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히 기분이 안좋아 좀 횡설 수설 할듯 싶습니다. 이해해주세요 ^^;;


오늘 오후 12시쯤 일을 하는도중에 일산에 있는 회사로 돌아오는 도중..
왼쪽 미러에 빨강 GTI가 보이더군요. 아버지와 같이 움직이고 있었기
때문에 밟아서 따라갈수는 없었습니다.

외형적으로는 카본후드와 휠을 바꾸었고 티탄 듀얼 배기.. 그리고 아마도
성능에는 칩튜닝과 BOV소리로 보아서 상당한 튠을 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아 BSR이라는 배찌가 붙어있었군요.. 전 처음들어봅니다만 아마 칩회사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역시나 치고나가는건 예상했던거처럼 잘~ 나가길래 아버지께
저게 이번에 사려고 생각하고 있는 차다 라고 하니..
워낙 차에 관심이 많으신 분이라 골프도 좋은 차지 암..
하고있는데 갑자기 무슨 삘을 받으신건지.. 골프 오너분...
급가속을 하면서 깜빡이를 키더니 1차선에서 4차선까지 한번에
홱!! 하더니만 한 5초있다가 다시 왼쪽 1차선까지 한번에 홱 -_-;
...........1차선과 2차선에서 왔다갔다를 제 눈앞에서 사라지기 전까지
대략 5-6번은 하는것 같더군요..

뭐랄까 GTI를 동경하는 마음도 있고 그정도 튜닝을 한 오너라면
적어도 일반 도로에서 차가 그렇게 많이 다니는 상황이라면
기본적인 예는 갖추어야 하지 않나 하는 것이 제 생각이고 신조다 보니..
뭐 저런 x.. 라는 말이 절로 나오더군요... 단순히 돈이 있다해서
좋은차를 타는것이 다가 아니라 그 차에 맞는 예우(?) - respect를 갖추어야 한다라고
생각합니다.

......GTI 타면 그냥 내리 밟고싶다던데.. 설마 나도 그럴까 하는 생각도 들고..

옆에서 아버지도 한마디 하시더군요..
저런 차들때문에 튜닝한 차들이나 일부 매니아적인 차량을
모는 사람들을 양a치로 보는게 많이 생기게 되는거다라고..

참.. 그말을 듣고 어찌나 뻘쭘한지.. 아직 한국에서 제대로 된
모터라이프를 즐기기에는 주위에 시선들이 그리 곱지많은 않을것 같습니다.
혼자만 지킨다고해서.. 다른 사람이 곱게 봐줄까요? 이런 생각때문에
다들 달리는건지... 설마 회원분들중 그런분은 없으시겠죠? ^^;;

참, 어제는 연대쪽으로 가는 검정 페라리 F430을 봤습니다.
GTI와는 반대로 상당히 젠틀한 운전을 하기에 좀 의아했던 전 운전자를
살펴보니 외국분이더군요..

지금 생각하니 뭔가 기분이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