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북미 현지 생산 확대 계획

닛산이 엔고에 따른 대응책으로 2012년 북미 지역의 생산 능력을 160만 대까지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닛산은 엔고가 장기화되자 북미 지역의 현지 생산을 확대하기로 했음. 2009년 기준 북미 지역 판매의 1/4 수준인 일본 수입 비중을 줄이고, 현지 생산 비중을 늘리기로 했다. 북미 공장의 일본산 부품 비중도 현재의 절반 이하로 줄이고, 현지에서 직접 조달해 엔화의 영향력을 낮추기로 했다.

이를 위해, 6억 달러를 투자해 멕시코 공장의 생산량을 현재 35만 대에서 2012년에는 70만 대까지 늘리기로 했음. 이 중 80%는 미국과 캐나다에 공급하고, 20%는 현지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또한, 미국 테네시와 미시시피 공장의 생산 능력은 향후 판매 증가에 대비해 현재의 90만대 수준을 유지하고 신규 차종을 투입하기로 했다. 달러 약세로 미국에서 생산한 차량의 가격 경쟁력이 강화될 경우 수출 물량의 확대도 고려 중이다.

닛산의 현지 생산 확대는 기본적으로 환율 변동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이며 닛산은 더 나아가 생산 중심의 사업 구조를 판매 중심의 사업 구조로 변경해 나갈 계획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