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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가끔 씩 드라이브 삼아 부산-울산 간 고속도로를 타고 장안휴게소에 가서 커피 한 잔 마시고 담배 한 대 피우고
집으로 다시 돌아오는 코스를 즐깁니다.^^ (집이 고속도로랑 가깝습니다^^ 해운대 신도시)
고속주행은 취향이아니라서 S2000 탈 때에도 순간순간 터널 안에서의 사운드를 즐기기 위해 잠깐 잠깐 밟아
준 것을 제외하고는 100~110km/h 크루징모드를 선호합니다^^
포레스터의 크루즈컨트롤....넘 좋습니다^^
보통 금요일 밤에 장안휴게소엘 가면....고속주행을 즐기러 온 각종 슈퍼카 및 튜닝카들이 많이들 보이는 편입니다.
오늘은 일요일 낮인데도 불구하고 닷지 바이퍼 흰색 한대, 검정색 한 대가 나란히 서있더군요^^
온양IC에서 빠져나와서 U턴 하여 다시 고속도로를 올려서 해운대 쪽으로 내려오는 길.....
송정쪽으로 빠지는 ic를 지나면 1차선 짜리(폭은 넓구요 한 1.5차선의 느낌?) 왼쪽으로 꺾어진 고속코너링
테스트구간(^^)이 나옵니다.
S2000 탈 당시 3단 시프트다운 하고 100km/h 정도로 가속하면서 빠져나가면 짜릿한 코너링의 맛을 주던
구간입니다^^
오늘 포레스터로 같은 속도로 돌아보았습니다.(메이커에서 권장하는 길들이기 1,600km를 갓 넘겼습니다.
엔진은 둘째치고라도 하체부품들은 자리를 어느정도 잡았을꺼라 보고....^^)
롤은 거의 느끼지 못하겠고, 깔끔하고 안정적으로 빠져나오는군요.....짜릿함도 느껴졌지만 그것은 '포레스터의 코너링 능력
에 대해 반신반의 하던' 저의 뇌가 적응을 못해서 그런 것....
포레스터는 너무나도 안정적이었습니다.
'人馬一體感'
일본인들이 차량을 평가할 때 많이들 쓰는 관용어구입니다.(이 말을 쓸 수 있는 차량은 흔치않지만요^^)
포레스터는 비록 SUV의 모습을 지녔지만 '인마일체감'을 '약간'은 느낄 수 있는 차라고 생각합니다.
브레이크 컨트롤성도 리니어한 편이구요......(현기차의 두리뭉실한 느낌과는 틀려요^^ 마치 발바닥으로 패드의
마찰력을 느낄 수 있다고나 할까요?)
SUV는 많고 많지만, 이 가격대에 운전재미까지 주는 SUV는 흔치 않습니다.
실용적이면서 안락하지만, 운전재미를 놓치지 않은 SUV는 포레스터의 가장 큰 셀링포인트가 아닐까 합니다^^
가격대가 비슷해도 산타페나 소렌토R 등 국산 SUV는 줄 수 없는 큰 장점이지요^^

시승차를 잠깐 타본적이 있는데, 코너링이 좋습디다.
진입초기 슬쩍 롤링이 느껴지다 이내 잡고도는 느낌. ㅋ
요즘 SUV 들이 차고 핸디캡을 극복하는데, 많은 발전이 있는거 같아요.

정말 하중과 4륜 시스템때문만인지는 모르겠지만...
시승해 보니... 아주 안정적이더군요.
아웃백의 경우는 브레이크 피칭도 거의 없고~
1세대 카이엔보다 레인 체인징 느낌이 더 좋았던듯..
딱 한가지 아쉬운점은...판매사의 정책인데...
많이 팔아서 볼륨을 키울 생각이 별로 없는 듯이...
재고가 좀 있던 포레스터 빼고는 가격이 조금 애매한 듯 했습니다.
미국에서 팔리는 니산 알티마의 국내 가격과 옵션을 생각해 보면,
스바루가 좀 더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펼치고~ 정비수익을 키울 수 있는 볼륨을 확보할 수 있으면...
많이 팔릴 것 같았구요.
눈에서 갖고놀아보시면 더 좋아지실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