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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너무 지하에서 자고 있는 애마에 시동을 걸어 금요일 밤 집으로 왔습니다.
토요일은 너무 피곤하여 집에서 자고, 일요일 움직였습니다.
코스는 구리->마석->서종면->서울/춘천고속도로->구리 집으로 왔습니다.
문제는 평소에 높은 차고(?)의 흰둥이로 다닐때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곳을
검둥이(젠쿱)으로 가니 상황이 많이 달라 졌습니다.
양수리에서 서종면으로 들어가니 엄청난 양의 방지턱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방지턱은 하나 같이 정확한 규격의 방지턱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다 서로 다른 모양의 크기의 높이의 방지턱이 있더군요.
저는 당황할수 밖에 없었습니다. 낮아서 어쩔 수 없이 속도를 다 줄이고 크로스로 방지턱을 넘어야 했습니다.
당연히 제 뒤를 쫓아 오는 차량들은 제가 너무 낮은 속도로 방지턱을 넘으로 클략션을 울려대고 날리었습니다.
뒤통수가 화끈거리더군요.
왜 이런 사소한 방지턱 조차 정확한 규격의 방지턱으로 시공을 안하는걸까요 ?
1인 다수 자동차 시대에 도로에 이런 방지턱이 아직 이런 형태로 존재한다니 한숨이 나오더군요.
조그만 신경을 쓰면 될텐데, 왜 그리하지 못하는지 정말 답답합니다.
달리면서 속으로는 확 다시 서스를 순정으로 확 돌릴까부다 하는 생각까지 들 정도 였습니다.

과속방지턱의 기준을 찾아보니 아래와 같네요...
과속방지턱의 형상은 원호형을 표준으로 하며, 과속방지턱 설치는 길이 3.6m, 설치높이 10cm로 합니다.
단, 국지도로 중 폭 6m 미만의 소로 등에서 표준규격이 적용 지역의 여건으로 보아 크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설치 길이 2.0m, 설치 높이 7.5cm를 적용할 수 있습니다.
단지 내 도로 등에서 민간 설치자가 차량의 주행속도를 10km/시 이하로 제한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설치 길이 1.0m, 설치높이 7.5cm의 범프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제 차량은 최저 차고가 사이드 스커트의 9-10CM 정도인데 1년 넘게 소유하면서 한번도 안닿고 잘 다녔습니다..
현재 차량의 로워링 후 최저 차고가 얼마나 되는지 모르겠지만 도로에 설치된 과속방지턱에 차량이 닿아 불편하고 그리고 차고가 규정보다 낮다면 방법은 간단하게 차고를 높이면 되지 않나 싶습니다.

과속방지턱 형상이 지방마다 동네마다 다른것이 문제가 있습니다.
실 예로서 저의 집앞(일방통행) 방지턱은 정점의 높이가 10cm 미만 이지만... 형상이 찜빵모양으로 많은차들이 넘은 다음에
하부커버 등이 하루에도 수십대가 북~~하지요... 밤에도 불꽃쑈가.... 고급차들이 상당히 많이 지나다는데도...
별로 신경쓰지 않나 봅니다... 순정 높이에도 아주 조심하지 않으면 .. 퍽! (넘는 도중에도 충격이 상당함)
하지만 밑에 동네에는 높이는 같지만 완경사로 만들어진 방지턱은 이상없지요...
높이기준 보다 모양의 기준이 애매하여 제각각인 방지턱보다는 규격화될 필요성이 있습니다...

단순히 외관을 중시해서 로워링하신게 아니라면 코일오버에 순정차고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아니면 순정서스펜션을 바꾸시고 그래도 하체가 닿는다면 해당 시군청이 아닌 현대자동차에
정식 클레임을 하시는 편이 좋아 보입니다.....
한국제 차량들이 차고가 낮아 질수 없는 이유가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27mm 낮춘 젠쿱도 순정 GTR이 걸리는 턱을 잘 넘어가더군요.
천천히만 가신다면 직진으로 넘어가셔도 걸리는 일은 별로 없으실 것 같습니다..

최저 지상고도 중요하지만 또 하나의 관건은 오버행 길이입니다. ㅠ.ㅠ
예를들어 미니쿠퍼 지상고 10cm와 포르쉐 지상고 12cm 이면 포르쉐가 운전 스트레스가 심할 듯 해요..

저는 순정으로 왔더니 주차할때도 좋더군요.
뒤에 턱이 있는 주차장에서 머플러나 범퍼 닿을 걱정없이
타이어가 닿을떄까지 밀어넣을 수 있다는게 이런 행복인지 몰랐습니다.

저런 우레탄으로 된 방지턱이 정말 안좋은게 방심하고 넘어가면 탄력이 생겨서 바로 차 가운데를 쳐버립니다.
제가 몇번 당했어요 ㅠㅠ
전 범퍼 아래는 어차피 안보이기도 하고 범퍼 아래는 내거가 아니라 도로의 것이라고 생각하기로 했어요 ㅠㅠ

이런 지상고로도.. 잘 다녔습니다... ^^ 문제는 높이를 떠나.. 넘어가는 속도가.. 더 많은..비중을.... 준다는...
ㅎㅎ 저는 젠쿱정도의 차고만 되도 소원이 없겠습니다. ㅎㅎ
순정서스의 젠쿱이라면 방지턱은 별로 고민하실 필요 없으실껍니다. 생각보다 많이 높던데요?
제차는 일본차중에서도 상당히 기본적으로 차고가 낮은 차라, 정기검사도 고생이었습니다. ㅠㅠ
아파트 주차장 진입방지턱은 아예 들어갈수 없는곳도 꽤 있구요...ㅎㅎ
그러나 도로위의 방지턱은 전혀 문제가 없던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