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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떠 오르는 동력원 - HYBRID
한국에서는 하이브리드 라는 단어에 대해 무척이나 생소할 것이다. 우선 국내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지도 얼마 전의 일이고, 아무래도 가솔린 차량보다 높은 가격으로 인해 그냥 흘깃 하고 지나쳤을 것이 사실일 것이다. 우선 하이브리드(hybrid)라는 단어를 찾아보면 대략 이렇다.
Hybrid (하이브리드) - 잡종
Hybrid Car(하이브리드카) = 엔진과 모터를 함께 쓰는 고효율 차량, 하이브리드카는 석유연료를 사용하는 엔진과 전기로 동력을 발생시키는 모터를 함께 장착한 차량을 뜻한다.
하이브리드가 세상의 주목을 받게 된 이유가 있다. 대다수의 할리우드 영화 시상식에는 화려한 리무진이나 뭔가 있어 보이는 차량을 타고 오는 게 현실이다. 그런 시상식에 한 배우가 토요타 프리우스(하이브리드 차량의 상용화에 제대로 한몫을 한 차량. 이로 인해 타메이커들이 하이브리드카를 갑작스럽게 만들기 시작한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를 타고 들어온 것이다. 시상식에서 영화처럼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그 결과 토요타는 이 일로 인해 꽤나 많은 돈을 벌었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그래서였을까. 현재의 하이브리드에 대한 최고의 기술력을 지니고 있는 메이커는 세계 1위의 메이커인 토요타(2006년에 GM을 꺾고 정상을 탈환했다)다. 일부 하이브리드 차량의 경우에는 토요타에게 일정의 금액을 지불하고, 기술을 빌려오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는 몰라도, 아직 하이브리드 기술은 토요타와 혼다(판매는 실패했다)를 제외한 나머지 브랜드는 아직까지 기술을 빌려오기에만 급급한 실정이다. 현재 하이브리드 시장은 토요타가 약 5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지니고 있다. 그만큼 기술력이 뛰어나다는 것이다. 현재 토요타가 사용하는 THS 라는 시스템은 출발 때는 모터로 움직이고, 상황에 따라 엔진가 모터를 유기적으로 사용한다고 하여 흔히 ‘직병렬식’이라고 불린다. 엔진 회전수가 페달 밟는 정도에 비례하지 않기 때문에 타코미터 대신 동력 게이지를 장착하고 있다. 그리고 전형적인 병렬식 하이브리드를 이용하는 혼다 IMA(Intergrated Machine Assist)는 엔진을 기본으로 하며 필요할 때 모터가 힘을 보태는 방식이다.
하이브리드 차량은 어떻게 움직일까? 우선 하이브리드 차량은 주행 상황에 따라 엔진의 동력원이 수시로 바뀐다. 혼다의 경우에는 길이 막히는 상황일 때에는 배터리에만 의존하여 차량을 이동한다. 물론 정해진 속도 영역이 있기에 일정 속도에 도달하면 엔진으로 동력원이 변경된다. 하이브리드는 버려지는 운동에너지를 전기로 바꾸어 배터리에 저장했다가 큰 힘이 필요할 때 모터를 돌려 엔진 힘을 보조한다. 일반 하이브리드 차량의 배터리 교환 시기는 약 3~5년 정도 된다. 배터리의 가격은 300만원 정도. 최근의 하이브리드는 예전에 비해 기술이 더욱 더 발전하면서 휘발유 차량과 경제성이 뛰어난 디젤 차량에 비해 유류비가 더 저렴하고, 일상생활에서 타고 다니기에도 크게 위화감이 없다는 점이 있다(물론 그렇다고 아예 없다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하이브리드가 약점이 아예 없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우선 하이브리드 같은 경우에는 고성능과는 거리가 멀다. 대부분 경제성만을 위해 저배기량 엔진과 배터리를 조합하기 때문. 그리고 단지 연비만을 위해 차량의 성능과는 거리가 있는 품목을 골라 만들어서 일단 거리가 멀다(예를 들면 연비 주행에 도움이 되는 작은 타이어). 또한 무게가 휘발유 차량에 비해 약간 무겁다는 것도 고성능과는 거리가 멀다. 그리고 에어컨과 오디오 사용으로 인해 연비가 이리저리 휘청거린다는 점도 아쉽다. 크게 휘발유, 디젤 차량과 큰 차이가 없다. 그리고 사고로 인해 차량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고장나거나 수리해야 할 경우, 약 차 값의 2/3 정도를 지불해 수리해야하는, 아직까지는 다가서기 힘든 시스템인 것이 사실이다.
물론 하이브리드가 꾸준히 좋아진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기는 하다. 그리고 자동차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올랐다는 것도 사실이다. 다만, 아직까지는 평상시에 사용하기에는 나쁜 점이 있으며, 결론적으로 하이브리드 차량만을 위해 돈을 투자해 줄 사람이 많지 않다는 것이 아직까지는 소비자들에게 하이브리드가 어필하지 못한다는 이유가 되리라고 생각된다. 다만, 배터리의 가격이 더욱 더 저렴해지고, 연비가 항상 극상을 지속하면서 주행 성능은 뛰어난 차량이 조만간에 나올지 모른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하이브리드가 자동차 산업을 이끌어 나갈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사실만을 확실하다. 하이브리드는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라는 것을.
<현재 전 세계에 시판되고 있는 하이브리드 차량들>
현재 국내에 공식적으로 판매하고 있는 하이브리드 차량
혼다 시빅 하이브리드 : 3390만원
렉서스 RX400H : 8000만원
그리고 국내에 그레이임포터(병행 수입업체)가 들여오는 하이브리드 차량
토요타 프리우스, 캠리 하이브리드, 하이랜더 하이브리드
이외에 국내에 들어오지 않는 차량
포드 이스케이프 하이브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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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과학에 관한 행사가 있길래, 주저리주저리 써 본 글입니다.
아직 나이가 어려서 글 내용이 이상하리라는 점에 대해서는 죄송스럽게 생각하구요.
물론 인터넷을 조금 뒤적여본 뒤에, 찾아본 결과를 머리에 모아 쓴 글입니다.
너무 이상하다고 말하시면 조금 곤란합니다. ㅠ
2007.04.13 12:44:50 (*.214.84.253)

본문과는 상관없습니다만... 제가 청소년으로 활동(?)하던 80년대말 90년대 초와는 정말 다른 환경인것 같습니다. 60, 70년대 청소년분들 께서는 더 하시겠죠.. ^^;
이 분위기로 가면 분명히 우리나라서도 세나가 나올 수 있을까요?
이 분위기로 가면 분명히 우리나라서도 세나가 나올 수 있을까요?
2007.04.13 12:54:52 (*.125.82.178)

Hybrid는 hybrid 일뿐이라는 생각입니다. 결국에는 다른 것으로 대체될 과도기적인 시스템...
연료를 태워서 발진한다는 이제까지의 동력개념에 너무 집착하는 것 인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결국에는 그런쪽으로 갈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모터로 움직이는 비행기를 상상하기 힘들 듯이요.
기존의 화석 연료를 대체할 에너지 혁명이 언젠가 성공하더라도, 액체 연료 만큼 부피당 혹은 무게당 저장용량이 큰 에너지 저장 시스템을 찾아내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뿐만 아니라 빠른 에너지 충전시간(500 km 를 달리는데 필요한 에너지를 채우는데 불과 몇분 안걸리는 현재의 주유 시스템만 보더라도)은 이동을 주 목적으로하는 장치인 자동차로서는 버리기 힘든 매력일 것입니다. 개인 적으로는 값싼 에너지(원자력이든, 핵융합이든 뭐든)원으로 부터 나온 전력이 어떤 형태로든 액화연료(수소가 아닐런 지) 형태로 변환되어서 사용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연료를 태워서 발진한다는 이제까지의 동력개념에 너무 집착하는 것 인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결국에는 그런쪽으로 갈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모터로 움직이는 비행기를 상상하기 힘들 듯이요.
기존의 화석 연료를 대체할 에너지 혁명이 언젠가 성공하더라도, 액체 연료 만큼 부피당 혹은 무게당 저장용량이 큰 에너지 저장 시스템을 찾아내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뿐만 아니라 빠른 에너지 충전시간(500 km 를 달리는데 필요한 에너지를 채우는데 불과 몇분 안걸리는 현재의 주유 시스템만 보더라도)은 이동을 주 목적으로하는 장치인 자동차로서는 버리기 힘든 매력일 것입니다. 개인 적으로는 값싼 에너지(원자력이든, 핵융합이든 뭐든)원으로 부터 나온 전력이 어떤 형태로든 액화연료(수소가 아닐런 지) 형태로 변환되어서 사용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2007.04.13 14:30:49 (*.35.74.68)

나름대로 잘 정리된 글이네요. 공학도가 아닌 이상 더 깊이있는 이야기는 어려울테니 말이죠. 어쨌든 확실한 것은 하이브리드는 과도기를 위한 기술이라는 점입니다. 그 과도기라는 것이 얼마나 이어질 지가 경제성을 가르는 열쇠가 될 것이구요. 지금은 단순히 가솔린+모터 하이브리드로 기술집중이 되어 있지만, 다양한 솔루션들이 연구중이니 과도기를 좀 더 현명하게 풀어나갈 무언가가 조만간 또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유럽에서 심도있게 연구되고 있는 바이오매스 연료 같은 것도 꼽을 수 있겠는데, 개인적으로는 CO2 총량규제를 피하기 위한 편법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생각보다 에너지 생산 효율도 낮은 편이고 말입니다...
2007.04.13 15:48:54 (*.35.74.87)

잘 봤습니다. 앞으로 학교에서 논술이나 작문을 써야하는 기회에 하림군의 자동차 정보와 연관시킨다면 자신의 관심분야라 글쓰기도 편할것이고 좋은 평가도 있을듯 싶습니다. 하지만 중고등학교때의 너무 자동차에만 올인하지말고 다른 분야의 다양한 지식과 경험도 꼭 필요합니다.
하림군은 현재 '자신의 자동차 지식'을 이용하여 우리나라 자동차 잡지쪽 독자 선물을 휩쓸고 있는 중이라 블랙리스트 1순위에 올라가 있습니다. ㅎㅎ
하림군은 현재 '자신의 자동차 지식'을 이용하여 우리나라 자동차 잡지쪽 독자 선물을 휩쓸고 있는 중이라 블랙리스트 1순위에 올라가 있습니다. ㅎㅎ
2007.04.14 00:30:10 (*.201.238.194)
하림형의 글을 보고 있자니 제 자신의 작문실력이 부끄러워 지는건 왜인지 모르겠습니다.
하림형 좋은 글 잘 읽고 가요 ㅎㅎ
하림형 좋은 글 잘 읽고 가요 ㅎㅎ
2007.04.14 00:51:30 (*.72.86.223)

개인적으로 하이브리드 차량은 왠지 잠시 나왔다 흔적조차 없이 사라져버린 '시티폰'과 같은 존재라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습니다. 현재 하이브리드가 친환경적이다라는 의견도 부정적인 견해가 많구요. 단순히 연비만을 생각했을 때, 분명 이득이 있지만, 수명이 다한 전지를 처리하는 부분, 그리고 정비를 아무나 못한다는 (Toyota Prius 후드를 열면 무서운 경고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5만볼트가 흐르니까 함부로 손대면 죽을 수도 있다...하는....ㅡ.ㅡ;;;) 불편함을 생각했을 때 조금은 꺼려집니다.
2007.04.15 01:39:06 (*.46.122.32)

일단 하이브리드의 존재의 이유는
메이커의 입장과 구매자의 입장이 서로 다른거 같습니다..
메이커는 연비도 연비지만 일단 배기가스 규제땜에
어쩔 수 없이 하이브리드로 가려는 반면
구매자는 연비를 보고 사죠..
(뭐 일부는 환경운동에 일조한다는 생각도 있겠지만..)
암튼 하이브리드도 많은 분들이 공감하시듯 과도기에 불과합니다..
특히 배기가스 규제와 도요타의 독주를 막기 위해
다른 메이커들이 끌려간다는 느낌이 강하구요..
하루빨리 화석연료에서 탈피해야 할 것입니다..
(참고로 자동차 역사를 보면 1800년대후반엔
전기차와 화석연료차가 경쟁을 했었고,
유류업계의 압력으로 인해 전기차가 사그라들었습니다..
어찌보면 이제 다시 역사가 제대로 흘러가는 것일지도^^)
메이커의 입장과 구매자의 입장이 서로 다른거 같습니다..
메이커는 연비도 연비지만 일단 배기가스 규제땜에
어쩔 수 없이 하이브리드로 가려는 반면
구매자는 연비를 보고 사죠..
(뭐 일부는 환경운동에 일조한다는 생각도 있겠지만..)
암튼 하이브리드도 많은 분들이 공감하시듯 과도기에 불과합니다..
특히 배기가스 규제와 도요타의 독주를 막기 위해
다른 메이커들이 끌려간다는 느낌이 강하구요..
하루빨리 화석연료에서 탈피해야 할 것입니다..
(참고로 자동차 역사를 보면 1800년대후반엔
전기차와 화석연료차가 경쟁을 했었고,
유류업계의 압력으로 인해 전기차가 사그라들었습니다..
어찌보면 이제 다시 역사가 제대로 흘러가는 것일지도^^)
2007.04.15 04:00:22 (*.226.247.216)

하림군 좋은 글 잘 봤습니다.
하림군이 저희 회사에 찾아왔을 때부터 대단한 열정을 가진 친구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열정 잃지 마시기 바랍니다.
하림군이 저희 회사에 찾아왔을 때부터 대단한 열정을 가진 친구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열정 잃지 마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