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안녕하세요
곧 한국에 들어가 제 차를 구해야 하는데 중고 제네시스 쿱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라프도 새차로 고려를 하긴 했었는데 이곳에서 NASCAR경주를 보러 갔다가 전시된 Chevrolet cruz를 타보니 생각보다 작더군요. 연수와서 매일 테드를 들락거리다 보니 제네시스 쿱 아니면 안되겠다는 최면에 걸려서요...(^.^ 익렬님의 뽐뿌글이 많은 영향을 주기도 했습니다.)
시승도 하지 않고 바로 결정해야 하기 때문에 2.0T와 3.8차이가 어떨찌 테드회원님들께 문의 드립니다.
저는 고속도로에서만 차가 별로 없을때 고속 크루징을 하는 정도의 GT 운전성향으로 차를 잘 모르는 평범한 일반 운전자 입장에서 드리는 질문입니다.
현재 타는 G35가 280hp인데 처음에는 붕붕거리며 과하다 싶게 부담스럽더니 이제는적응이 되었는지 그만 그만 하네요..
1) 2.0을 선택하는 경우 세금의 장점이 있겠지만 (사실 중고로는 3.8과 차량 구입가격차는 크지 않은 것 같습니다.) hp가 현재 차에 비해서 낮아져 체감하는 가속력에 큰 차이가 있을지요.?
2) 또 터보 엔진을 관리하는게 일반 엔진에 비해 내구성이나 불편한 점이 있나요?
3) V6엔진에 비해 V4터보엔진의 사운드나 감각이 많이 다를까요? (불과 1년 조금 넘은 기간이지만 전에 한국에서 타던 차들-아반테, 매그너스-에 대한 감각과 현재 G35의 감각을 비교해보려니 타고난 단기/장기 기억력의 문제 및 이전에 아무 생각없이 탔던 관계로 제 머리로는 비교 불가입니다..)
혹시 두 종류 차량을 다 타보신 분들의 경험을 부탁드립니다.

6기통과 4기통의 사운드 및 회전질감은 확연히 다릅니다~~
차량 구매 가격은 별 차이가 없으나 자동차세가 좀 차이가 나는 관계로 이 부분이 부담이 없으시면 저 같음 뒤도 안 보고 3.8 로 갑니다.^^물론 2.0 깡통사서 30R 정도 올려서 췩췩 거리고 다니는 맛도 아주 매력이 있습니다만 그냥 차를 좋아 하는 일반인의 수준에서는 아무래도 쉬운일이 아닌건 분명 합니다.
튜닝을 좋아 하지만 내 차는 순정이 최고야라는 이상한 생각을 가진 사람의 입장에서는 3.8 오토 사서 v6사운드를 즐기기 위해 뽕마후라 하나만 넣고 기름만 넣고 타고 다니겠습니다.^^

순정상태에서 큰 변화없이 타실거면 380 모델을 추천드리고 차후 터빈업그레이드 같은 튜닝을 염두해 두신다면 2.0T 모델도 상당히 메리트 있는듯합니다..
게다가 앞으로의 튜닝 파츠들도 2.0에 중점을둬서 개발되겠죠..
1) 제가 3.8 수동타고있는데요 2.0T 순정은 다른 국산차에 비해 잘 달리지만 3.8에 비해 좀 답답합니다.
2)순정으로만 타신다면 3.8이나 2.0T 모두 내구성등 많이 신경쓸 일은 없다고 봅니다. 예열 후열정도 하시면 되구요.
3)V6와 직렬4기통은 엔진음과 배기음이 차이가 좀 난다고 봅니다. V6는 좀 오로롱 거린다고 할까요;;
G35를 타고 계시다니 2.0T를 사시면 조금 답답함이 느껴지실것 같습니다.
차없는 도로에서 고속 크루징의 운전성향 이시라면 터보보다는 NA가 나을것 같구요.
3.8같은 경우는 하체만 좀 다듬어주고 타면 본격적인 드리프터만 아니시라면
가격대비 상당한 만족감을 줄수있는 차량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독일차나 고급형 일본차에 비해 실내에서 느끼는 고급스러움은 조금 부족하다고 보구요.
구매하실 차량이 수동인지 오토인지 모르겠지만 오토를 원하신다면 2.0T는 국산미션이구요 3.8은 구형이지만 ZF미션입니다.
참고로 튜닝을 하실지는 모르겠지만 2.0T와 3.8을 튜닝을 하여 같은 마력으로 만드실 경우 수동기준 2.0T가 훨씬 저렴합니다.
결론 :
1. 흡배기서스정도 까지만 튜닝을 하신다면 3.8 오토 또는 수동 추천하고요.
2. 하드코어 튜닝을 하시고 수동을 원하신다 2.0T를 추천합니다.
3. 하드코어 튜닝을 하시는데 오토를 원하신다면 그나마 나은게 3.8 오토입니다.

오토를 산다면 3.8을 무조건 추천입니다. 그리고 2.0의 존재는 베이스 모델에 수동을 선택한다면 쏘나타 중간모델 가격으로 후륜구동 쿠페를 살 수 있다는 장점입니다. 즉 잡다한 옵션 필요없고 달리는 데만 집중하고 과격한 가속력을 원하지는 않으면서 적당히 나가고 극악의 연비도 피하고 싶고 세금/보험료 등도 세이브하고 싶을 때는 2.0 터보 수동만한 가격대비 성능의 차는 없다고 봅니다. 그래서 저도 제네시스 쿠페 3.8 오토/수동, 2.0터보 오토/수동 모두 몰아보고 베이스 모델에 수동 2.0 터보를 샀습니다.
자동차세 별 거 아닌 것 같아도 2.0터보보다 3.8이 연간 50만원 더 비싼데 10년 소유하면 500만원입니다. 500이면 터빈업 하고도 남죠. 게다가 자동차보험료도 올라가고 만약 지역의료보험이라면 3000cc 초과차량이면 매월 3~4만원 더 나옵니다.
3.8에는 오토가 좋고 2.0은 수동이 좋습니다. 3.8은 어지간해서는 오토/수동의 동력성능 차이가 없지만 2.0은 수동이 많이 차이납니다. 3.8 수동은 클러치가 좀 별로인 듯 합니다. 3.8 수동을 몰아보면 클러치 접촉점이 매우 민감해서 시동이 잘꺼지는 특성이 있다보니 3.8 수동 오너들은 시동을 자주 꺼먹더군요.
배기사운드는 어차피 튜닝하지 않으면 2.0과 3.8의 음색이 크게 차이나지 않으며 터빈의 경우 아무래도 NA보다는 15~20만키로까지 탄다면 유지비용의 가능성이 좀 있겠죠. 하지만 제네시스 쿠페 사서 15만 이상 쭉 타는 경우는 희박하다고 봅니다. 물론 문제가 생겨도 비용은 그리 크진 않죠.

에고..저땜에 뽐뿌받으셨다니, 좋아해야 할 지..^^
순정기준으로 봤을땐, 380 이 여러모로 나을거 같네요.
2.0 터보 산 분들은 380을 조금 아쉬워하는 모습들이 많습니다. 길에서 마주쳤을때도 좀 우월감과 그 반대가 느껴지는거 같고요. (차가격도 별차이 없는데..) 세금차이밖에는 보험이나 유지비 비슷하니, 조금 더쓰는 만큼 더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하심이. 지난 4월 인수해 7개월이 넘었는데, 제경운.. 만족감이 지속적으로 늘어간답니다.
적당히 시선끌고,
중상이상의 달리기 자신감.
블루핸즈 써비스의 만족감.
일반이 고급차로 인식하고 대해줌. (불필요하지만 부수적인 만족감입니다.)
쾌적한 실내와 GT 로서의 풍요로움.(장거리 피로감이 참 적음.)
동급대비 뛰어난 운동성.
메인트넌스 편리함 + 외산대비 실험성 우수(서킷,하드코어 달리기용으로 부담적음)
기타 등등.. 380 기준, 10 점 만점에 9점이상의 만족감을.ㅋ
여러분들의 소중한 의견 감사합니다.
역시 결론은 3.8이군요. 일단 오토를 생각하고 있고 흡기정도만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혹시나 기회가 되면 레이싱 스쿨 다니고 서킷이라도 나갈수 있을까 하는 소망이 있거든요.
제가 3.8로 거의 굳혀가던 중 3.8몰고있는 친구녀석이 자기 생각에 너무 과하다 라는 쓸데없는 한마디를 하는 바람에 잠시 흔들렸었습니다. 테드 회원님들께 확인을 받고 나니 가슴이 시원하네요..
이제 좋은 차만 고르는일만 남았네요. ^.^
아, 한가지 .. 와이프가 탈 차를 구해줘야 하는데 현재 타는 05 G35를 가져갈건지 아니면 국내에 가서 G35나 37 또는 국산 세단을 중고로 구입할거냐도 결정해야 하는 군요... (국내에서 새차만 사다가 미국에 와서 중고를 구입했는데 나름 비용 대비 훌륭하더군요.. 새차를 사야 하는 이유가 별로 없어졌습니다.) 이경우는 비용차이가 너무 커서 계속 고민 중입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김용성님 ^^; 서킷 주행까지 고려를 하신다면 가능하면 수동변속기로 구매를 하심을 추천드립니다. 공도에서 아무리 만족감을 주는 ZF 6HP라 하더라도... 서킷을 주행함에 있어 ECU가 지속적으로 개입을 하면서 지 맘대로 변속하기 시작하면... 아쉬움이 남을 것 같아 드리는 말씀입니다. 하지만 뭐 굳이 서킷주행을 안한다 하시면... ZF 6HP의 좋은 변속질감 및 및 똑똑한 반응성에는 만족하실 수 있을 것 같네요. 아, 참고로... 저도 3.8 추천드립니다. 2.0T는 재미나게 타려면... 좀 건드려야 할 것 같더라구요 ^^;
김선님 감사합니다.
사실 서킷 주행은 희망사항이구요 ^.^ 꿈이라도 꾸어야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으니까요..
우선 한국에서 GT5를 주문해 놓았는데 일단 이것으로라도 연습을 해야겠네요..
자동차도 이곳에 연수와서 한국에 있을때보다는 시간이 좀 남아서 관심을 가지게 되어서 경주도 찾아가서 보고 여러 차종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다시 귀국하면 여건상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1차 목표는 일상생활의 주행에서 고속 크루징의 시원함과 동시에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차를 구입하고자 함입니다. G35를 1년 넘게 타다보니 그간 가끔 어설픈 차로 쥐어짜가면서 밟았던 것이 좀 아찔하기도 하고 안쓰러워서-.- 젠쿱을 고려하게 되었습니다.
3.8의 여유로움과 ZF 미션에 대해 기대가 큽니다.
감사합니다.
가끔가다 만난 고속도로에서의 순항중인 (150km내외) 젠쿱을 만나면,
차 보러 같은 속도로 옆에서 보고 있으면.. 제가 따라 붙는다고 생각했는지 슝~ 하고 사라지는 차들이 있습니다.
비록 앰블럼을 떼고 있다하더라도 소리만으로 2.0인지 3.8인지가 확 와닿죠.
물론 사라지는 속도도 현저하게 달라보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