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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까지 그랜저 XG를 타다가 벤츠 중고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2007년식 E350인데 이게 영 사람을 피곤하게 하네요.
계기판에 자꾸 뭔가 뜨는 겁니다.
보통은 제가 알아서 때가되면 교체할거 교체하고 다녔기 때문에 제 입장에서는 이런거 안보여줘도 되는데 시동걸때마다 "니 정비 날짜가 한달 남았다", "냉각수 보충해라" "핸드폰 연결이 안되었다" 등등 계속 문구가 나타나는데 자꾸 신경쓰이게 되네요.
이거 꺼버리고 싶은데 매뉴얼 봐도 방법은 안나오고, 결국 딜러샾에 가서 정비받고 경고를 꺼야만 하도록 만드네요.
물론 돈도 들어가구요.
전 그냥 옛날 기계식, 수동식이 더 좋은것 같습니다.
전에 차들은 그냥 그렇게 알아서 정비하고 타도 오랫동안 아무 말썽없이 탔던거 같은데 과잉 친절이 오히려 소비자를 피곤하게 하는것 같네요.

저 밑에 뉴EF vs. 540i에서도 한 번 적었습니다만 540i의 경우 이것저것 체크해 주는 게 저는 좋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뉴EF의 경우 정기적으로 교체해 줘야 하는 놈들 말고는 고장이 나는 부품이 적어서 그런지 경고등이나 그런 게 들어오지 않아도 큰 불편함이 없군요. 오일이나 브레이크 패드 교환 시기도 압박 받지 않고 알아서 조정할 수 있으니 좋고요. 둘 다 나름 매력이 있는 차들인 듯 합니다.

저도 서비스 경고등이 그리 편하지는 않더군요. 무언가의 압박이 편안한 주행이 되지를 않더군요.
운전자를 도와주는 경고등에는 분명하지만,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스트레스로 다가 옵니다.
사람마다 틀리겠지만요.
그래도 메세지 잘 보이는것이 좋은겁니다.
메세지 글짜 깨지는 날이라도 생기면 부품값만 100만원이 훌쩍 넘어갑니다. ^^

메이커마다 좀 다르지만, 제차는 메세지가 한줄로 끝나는데.
조금 큰 차들은 4~5줄 정도 되더군요. 운전하면서 읽기에는 좀 벅찬감이..
사전 알림,경고 시스템은 궁극적으로 더큰 고장으로 이어지는 것을 방지 하고 비용을 줄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어쩌면 제작사별로 경쟁적으로 개발 하여서 진화가 되었을 수도 있겠지만 여러모로 좋은 시스템은 사실인것 같습니다.
여기 테드에서 생소하지만 수입 트럭등은 승용차에서 보여주지 않는 다른 많은 정보를 알려 주고 확인이 가능 합니다.
예를 들면 브레이크 패드 마모량, 클러치 마모량, 엔진 오일량, 전구 정상여부, 인젝터 플러싱/변속기 플러싱 알림, 결빙 경고 등 입니다.
이외에도 문제가 발생시 귀찬을 정도로 경고와 메세지를 수도 없이 보내줍니다.
이는 결국 운행중 정차를 하는 불상사를 줄이기 위한 사전 예방 정비를 위한 시스템입니다.
기술이 진보하니 어쩔수 없는 시대적 상황이라 생각 됩니다.
요즘은 .. 수입차가 아니더라도. 통합정보 메세지는 사람을 괴롭힙니다 ㅎ
트렁크 열렸을때 시동이라도 걸려고하면 경고를 보내거나;
다음 정비시점 xxxx km 란 문구로. 지정 정비소에서 오일을 갈지 않는 것을 압박하며;;;
등등등
하지만 좋아진 기능들도 반드시 있습니다. 제 경우엔 키를 안에 두고 내리면 차가 잠기지 않는거 이게 젤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