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울산에 정재필입니다.

주말에서 테드회원이신 박지수님 부부가 서울에서 놀러오셔서 함께하기 위해 김해처가에서 와이프, 70일된 아가를 데리고 왔다가 어제 저녁때 다시 모셔다 드리고 왔습니다. 순정틱한 가야바+비엔지 조합이지만 고속도로의 요철부위를 지날때면 뒤좌석의 와이프의 궁시렁이..  ㅜ.ㅜ

다시 울산으로 돌아오는길, 11시 반이 넘어서 조금 졸립기도 하지만 연비주행을 위해 항속중이었습니다. 남양산을 지나 경부고속도로로 합류되는 지점 전방의 60km/h 뻥카를 비웃듯이 100km/h로 지나 코너를 살짝 가속해서 돌아나가는데 뒤에서 빠른속도로로 접근하는 차량이 있더군요. 경부고속도로에 합류하면서 2차선으로 주행을 하니 뒤에서 오는 차는 1차선으로 추월해서 앞서 나가시네요. 엠블럼은 자세히 못보았지만 서스와 휠타이어가 튜닝된 XG 더군요.

마침 주행차량도 한산하고 고속배틀이 궁금하기도 해서 뒤에서 간격을 두고 따라가봤습니다. 풀 가속 여부는 모르겠지만 Y10km/h가 넘어가니까 조금씩 추월이 가능하더군요. 2.0인가? 제가 앞서가고 뒤에서 XG가 따라오는 상황이었는데 앞쪽 차량 무리가 나타났을때 살짝 개스패달을 놓았더니 칼질을 하면서 추월하시네요. 요즘 간도 작아지고 또 댐퍼 압력이 현저히 떨어져 고속차선변경의 부담도 있고해서 무리하지 않게 천천히 차들을 추월하고 보니 앞에 안보이네용..  ㅎ.ㅎ

어차피 따라가기 글렀고 여유있게 고속주행을 해서 울산 TG에 거의 다 도착했을 때 XG가 보이네요. 가볍게 비상등으로 좀 전 배틀에 대한 인사를 하고 요금을 정산하고 천천히 가는데 그분이 다시 가속을 하시더군요. 마침 긴 직선로에가 있어서 다시 달려봤는데 역시 언급한 속도가 되니까 따라잡히더군요. 2.0 맞겠죠 ?

암튼 덕분에 평소 절반도 안걸려 집에 도착해서 와이프한테 전화를 했다가 욕만 먹었네요.
아직도 정신을 못차렸다고..  (__#)

문제는 아침에 출근하려고 주차장에서 차를 보는 순간 뒤유리에 '아이가 타고 있어요' 표지판이 붙어있네요..  허걱~  OTL.  아가를 태우고 고속도로를 운행할 때 서행하더라도 뒤차가 이해해주기를 바라는 차원에서 붙여놓았던건데 깜빡잊고 안떼고 왔지 몹니까..  ㅎㅎ

ps> 배틀기라고 하기에는 부족해서 board에 적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