하면 안되죠
국내 최초의 알루미늄 블럭엔진은? 기아 V6D
국내 최초의 가변흡기는? 기아 B5D
국내 최초의 6기통은? 기아 V6D
국내 최초의 알미늄 오일팬은? 기아 T8D
국내 최초의 승용디젤은? 기아 콩코드 J1엔진
국내 최초의 터보 디젤은? 기아 J2엔진
국내 최초의 커먼레일 터보 디젤은? 기아 J3엔진
현대가 국내 최초나 세계최초 들어갈게 있나요?
기아는 세계최초로 현대식 SUV를 만들었답니다.
기아는 국내최초로 승합차를 만들었답니다
기아는 국내최초로 정통스포츠카를 만들었답니다.
기아는 국내최초로 독자 플랫폼을 개발했습니다(스포티지)
기아는 국내최초로 독자 승용플랫폼을 개발했습니다(세피아)
그리고 현대 미션 유리미션으로 유명한데 세계적인 미션이라니....DSG정도는 되야 세계적인 운운할 수 있습니다.
기아미션이 당시 국내 최고수준의 내구성을 자랑했던것을 잊지 마십시요. 택시기사들이 가장 선호했던 차가 기아 콩코드였다는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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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의 매니어 정신의 상징과도 같은 차입니다.
엔지니어의 기아..매니아의
기아 라는 수식어를 증명해 주는 차죠
김선홍 회장부터 엔지니어 출신에
매니어인 회사죠. 특히 김회장이 강력하게 추진하던 것이 스포츠카 프로젝트였죠.
당시 스쿠프가 나오자 세피아 플랫폼을 이용한 쿠페가 시도되었으나 '정통 스포츠카'를
부르짖던 김회장님과 기아 엔지니어들이 스쿠프 같은 스포츠 루킹카를 만들기 싫어했죠
그래서
2000년에 자체 제작 스포츠카 계획을 세우고 그전에 라이센스로 실력을 키우기 위해
엘란을 도입했습니다. 임직원들이 반대해도 회장님이 밀고 나갔죠...최고경영자의
의지가 없었으면 나올수 없는 차였습니다.
당시 티뷰론 나오던 때인데...얼마나
기아가 앞서갔는지 알 수 있죠
이외에도 기아의 모든차들은 스포티 합니다.
역시 매니아 정신(일명 폐인정신 ㅋㅋ)의 발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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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글인 회장님들과 아무 상관 없지만
국내 자동차 시장에 대한 이야기가 좀 나와서 써봅니다.
현대가 과점(독점 혹은 독과점이라는 말이 아닙니다.)하게 된 것은
물론 현대차가 일반인들에게 많이 팔린 이유도 있지만
기아를 인수할 수 있었던 것이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이때, 현대는 자율시장원리를 통해 기아를 인수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많은 물밑 작업이 있었고, 적절한 때를 잘 만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삼성이 돈으로도 어쩌지 못했던 것은 완성차시장 혹은 자동차생산 자체가 아니라
IMF라는 시대적 흐름과 국민들의 정서, 정부의 간섭-규제였습니다.
예전부터 돈으로 서로 뒤질게 없었던 현대와 삼성이었지만
항상 정씨가문에서는 이씨가문에게 이런식으로 놀려댔다고 합니다.
"쪼잔한것만 가지고 돈 버는구만... 뭐 제대로 큰거 만들줄은 알어?"
어느때부터인가 매출에서 현대를 따돌려 버린 삼성은
조선과 자동차라는 뽀대나는 현대의 중공업쪽 사업영역이 항상 컴플렉스였습니다.
선친의 바램도 있었다고 하고, 현 총수 또한 자동차 매니아인지라
기존 삼성의 기술력을 그나마 많이 적용할 수 있고,
일반인들에게 삼성의 브렌드파워를 이어갈 수 있는 자동차를 타겟으로
삼성도 이시장에 뛰어 듭니다.
기본적인 기술들은 닛산제품을 라인 채로 수입하면서 해결을 했으나
돈으로도 쉽게 그리고 빨리 풀리지 않는 문제들이 있었으니
첫째가 자동차 각 부분에 대한 원천기술 및 노하우였고,
둘째가 대량의 자동차를 생산할 공장과 라인의 설치였고,
셋째가 어엿한 자동차회사로 거듭나기 위한 여러가지 라인업의 구성이었고,
마지막이 반 포화상태에 있는 국내시장에서
이익을 낼 만큼의 점유율을 달성하는 것이었습니다.
삼성은 기존 자동차회사를 인수하는 것이
위 문제들을 해결하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판단하게 됩니다.
이에 제일 먼저 문을 두드린 것은 당시 빚에 허덕이던 쌍용이었죠.
쌍용은 몇몇 전통적 흑자기업에서 번 돈을 다수의 적자기업에게 퍼붓고 있던
심각한 상황에 직면하고 있었고, 자동차 역시 대표적인 적자기업이었습니다.
이에 삼성은 쌍용자동차의 인수를 결정하고 제안을 하게 됩니다.
조건은 쌍용그룹의 빚을 갚아줄테니 삼성전관과 쌍용자동차를 교환하자는 것이었죠.
당시 삼성전관이라고 하면 삼성에서 나오는 거의 모든 TV와 모니터의
브라운관을 생산하는 알토란 같은 회사였습니다.
컴퓨터를 좀 한다는 분들은 삼성전자에서 나온 싱크마스타보다 삼성전관에서 나온
샘트론을 더 쳐주기도 했었죠.
좀 망설이다가 결국 쌍용이 택한 대답은 No 였습니다.
존심이 상해서 그랬던 것인지...
아니면 한국 최고의 자동차 매니아인 당시 쌍용 회장님의 미련때문인지는 몰라도
암튼 이 거래는 이루어 지지 않습니다.
쉽게 쌍용을 인수받을 것이라 여겼던 삼성으로서는 너무나 당황스러운 일이었고
결국 중국집으로 팔려버린 쌍용차를 보면서 가슴아픈 이들이 한둘이 아닐듯...
이때 현대가 뒤에서 방해를 했다고 하는 설도 있는데 확실하지는 않고...
한편 완성차 회사를 인수하지 못한 삼성은 더욱 몸이 달게 됩니다.
그래서 누구도 No라고 하지 못하게 은밀한 인수작업에 착수하는데 그게 기아입니다.
기존에 하던 내가 살께, 얼마면 되니 하는 식이 아니라...
지분인수를 통해 내가 샀어, 그러니까 토달지마 하는 식으로 바꾼거죠.
일순간 짠~ 하고 기아의 주인으로 등극하려는 순간
화들짝 놀란 몇몇 주체들이 일제히 들고 봉기를 합니다.
우선 기아 노조에서 가만히 있지 않았죠.
어떻게 보면 기아는 노조때문에 망했다고 볼 수도 있는데
결국 기업이 있고 노조가 있지 기업이 넘어가고 난 뒤에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현재 기아의 상태에서 보면 말입니다.)
기아노조입장에서 보면 삼성으로의 편입은 죽기보다도 싫은 일이었겠지요.
현대도 완전 뒤통수 맞은 격이었습니다.
완성차시장의 맹주로 군림을 하고 있었지만
삼성이 기아를 인수한 다음 일어날 일에 대해서는 장담을 할 수가 없었지요.
더군다나 단기간 삼성자동차가 보여준 생산-마케팅등의 실력은
현대가 위협을 느끼기에 충분했습니다.
이에 현대 또한 물심양면으로 기아노조를 지원하게 되고
정부쪽 및 여론, 대국민 정서에 목숨걸고 작업을 합니다.
결국 합법적 인수에 대한 인수반대 대국민 서명운동이라는 웃지못할 일도 벌어지고
정부도 삼성에 대해 다방면의 강한 압력을 행사하게 되죠.
결국 인수는 물건너 가버리고 삼성만 바보 됩니다.
IMF는 자금쪽으로나 여론쪽으로나 삼성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고,
이에 현대와 정부는 삼성에게 괜히 안하던 짓 하지 말고
잘 하던 고부가가치 첨단사업쪽에 주력하라고 압력을 주지요.
정나미가 떨어진 삼성은 아예 삼성차를 팔아버립니다.
혹자는 삼성이 자동차하면서 말아먹은 돈이 얼마인줄 아느냐며 뭐라 하겠지만
쌍용과 기아만 제대로 인수되었으면 돈도 안날리고 시간도 안날리고
우리나라엔 현대와 더불어 어엿한 자동차회사가 하나 더 생길 수 있었지요.
여담이지만... 삼성 새되어 떠난 후 가장 룰루랄라했던 회사는 현대이지요.
예전같았으면 꿈도 못꿀 조건으로 기아를 거져 먹었으니까요.
위에 보니 삼성이 꼭 돈만 가지고 반도체나 전자를 한것처럼 쓴 분도 계시는데
여기가 자동차 관련 싸이트니까 망정이지 다른 곳이었으면 웃습니다.
속된 말로 운때까 따라 줘야 한다고 하는데
모든것을 다 갖추고도 안되는게 사람일인가 봅니다. ^^
ps. 전 개인적으로 한국에 생산 기반을 둔 모든 자동차 회사들이 다 잘되었음 하네요.
우리 가족, 친척, 이웃, 국민들이 월급받아 생활하는 곳입니다.
이만..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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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경영인 체제였던 기아가 현대 일가에 편입되어 그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잃은채 현대 하청이 되어 버린 지도 어언 7년째네요....
기아의 과감한 도전정신, 기술력, 감성품질은 어디로 가고 이젠 완전 베이비 현대군요
기아차를 띄어주는게 아니라 정의선이를 띄어주는거겠죠 어차피 그가 차기 현기차 그룹 회장이 될 터이니....
그러나 그 새에 자동차계의 판도는 어찌 바뀔지 모르는 일이죠...그의 경영능력도 의심스럽구요 (엔지니어적인 능력은 더욱 의심됩니다)
결국 장사꾼 현대 장사꾼 기아가 될것이니 이젠 기아 현대 구분하는것조차 우습군요
현기차가 지금처럼 한다면 결국에는 과거 아시아 자동차나 일본의 프린스 자동차처럼 언젠가는 기아도 현대에 합병되어 이름마저 잃어버릴 것입니다...
현대때문에 브랜드가치가 높아진게 아닙니다. 당시 기아는 모터스포츠의 적극적인 참여로 미국과 유럽에서 평이 좋았으며 대우또한 유럽인의 기호에 맞는 차종으로 인해 평이 좋았습니다. 당시만 해도 대우와 기아가 현대보다 외국서 더 이름을 날렸지요....
스포티지 처음 출시될때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됬습니다. 그시절 현대는 뭐했죠? 미쓰비시 플랫폼 가져다가 엑셀이나 팔던 시절 아닙니까.
그리고 현대의 엔진이 세계적이다 말씀하셨는데 국산엔진중 가장 기술력과 성능이 좋았던 것은 기아의 엔진입니다.
현대 엔진 미션은 무난한 엔진입니다. 그나마도 기본 설계는 미쓰비시것이죠. 이번 세타엔진또한 100%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이제사 겨우 알루미늄 블록에 타이밍체인쓰는 엔진보고 세계적이라고 하면 안되죠
국내 최초의 알루미늄 블럭엔진은? 기아 V6D
국내 최초의 가변흡기는? 기아 B5D
국내 최초의 6기통은? 기아 V6D
국내 최초의 알미늄 오일팬은? 기아 T8D
국내 최초의 승용디젤은? 기아 콩코드 J1엔진
국내 최초의 터보 디젤은? 기아 J2엔진
국내 최초의 커먼레일 터보 디젤은? 기아 J3엔진
현대가 국내 최초나 세계최초 들어갈게 있나요?
기아는 세계최초로 현대식 SUV를 만들었답니다.
기아는 국내최초로 승합차를 만들었답니다
기아는 국내최초로 정통스포츠카를 만들었답니다.
기아는 국내최초로 독자 플랫폼을 개발했습니다(스포티지)
기아는 국내최초로 독자 승용플랫폼을 개발했습니다(세피아)
그리고 현대 미션 유리미션으로 유명한데 세계적인 미션이라니....DSG정도는 되야 세계적인 운운할 수 있습니다.
기아미션이 당시 국내 최고수준의 내구성을 자랑했던것을 잊지 마십시요. 택시기사들이 가장 선호했던 차가 기아 콩코드였다는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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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의 매니어 정신의 상징과도 같은 차입니다.
엔지니어의 기아..매니아의
기아 라는 수식어를 증명해 주는 차죠
김선홍 회장부터 엔지니어 출신에
매니어인 회사죠. 특히 김회장이 강력하게 추진하던 것이 스포츠카 프로젝트였죠.
당시 스쿠프가 나오자 세피아 플랫폼을 이용한 쿠페가 시도되었으나 '정통 스포츠카'를
부르짖던 김회장님과 기아 엔지니어들이 스쿠프 같은 스포츠 루킹카를 만들기 싫어했죠
그래서
2000년에 자체 제작 스포츠카 계획을 세우고 그전에 라이센스로 실력을 키우기 위해
엘란을 도입했습니다. 임직원들이 반대해도 회장님이 밀고 나갔죠...최고경영자의
의지가 없었으면 나올수 없는 차였습니다.
당시 티뷰론 나오던 때인데...얼마나
기아가 앞서갔는지 알 수 있죠
이외에도 기아의 모든차들은 스포티 합니다.
역시 매니아 정신(일명 폐인정신 ㅋㅋ)의 발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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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글인 회장님들과 아무 상관 없지만
국내 자동차 시장에 대한 이야기가 좀 나와서 써봅니다.
현대가 과점(독점 혹은 독과점이라는 말이 아닙니다.)하게 된 것은
물론 현대차가 일반인들에게 많이 팔린 이유도 있지만
기아를 인수할 수 있었던 것이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이때, 현대는 자율시장원리를 통해 기아를 인수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많은 물밑 작업이 있었고, 적절한 때를 잘 만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삼성이 돈으로도 어쩌지 못했던 것은 완성차시장 혹은 자동차생산 자체가 아니라
IMF라는 시대적 흐름과 국민들의 정서, 정부의 간섭-규제였습니다.
예전부터 돈으로 서로 뒤질게 없었던 현대와 삼성이었지만
항상 정씨가문에서는 이씨가문에게 이런식으로 놀려댔다고 합니다.
"쪼잔한것만 가지고 돈 버는구만... 뭐 제대로 큰거 만들줄은 알어?"
어느때부터인가 매출에서 현대를 따돌려 버린 삼성은
조선과 자동차라는 뽀대나는 현대의 중공업쪽 사업영역이 항상 컴플렉스였습니다.
선친의 바램도 있었다고 하고, 현 총수 또한 자동차 매니아인지라
기존 삼성의 기술력을 그나마 많이 적용할 수 있고,
일반인들에게 삼성의 브렌드파워를 이어갈 수 있는 자동차를 타겟으로
삼성도 이시장에 뛰어 듭니다.
기본적인 기술들은 닛산제품을 라인 채로 수입하면서 해결을 했으나
돈으로도 쉽게 그리고 빨리 풀리지 않는 문제들이 있었으니
첫째가 자동차 각 부분에 대한 원천기술 및 노하우였고,
둘째가 대량의 자동차를 생산할 공장과 라인의 설치였고,
셋째가 어엿한 자동차회사로 거듭나기 위한 여러가지 라인업의 구성이었고,
마지막이 반 포화상태에 있는 국내시장에서
이익을 낼 만큼의 점유율을 달성하는 것이었습니다.
삼성은 기존 자동차회사를 인수하는 것이
위 문제들을 해결하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판단하게 됩니다.
이에 제일 먼저 문을 두드린 것은 당시 빚에 허덕이던 쌍용이었죠.
쌍용은 몇몇 전통적 흑자기업에서 번 돈을 다수의 적자기업에게 퍼붓고 있던
심각한 상황에 직면하고 있었고, 자동차 역시 대표적인 적자기업이었습니다.
이에 삼성은 쌍용자동차의 인수를 결정하고 제안을 하게 됩니다.
조건은 쌍용그룹의 빚을 갚아줄테니 삼성전관과 쌍용자동차를 교환하자는 것이었죠.
당시 삼성전관이라고 하면 삼성에서 나오는 거의 모든 TV와 모니터의
브라운관을 생산하는 알토란 같은 회사였습니다.
컴퓨터를 좀 한다는 분들은 삼성전자에서 나온 싱크마스타보다 삼성전관에서 나온
샘트론을 더 쳐주기도 했었죠.
좀 망설이다가 결국 쌍용이 택한 대답은 No 였습니다.
존심이 상해서 그랬던 것인지...
아니면 한국 최고의 자동차 매니아인 당시 쌍용 회장님의 미련때문인지는 몰라도
암튼 이 거래는 이루어 지지 않습니다.
쉽게 쌍용을 인수받을 것이라 여겼던 삼성으로서는 너무나 당황스러운 일이었고
결국 중국집으로 팔려버린 쌍용차를 보면서 가슴아픈 이들이 한둘이 아닐듯...
이때 현대가 뒤에서 방해를 했다고 하는 설도 있는데 확실하지는 않고...
한편 완성차 회사를 인수하지 못한 삼성은 더욱 몸이 달게 됩니다.
그래서 누구도 No라고 하지 못하게 은밀한 인수작업에 착수하는데 그게 기아입니다.
기존에 하던 내가 살께, 얼마면 되니 하는 식이 아니라...
지분인수를 통해 내가 샀어, 그러니까 토달지마 하는 식으로 바꾼거죠.
일순간 짠~ 하고 기아의 주인으로 등극하려는 순간
화들짝 놀란 몇몇 주체들이 일제히 들고 봉기를 합니다.
우선 기아 노조에서 가만히 있지 않았죠.
어떻게 보면 기아는 노조때문에 망했다고 볼 수도 있는데
결국 기업이 있고 노조가 있지 기업이 넘어가고 난 뒤에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현재 기아의 상태에서 보면 말입니다.)
기아노조입장에서 보면 삼성으로의 편입은 죽기보다도 싫은 일이었겠지요.
현대도 완전 뒤통수 맞은 격이었습니다.
완성차시장의 맹주로 군림을 하고 있었지만
삼성이 기아를 인수한 다음 일어날 일에 대해서는 장담을 할 수가 없었지요.
더군다나 단기간 삼성자동차가 보여준 생산-마케팅등의 실력은
현대가 위협을 느끼기에 충분했습니다.
이에 현대 또한 물심양면으로 기아노조를 지원하게 되고
정부쪽 및 여론, 대국민 정서에 목숨걸고 작업을 합니다.
결국 합법적 인수에 대한 인수반대 대국민 서명운동이라는 웃지못할 일도 벌어지고
정부도 삼성에 대해 다방면의 강한 압력을 행사하게 되죠.
결국 인수는 물건너 가버리고 삼성만 바보 됩니다.
IMF는 자금쪽으로나 여론쪽으로나 삼성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고,
이에 현대와 정부는 삼성에게 괜히 안하던 짓 하지 말고
잘 하던 고부가가치 첨단사업쪽에 주력하라고 압력을 주지요.
정나미가 떨어진 삼성은 아예 삼성차를 팔아버립니다.
혹자는 삼성이 자동차하면서 말아먹은 돈이 얼마인줄 아느냐며 뭐라 하겠지만
쌍용과 기아만 제대로 인수되었으면 돈도 안날리고 시간도 안날리고
우리나라엔 현대와 더불어 어엿한 자동차회사가 하나 더 생길 수 있었지요.
여담이지만... 삼성 새되어 떠난 후 가장 룰루랄라했던 회사는 현대이지요.
예전같았으면 꿈도 못꿀 조건으로 기아를 거져 먹었으니까요.
위에 보니 삼성이 꼭 돈만 가지고 반도체나 전자를 한것처럼 쓴 분도 계시는데
여기가 자동차 관련 싸이트니까 망정이지 다른 곳이었으면 웃습니다.
속된 말로 운때까 따라 줘야 한다고 하는데
모든것을 다 갖추고도 안되는게 사람일인가 봅니다. ^^
ps. 전 개인적으로 한국에 생산 기반을 둔 모든 자동차 회사들이 다 잘되었음 하네요.
우리 가족, 친척, 이웃, 국민들이 월급받아 생활하는 곳입니다.
이만.. 쿨럭~
2007.04.04 13:45:19 (*.115.209.251)
T8D 엔진은 지금 내놔도 어디하나 나무랄 부분이 없는 엔진이죠. 그런데 그 엔진이 10년전에 만들어졌다는것에 대해 기술에 대한 신뢰를 가지게 합니다. 많이 아쉽습니다. 기아문제는..
2007.04.04 13:50:19 (*.254.151.85)

저도 기아차를 좋게 보는 부분입니다. 기아차가 부품간 통일이 안되었거나 디자인이나 편의성등이 부족했던것은 사실이지만 엔지니어의 정신으로 기술과 성능에 대한 열의만큼은 국내최고였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현대도 기술에 상당히 투자를 많이 한 회사 맞습니다. 정세영회장이 계실때까지는 현대도 기술로 승부보던 회사였고 그래서 더욱 기아와 라이벌이었던거 같습니다...
정몽구회장이 집권한 지금도 기술력에 대한 투자가 적은것은 아니지만....
현대의 엔진이나 현대의 설계를 들여다보면....성능에 대한 열의보다는...내구성과 안락성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기술을 볼 수 있게 됩니다.
그에 반해 기아의 기술력은 성능제일주의가 팍팍 느껴지기도 하구요...그렇기에 디자인이나 부품공유등의 편리성은 뒷전이 된거 같기도 합니다.
아무튼 우리나라에서 현대와 기아같은 회사가 각기 따로 독립했다면, 지금의 독과점 운운하는 말도 안나왔을거고, 지금 테드회원님이 고를 수 있는 차종도 더 증가했을겁니다.
혹시 모르잖아요? 기아가 독립했었고, 예정대로 2000년에 후륜 터보를 장착한 고성능 스포츠카를 만들었다면, 지금 우리가 훨씬 즐겁고 저렴하게 스포츠주행을 즐길 수 있지 않았을까요?^^;;
그리고 여담이지만 대우의 경우도 예전의 고유성을 잃은게 안타깝습니다. 대우차 하면 유럽차의 느낌이었는데 지금은 미국차스럽게 변해서 아쉬운점이 한두개가 아니예요....
사실 현대도 기술에 상당히 투자를 많이 한 회사 맞습니다. 정세영회장이 계실때까지는 현대도 기술로 승부보던 회사였고 그래서 더욱 기아와 라이벌이었던거 같습니다...
정몽구회장이 집권한 지금도 기술력에 대한 투자가 적은것은 아니지만....
현대의 엔진이나 현대의 설계를 들여다보면....성능에 대한 열의보다는...내구성과 안락성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기술을 볼 수 있게 됩니다.
그에 반해 기아의 기술력은 성능제일주의가 팍팍 느껴지기도 하구요...그렇기에 디자인이나 부품공유등의 편리성은 뒷전이 된거 같기도 합니다.
아무튼 우리나라에서 현대와 기아같은 회사가 각기 따로 독립했다면, 지금의 독과점 운운하는 말도 안나왔을거고, 지금 테드회원님이 고를 수 있는 차종도 더 증가했을겁니다.
혹시 모르잖아요? 기아가 독립했었고, 예정대로 2000년에 후륜 터보를 장착한 고성능 스포츠카를 만들었다면, 지금 우리가 훨씬 즐겁고 저렴하게 스포츠주행을 즐길 수 있지 않았을까요?^^;;
그리고 여담이지만 대우의 경우도 예전의 고유성을 잃은게 안타깝습니다. 대우차 하면 유럽차의 느낌이었는데 지금은 미국차스럽게 변해서 아쉬운점이 한두개가 아니예요....
2007.04.04 14:59:06 (*.115.56.83)
기아차의 디자인은 스포티지 콩코드 세피아 까지는 좋았는데... 그후에 누군가 디자인을 다 말아먹었죠... 크레도스II (크레도스 초기형도 개인적으로 디자인상까지 받은걸 이해할수가 없슴...) 초기형 카니발... 초기형 레토나 등등... (특히 레토나 디자이너는 어느 잡지에다 자기가 디자인한건 무조건 잘한거고 남이한건 잘못된 디자인이라고... 황당한 원고 까지썼죠.. 어느대학 교수인데... 헐...) 어정쩡한 디자인때문에 차가 더 안팔렸다고 봅니다 엔지니어링이야 말할필요가 없었다지만... (사실 어느정도 검증된 기술보다는 프론티어 정신이 강했다고 봅니다... 닛산에 합병되기 전의 프린스 같은 느낌입니다... 닛산에 합병된뒤 스카이라인 GT를 만들었던 기술자들처럼... 현대차와는 다른 마인드의 차를 만들겠다고 했으니 기아차만의 아이덴티티를 확고하게 해줄 차량이 나와주길 바랍니다 ^^)
2007.04.04 15:05:07 (*.115.56.83)
디자인만 보면 크리스뱅글의 '말' 에 넘어간 BMW나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전혀 아름답지도... 독일다운 절제미도... 균형도... 없는... 정신분열증이 발생한 화가의 작품같은 BMW 디자인은 정말 역대 최악입니다...(아마 이 디자인이 좋아서 클래식으로 보존할 사람 없을겁니다)
이런 디자인에도 불구하고 BMW라는 엔지니어링을 바라보고 BMW를 사야하는것이 아쉽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역시 자동차 디자이너는 실력보다는 언어의 유희가 우선이라는것이... 참
이런 디자인에도 불구하고 BMW라는 엔지니어링을 바라보고 BMW를 사야하는것이 아쉽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역시 자동차 디자이너는 실력보다는 언어의 유희가 우선이라는것이... 참
2007.04.04 15:35:07 (*.133.99.193)

저도 위 글의 리플을 어디선가 다 읽어봤는데 맞는 부분도 있고 틀린 부분도 있습니다. 기아차가 해외에서 더 알아준다는 것은 조금 의문이네요...집에 있는 카 앤드 드라이 1996년 미국판을 보면 세피아 1.8(T8D 엔진이 달린 것이죠?) 시승기가 있는데 혹평을 받은 걸로 되어 있습니다. 미국에서의 기아차가 현대합병 이후에도 아직도 낮은 평가를 받는 것은 무얼 의미할까요?
장인정신이란 개발력도 중요하지만 개발한 제품을 불량이 없게 생산하는 것도 포함한다고 생각합니다. 껍데기만 다르고 똑같은 차인 옵티마와 뉴EF를 보더라도 전체적인 완성도나 조립품질이 옵티마가 조금 떨어지는 건 사실입니다.
기아자동차가 기술력이나 품질에서 전혀 문제가 없는데 5공시절처럼 강제 합병을 명한 것도 아니고 경쟁력이 떨어져서 인수합병됐을 뿐이겠죠.
장인정신이란 개발력도 중요하지만 개발한 제품을 불량이 없게 생산하는 것도 포함한다고 생각합니다. 껍데기만 다르고 똑같은 차인 옵티마와 뉴EF를 보더라도 전체적인 완성도나 조립품질이 옵티마가 조금 떨어지는 건 사실입니다.
기아자동차가 기술력이나 품질에서 전혀 문제가 없는데 5공시절처럼 강제 합병을 명한 것도 아니고 경쟁력이 떨어져서 인수합병됐을 뿐이겠죠.
2007.04.04 17:40:50 (*.63.124.157)

기아차가 모터스포츠 쪽으로 다소 투자를 한 걸로 기억합니다. 영업소엔 맨날 어느랠리 우승 이런식으로 현수막이 자주 붙었던 기억이 나는군요.
기아차가 넘어간 배경은 삼성 쪽에 무게를 두는 편입니다. 삼성이 그당시 일부 모델을 닛산에서 들여왔지만, 그걸로 솔직히 시장진입이 어려웠으니까 말이죠. 그당시 기아차 인수에 관련한 보고서가 유출(?)되면서 일대 파란이 일었던걸로 기억합니다. 기아살리기 운동도 벌어지고 말이죠. 삼성차가 기아차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영남을 베이스로하는 삼성차가 정권과 이해관계도 맞았을테고, 파워확장을 노리던 강경식 경재부총리도 한건한게 아닐까요? 그의 일기에도 나왔지만 대권을 노렸었고 그것을 위해선 파워도 필요했을껍니다. 영남 사람들과 삼성이란 대기업의... 삼성에게 기아를 바치는? 그 과정이 차라리 신속했으면 모를까 법정관리나 화의라도 가면 될껄 펀더멘털~타령 하다가 결국 시장과 외국 자본의 신뢰를 잃고...
그와중에 한보사건이 터지고 정경유착과 각종 분식회계가 들어나고 그에따른 신용경색으로 인한 해외 투자자들이 등지고... 또 무리하게 환율낮추고 그것 방어한다고 돈도 많이 쓰고는 결국 IMF가 온게 아닐런지... 음... 역시 잠이 오나봅니다. 글이 이상하게 흘러가네요 -_-;;
아무튼, 전 엘란을 타보고 싶었습니다... ^^; 그래서 사브 컨버로 오게된건지도 모르겠네요.
기아차가 넘어간 배경은 삼성 쪽에 무게를 두는 편입니다. 삼성이 그당시 일부 모델을 닛산에서 들여왔지만, 그걸로 솔직히 시장진입이 어려웠으니까 말이죠. 그당시 기아차 인수에 관련한 보고서가 유출(?)되면서 일대 파란이 일었던걸로 기억합니다. 기아살리기 운동도 벌어지고 말이죠. 삼성차가 기아차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영남을 베이스로하는 삼성차가 정권과 이해관계도 맞았을테고, 파워확장을 노리던 강경식 경재부총리도 한건한게 아닐까요? 그의 일기에도 나왔지만 대권을 노렸었고 그것을 위해선 파워도 필요했을껍니다. 영남 사람들과 삼성이란 대기업의... 삼성에게 기아를 바치는? 그 과정이 차라리 신속했으면 모를까 법정관리나 화의라도 가면 될껄 펀더멘털~타령 하다가 결국 시장과 외국 자본의 신뢰를 잃고...
그와중에 한보사건이 터지고 정경유착과 각종 분식회계가 들어나고 그에따른 신용경색으로 인한 해외 투자자들이 등지고... 또 무리하게 환율낮추고 그것 방어한다고 돈도 많이 쓰고는 결국 IMF가 온게 아닐런지... 음... 역시 잠이 오나봅니다. 글이 이상하게 흘러가네요 -_-;;
아무튼, 전 엘란을 타보고 싶었습니다... ^^; 그래서 사브 컨버로 오게된건지도 모르겠네요.
2007.04.05 00:40:29 (*.253.194.50)

아...IMF전후의 기아자동차와 이를 둘러싸고 벌어졌던 일들에 대해 정말 할말이 많습니다만.........................쓰다가 속터질거 같아서 꾸욱 참습니다.
2007.04.06 12:38:40 (*.162.85.85)
글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역시 고수들이 모이는 사이트라 덧글도 흥미진진하네요. ^^
딴지는 아니지만, 덧글 중 동섭님의 어느 의견에 약간의 이견이 있어 덧글 달아봅니다.
동섭님은 뱅글의 BMW 디자인에 대해 '정신분열증'이라고 표현하실 만큼 반감을 가지고 계신가 보네요. ^^
뱅글의 디자인이 BMW 역대 최고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최악이라고 단언할 수도 없지 않을까요. 물론 '개인적'으로야 그럴 수 있겠지만요.
저 역시 <개인적으로>는 그의 디자인이 마음에 들진 않지만, 요즘 시대에 차가 반드시 <클래식>으로 소장되고 <명차>가 되어야 좋은 차라고 할 수는 없지 않을까 합니다.
<상품으로서의 차>는 무엇보다 '많이 팔리는 것'이 가장 중요한 덕목이겠죠.
현재의 BMW가 자동차판의 헤게모니를 틀어쥐게 된 이유가 오로지 '좋은 디자인' 덕분만은 아니겠지만, 단지 엔지니어링의 힘만도 아닐 겁니다.
S클래스나 LS등에서 명백히 보이는 이른바 '뱅글의 터치'를 보면 더욱 그런 생각이 듭니다.
그가 디자인한 차를 그렇게나 많이 팔아치워 역대 최강이 된 BMW의 디자인을 '실력없음'으로 낙인 찍는 것에는 동의하기 힘들군요.
그리고 흔히들 말하는 '독일차답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또 왜 반드시 '독일차다워야' 하는 건지 이해가 쉽지 않습니다.
본문이 기아차에 관한 것인데요...
폭스바겐에 있던 피터 슈라이어가 얼마 전 기아 디자인 책임자로 왔는데, 들려오는 바로는 내부적으로 여러 말이 많은가 보더군요.
그의 폭스바겐 디자인이 이런저런 욕을 듣기도 했지만(주로 독일차답지 않다,는 악평이 많았다고 기억되네요) 저는 그가 현행 폭스바겐에 미친 좋은 영향이 적지 않다고 봅니다.
슈라이어의 디자인이 본격적으로 반영되게 될 내년도부터는 (지나치게 현대 아류작화 되어가던) 기아의 모습도 현재와는 많이 달라지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물론, 그때까지 그가 안 짤리고 잘 버텨준다면 말이지요. ^^
무식한 수준의 개인 의견을 두서없이 늘어놓아 죄송합니다.
어제 모터쇼에 갔다와서 이런저런 생각이 들어서 주절주절 써봤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딴지는 아니지만, 덧글 중 동섭님의 어느 의견에 약간의 이견이 있어 덧글 달아봅니다.
동섭님은 뱅글의 BMW 디자인에 대해 '정신분열증'이라고 표현하실 만큼 반감을 가지고 계신가 보네요. ^^
뱅글의 디자인이 BMW 역대 최고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최악이라고 단언할 수도 없지 않을까요. 물론 '개인적'으로야 그럴 수 있겠지만요.
저 역시 <개인적으로>는 그의 디자인이 마음에 들진 않지만, 요즘 시대에 차가 반드시 <클래식>으로 소장되고 <명차>가 되어야 좋은 차라고 할 수는 없지 않을까 합니다.
<상품으로서의 차>는 무엇보다 '많이 팔리는 것'이 가장 중요한 덕목이겠죠.
현재의 BMW가 자동차판의 헤게모니를 틀어쥐게 된 이유가 오로지 '좋은 디자인' 덕분만은 아니겠지만, 단지 엔지니어링의 힘만도 아닐 겁니다.
S클래스나 LS등에서 명백히 보이는 이른바 '뱅글의 터치'를 보면 더욱 그런 생각이 듭니다.
그가 디자인한 차를 그렇게나 많이 팔아치워 역대 최강이 된 BMW의 디자인을 '실력없음'으로 낙인 찍는 것에는 동의하기 힘들군요.
그리고 흔히들 말하는 '독일차답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또 왜 반드시 '독일차다워야' 하는 건지 이해가 쉽지 않습니다.
본문이 기아차에 관한 것인데요...
폭스바겐에 있던 피터 슈라이어가 얼마 전 기아 디자인 책임자로 왔는데, 들려오는 바로는 내부적으로 여러 말이 많은가 보더군요.
그의 폭스바겐 디자인이 이런저런 욕을 듣기도 했지만(주로 독일차답지 않다,는 악평이 많았다고 기억되네요) 저는 그가 현행 폭스바겐에 미친 좋은 영향이 적지 않다고 봅니다.
슈라이어의 디자인이 본격적으로 반영되게 될 내년도부터는 (지나치게 현대 아류작화 되어가던) 기아의 모습도 현재와는 많이 달라지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물론, 그때까지 그가 안 짤리고 잘 버텨준다면 말이지요. ^^
무식한 수준의 개인 의견을 두서없이 늘어놓아 죄송합니다.
어제 모터쇼에 갔다와서 이런저런 생각이 들어서 주절주절 써봤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2007.04.06 13:35:35 (*.192.187.141)

원천기술쪽으로 이야기 하자면 기아가 독자적으로 만든건 거의 없지 않나요? 다 돈주고 사온 기술들이고... (현대나 대우도 마찬가지지만..) 봉고,프라이드,스포티지등.. 남보다 앞선 마인드로 시장개척한 차량들은 있어도 기술만으로는...흠
돈만 잇음 누구나 살수있는 과자봉지 같은것들 아닌지..
물론 기아가 합병이 안되고 지금 잘 풀렸다면 독자기술로 승부를 볼수있는 좋은 회사가 될수있는 가망성이 3사중에 가장 컸겠지만.. 어차피 가정일 뿐이니..
돈만 잇음 누구나 살수있는 과자봉지 같은것들 아닌지..
물론 기아가 합병이 안되고 지금 잘 풀렸다면 독자기술로 승부를 볼수있는 좋은 회사가 될수있는 가망성이 3사중에 가장 컸겠지만.. 어차피 가정일 뿐이니..
2007.04.06 14:57:28 (*.136.92.71)

뱅글의 디자인에 대해서 엄청난 혹평을 퍼부으면서도 그의 터치나 감성, 전체적인 매스감 등을 알게모르게 응용하거나 어느정도 자극받는거보면 분명 파이오니어적인 면이 있는 디자이너이고 아마 누가 머라해도 자동차 디자인 역사에 빠지지 않는 인물이 될듯..쿠쿠.
글구, 삼국지를 보면 관점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아군과 적국이 나뉘는데.. 예를 들어 오나라 국민들에게는 손씨가문이 최고져..쿠쿠. 기아의 고집스런 부분이 어느정도 그리운 것도 사실이나, 냉정하게 평가해보면 전체적인 조립품질이나 불량률, a/s 부분 등 기타 여러가지 면에서 아쉬움이 분명 있져.
특히나 크레도스 엔진의 노킹문제는 아주 사람 잡았었져..쿠쿠.(^^*)
글구, 삼국지를 보면 관점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아군과 적국이 나뉘는데.. 예를 들어 오나라 국민들에게는 손씨가문이 최고져..쿠쿠. 기아의 고집스런 부분이 어느정도 그리운 것도 사실이나, 냉정하게 평가해보면 전체적인 조립품질이나 불량률, a/s 부분 등 기타 여러가지 면에서 아쉬움이 분명 있져.
특히나 크레도스 엔진의 노킹문제는 아주 사람 잡았었져..쿠쿠.(^^*)
2007.04.06 23:37:21 (*.251.1.207)

저도 참 그립네요. 그당시 어렸을적이었지만, 현대.기아.대우 3사의 경쟁구도는 자동차 잡지를 살때마다, 도로에서 새로운 차들을 접할때마다 늘 흥미롭고 재밌었습니다. 그리고 쌍용자동차도 빼놓을수는 없겠네요. 각자의 색깔이 강했던.. 그래서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도 좀더 넓어질수 있었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지금은 그런걸 찾기가 힘들어졌죠.
현대는 생산력,국산화에 주력하고, 기아는 기술력이 바탕이 된 퍼포먼스 지향, 모터스포츠 부분에서 활발하게 마케팅을 했었고 대우는 우직한 느낌이었달까요?
저같은 경우는 기아가 지향하고자 하는 기업의 이미지가 너무 맘에 들었습니다. 자동차 잡지를 처음 샀을때에 맨 처음 페이지에 있던 차 역시 기아 스포티지였고, 저희집 차도 크레도스였고... 티뷰론보다 엘란을 더 좋아했던 그런 학생이었거든요. 투어링 경기를 봐도 현대보단 기아차종을 더 응원하곤 했었습니다. 결국 제가 면허를 따고 처음 핸들을 잡은차도 크레도스였네요. 글의 내용과는 약간 거리가 멀어졌지만, 그런 향수때문에 언젠간 기아차를 다시 구입해서 복원하고 싶은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그게 언제가 될진 모르겠지만, 언젠간 그 당시의 차들을 복원해서 미련없이 신나게 달리고 픈 욕망이 있네요.. ^^;;;
현대는 생산력,국산화에 주력하고, 기아는 기술력이 바탕이 된 퍼포먼스 지향, 모터스포츠 부분에서 활발하게 마케팅을 했었고 대우는 우직한 느낌이었달까요?
저같은 경우는 기아가 지향하고자 하는 기업의 이미지가 너무 맘에 들었습니다. 자동차 잡지를 처음 샀을때에 맨 처음 페이지에 있던 차 역시 기아 스포티지였고, 저희집 차도 크레도스였고... 티뷰론보다 엘란을 더 좋아했던 그런 학생이었거든요. 투어링 경기를 봐도 현대보단 기아차종을 더 응원하곤 했었습니다. 결국 제가 면허를 따고 처음 핸들을 잡은차도 크레도스였네요. 글의 내용과는 약간 거리가 멀어졌지만, 그런 향수때문에 언젠간 기아차를 다시 구입해서 복원하고 싶은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그게 언제가 될진 모르겠지만, 언젠간 그 당시의 차들을 복원해서 미련없이 신나게 달리고 픈 욕망이 있네요.. ^^;;;
2007.04.07 03:59:20 (*.86.90.155)

BMW의 디자인에 관한 이동섭님의 표현이 강하긴 하지만 동감이 갑니다. 전에도 언급했지만 미국에서는 BMW가 메르세데스보다 상대적으로 소유에 대한 부담이 적고 메르세데스보다 "가격이 낮기 때문에" 더 많이 팔립니다. (역시 했던 말이지만, 한국에서는 BMW의 고가정책 때문에 많이 팔리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BMW가 5와 7의 디자인을 저렇게 해놓지 않았으면 더 많이 팔렸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뱅글이 손 댄 다른 모델들은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 이유로 3시리즈는 상대적으로 약간 보수적으로 디자인된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에서도 신형 3시리즈 쿱보고는 멋있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5와 7(최근 개선된 디자인의 7은 앞모습은 좀 낫습니다만)을 보고 멋있다고 하는 사람들은 "게시판을 제외하고는" (물론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만나본 적이 없습니다.
2007.04.08 03:11:18 (*.32.51.24)
역시 형욱님 의견에 딴지 아닌 이견입니다마는...
<디자인이 저렇지 않았다면 많이 팔렸을 것이다>라는 것도 단지 추측일 뿐이겠죠. ^^
미국에선 싸기 때문에 많이 팔리고, 한국에서는 비싸기 때문에 많이 팔린다...는 것도 역시...그 이유도 있겠지만 사실은 전부는 아닐 겁니다. (그렇게 따지면, 미국 자동차 잡지의 비교시승에선 거의 매번 BMW가 벤츠를 이기고, 한국에선 벤츠가 결코 BMW보다 싸지 않죠)
좌우간, 저 역시 그의 디자인이 <멋있다>라고 생각해본 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면전에서 두어번 마주친 그의 인상이나 에티튜드는 상당히 멋있더군요. 소탈하구요.
제가 <어떤 디자이너의, 혼신을 다했을 수도 있는 디자인을 두고 함부로 말하는 건 조심스러워야 한다>는 취지로 구구절절 말한 것도 사실은... <안으로 굽은 팔> 때문인지도 모르겠군요.
하지만 여전히 저는... 시장의 결과가 모든 것을 말해준다고 생각합니다. ^^
역시 결과론적 얘기지만 BMW가 저렇게 <못생긴> 디자인으로도 이렇게 승승장구하지 않았다면, 정말로 뱅글은 나무에 매달렸을지 모르지요.
<디자인이 저렇지 않았다면 많이 팔렸을 것이다>라는 것도 단지 추측일 뿐이겠죠. ^^
미국에선 싸기 때문에 많이 팔리고, 한국에서는 비싸기 때문에 많이 팔린다...는 것도 역시...그 이유도 있겠지만 사실은 전부는 아닐 겁니다. (그렇게 따지면, 미국 자동차 잡지의 비교시승에선 거의 매번 BMW가 벤츠를 이기고, 한국에선 벤츠가 결코 BMW보다 싸지 않죠)
좌우간, 저 역시 그의 디자인이 <멋있다>라고 생각해본 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면전에서 두어번 마주친 그의 인상이나 에티튜드는 상당히 멋있더군요. 소탈하구요.
제가 <어떤 디자이너의, 혼신을 다했을 수도 있는 디자인을 두고 함부로 말하는 건 조심스러워야 한다>는 취지로 구구절절 말한 것도 사실은... <안으로 굽은 팔> 때문인지도 모르겠군요.
하지만 여전히 저는... 시장의 결과가 모든 것을 말해준다고 생각합니다. ^^
역시 결과론적 얘기지만 BMW가 저렇게 <못생긴> 디자인으로도 이렇게 승승장구하지 않았다면, 정말로 뱅글은 나무에 매달렸을지 모르지요.
격동 30년 같은...
음...
이런 비하인드 스토리들이 더 재미있는건 그만큼 궁금하기도 하고 관심이 가기도 하고...
그래서 그런거겠죠?
T8D엔진이 그런 노력에 의해 탄생된 엔진이었군요...
참 앞서갔었다는 생각이 나네요...
ㅡ.ㅡ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