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96년식 엑센트를 몰고 있는데요...겨울에는 연비가 좀 덜 나오는것 같네요.
여름에 에어콘 키고 달려도 리터당 13정도는 나오는데, 요새는 같은 지역을 주행함에도 불구하고 리터당 11정도 나오는 것 같네요.
LPG는 겨울에 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무언가를 넣어서 겨울에 연비가 나빠진다고 알고 있는데,
휘발유도 이런가요?
어찌생각하면 에어콘 사용하는 여름보다 겨울이 연비가 좋아야 되는데...

혹시 온도게이지는 정상치에 있으신가요? 서모스탯이 나갔을 경우 히터도 늦지만
엔진에 열이 제대로 오르지 않아 공연비가 농후해져 연비가 나빠집니다....
그리고 예열등으로 공회전시간이 눈에 띄게 많아지는 것도 있지요..

공기(산소) 밀도가 기온이 하강할 수록 높이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보일샤를의 법칙에 따르면 어쩌구 저쩌구 ㅎㅎ.
그래서 연료도 더 붓고 출력도 더 나오지요. (출력 더 나오라고 에어홀 뚫거나 cai라고 롱흡기를 장착하는 경우도 있지요)
lpg의 경우는 겨울에 프로판을 약 30%정도 섞은 연료를 공급합니다. 보통 LPG는 부탄이 공급되는데 부탄 끓는점이 아마 0도에 근접합니다. 아무튼 믹서타입은 이래저래 시동성 때문에 프로판을 사용하는데 이 프로판의 열량이 같은량 대비 부탄보다 작습니다. 따라서 연비가 떨어진다는거... ㅎㅎㅎ
일전에 연료품질 관련해서 알아볼 때 기준이.. 부탄, 프로판비율이 아마 여름은 85%이상, 겨울은 60%이상이었던가... 아무튼 그랬습니다.

영상 3도 이하일 경우, 엔진이 제 온도를 찾을 때까지 연비가 약 10% 가량 나빠진다고 합니다(독일 언론에서 몇 년 전에 떠들던 얘기라 기억하고 있습니다)

동절기에 LPG는 프로판을 10~30% 섞어서 연비가 10% 정도 나빠지는 것 같습니다. 아반떼 하이브리드 LPi로 요즘 연비체크하니 약간 나빠지긴 했네요. 하지만 휘발유는 여름이 에어콘 때문에 연비가 더 안좋고 겨울은 미세한 차이만 나오더군요.
휘발유 엔진의 동절기 연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초기 시동시 웜업을 위해 높은 rpm을 유지하면서 공연비가 짙은 것에 기인하고 정상온도에 이르면 차이는 없다고 봅니다.

제 엘리사의 경우 워낙에 엔진열로 악명이 높은 델타엔진이라 그런지 요즘 연비가 아주 잘나오네요... (겨울에 히터를 안틀어도 엔진열 때문에 발에 땀이납니다;; )
외기온도가 영상 5-10도사이 일때, 델타엔진의 최상의 퍼포먼스가 나오는듯합니다... 회전질감도 매우 부드러워지고 전혀 다른차가 된거마냥 느낌이 아주 좋거든요...

허주영님께서 말씀하신 부분도 맞고...또 한가지 요인은 시동을 켜고 엔진의 온도가 오르기 이전에는 공연비를 농후하게 분사를 합니다. 그래서 예열이 되고 장거리 주행을 한다고 한다면 연비차이가 크지 않는데 출퇴근용으로 사용을 하는 경우 예열이 완전히 되기 이전에 주행이 많고 시내주행의 경우 열효율이 안나오기 때문에 연비가 떨어진다고 보시면 될겁니다.
엔진이 예열될 때까지 연비가 떨어지는 것은 개인의 주행 패턴에 따라 전체 연비에 상당히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겨울엔 이렇게 까먹는게 꽤 되는데, 한번에 다니는 주행거리가 짧은 사람들은 크게 손해를 보게 됩니다. 그래서 허머 같은 대형엔진 대형차들은 겨울에 1km 타고 3시간 쉬고를 반복하는 식으로 찔끔찔끔 시내에서 돌아다니다 보면 연비가 어마어마하게 낮게 나옵니다. 가솔린 허머들은 최악의 경우 20만원 넣고 100km 겨우 타는 경우도 있습니다.
휘발류의 경우엔 여름보다 추운 겨울이 더 낫죠.
LPG는 연료의 특성상 그런 듯 싶습니다.