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면허는 1종 보통이지만 아무래도 현실적인 부분들 때문에 상당수의 차량은 오토매틱이 대부분이라 매뉴얼 차량은 쉽게 접하기가 어려운 부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당장 제 차량만 해도 일단은 오토매틱이니까요.

몇년동안 오토매틱에 길들여저 있다가 (물론 간간히 매뉴얼을 운전하기도 했습니다만) 어제 아침에 주차장에 가 보니 제 차 앞에 같은 주민 차량이 주차가 되어 있더군요

차를 빼주십사 연락을 드렸는데 운전자분은 지방에 내려가셨고 아드님에게 키를 받았는데 매뉴얼 차량이네요;

간만에 매뉴얼이라는 생각에 걱정반 기대반으로 시동을 걸고;

스타트.

덜커덩~푸르륵..

엇;;

다시 시동을 걸고..

덜커덩~ 푸르륵..

;;;;;;;;;;;

3번째에서야 대충 감을 잡고 일단 슬금슬금 차를 옮겼습니다만;;

아아 이러다가 진짜 장롱면허가 되겠구나;; 라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드네요

나름대로 1년만의 매뉴얼이잖아, 워커를 신어서그래, 차가 달라서 그래 등등의 이유를 들먹이며 스스로를 자위하고 있지만 뭔가 이건 아니다 싶은생각도 들기도 하고..

만감이 교차합니다.

다음차는 꼭 수동으로(과연 부모님과의 협상은;;)사야겠다고 다짐하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